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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시리즈 6] - '발작'

살라말리꿈 |2014.06.30 15:35
조회 111,299 |추천 96


살라말리꿈!
 
글을 쓰면 쓸수록 제 감도 떨어지고 ㅎㅎ 악플도 많이 달리고 하는걸 보면서
제 글을 읽느라 시간을 버리는 분들께 미안한 맘이 드네요 ㅎㅎ


  
드립도 싫다 하시니 최대한 담백하게 쓰겠고,
서론이 길다고 하시니 바로 시작합니다!!

(나 삐친거 느끼셨음?ㅎㅎ)

 


[실화]    #  발작
 
 
 
내겐 중학교 때 호주로 유학간 친했던 친구가 있었음
 


서로 페북 및 까톡으로 간간히 연락하는 사이였으나,
10년 이상 얼굴을 보지 못한 친구임
 


이제는 그 친구가 학업을 모두 마치고

두달 전쯤부터 한국에 다시 와 살고 있는데
최근 들어 자주 보게 됨

 

바로 지난 주 주말, 우리 둘은 만나서 늘 그렇듯 술집에서 쐬주한잔 걸치고 있었음
 


그러다 내가 '너 혹시 살면서 뭐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경험한거 없냐 ㅎㅎ' 라며
내가 쓴 글이 톡이 됐다믄서 살짝 허세질 좀 해볼까

운을 띄우고 있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정색을 하는 거임.
 

 


나는 약간 쫄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왜 그렇게 무섭게 째려보냐 ㅋㅋ 허헛
하면서 태연한 척 함
 


그 친구는 '너 혹시 나에 대해 들은 거 있냐?' 라고 물어봤고
나는 무슨 일 있었냐며 약간 진지모드로 들어감.
 


알고봤더니 이 친구는 귀신이 실제 눈에 보인다고 함

 

아니 보'였었'다고 함


(이 친구를 아치라고 지칭하겠음. 생긴게 철권의 헤이아치 닮아서 생긴 별명임)
 

 


아치는 중학교 때 등산 하다가 바위에 미끄러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함
 
그 이후로 눈이 잘 안보이고 감정 조절이 쉽지가 않았음
 
병원에서 퇴원한 후로도 눈이 예전같지 않게 어두컴컴하게 보였는데
눈이 잘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청각에 예민해졌다고 함
 
그 사고 이후

가끔씩 귀에서 그.. 티벳 불교 승려가 내는 저음?? 그런 비슷한 소리가 맴돌았다고 함
(임재범씨가 흉내내고 그랬다던데..)


 
우우우우의의의의의이이잉의이잉의이잉

 


하는 소리가 들리게 되는데,

 

그런 소리가 들릴때마다  아치는 갑자기 어느 이질적인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희미하게 보이는 눈에 갑자기 보이지 않았던 어두운 사람들이 나타나더니

미끄러지듯 지나간다고 함

 
그런 현상이 여러번 반복되자 차츰 아치는 적응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령'임을 알 수 있었음
 

 

하지만 령은 마치.. 뿌연 창문 뒤로 보이는 그림자정도?? 로 보였는데
점차 령들이 조금씩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

이런 모습들이 자신의 눈에 자꾸 보이자 아치는 결국 정신적으로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함
 
이대로는 한국에서 생활하기 힘들다고 판단,

결국 호주로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받기 위해 간거였음
 
그런 점에 대해 주변인들에게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고  아니.. 못했고,
우린 그저 유학가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음.

아치는 그런 사정 탓에 정신없이 가느라 인사도 못했는데

우린 그런 사정도 모르고 매정하다며 아치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었던 거임


 
아무튼 이 친구는 현재는 모두 완쾌하여 더이상 령들을 보지 않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가르쳐줌
 

 


혹시 자다가 커컥 하면서 발작 일으키며 깨본 경험 있음??

 

 

 


아니면 멍때리고 있다보면 갑자기 커컥 하거나 자기도 모르게 흠칫 놀라는 식의

발작하는 경험 해본적있지 않음?? (난 해봤심..)

 

 

 

 

아치는 그 현상이 일어나는 순간을 본 적이 있다고 하며

그 이유에 대해 천천히 설명해 나감.

 

 

치료를 받고나서 회복기에 접어든지 1년이 안되었을 즈음.

아치가 호주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였음

 

 

여느때와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에서

 

 

핑 - 

 

 

하는 금속음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또 그 승려의 저음이 들리기 시작.

 

 

 

우우우우으이의이이이이이우의이이이잉

 

 

그러면서 머리가 깨질듯 아프면서 이질적인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니..

 

 

 

 자기 앞으로 령 하나가 지나가는데,

 

 

 

 

목 부분이 꺽여서 몸 앞으로 데롱데롱 흔들리고 있었다고 함

 

 

 

 

이 령은 매우 천천히 움직였는데,

 

아치의 대각선 오른쪽 앞에 앉아있던 친구쪽으로 

스윽스윽 미끄러져가더니만 그 옆에서 한참을 서있었다고 함

 

 

아치는 머리도 아프고 겁도 나서 이 얘기를 해줘야 하나..

령을 쫓아내야 하나.. 하면서 계속 고민하며 그 친구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멍~ 하니 창 밖을 보면서 멍때리고 있다고 함.

 

 

보아하니 령 때문은 아닌 것 같고..

공부 하기 싫으면 우리도 가끔 밖에 쳐다보면서 멍때리고 있지 않음??

 

뭐 그러고 있었다고 함

 

 

 

그런데 옆에 서있던 령이 데롱데롱 달려있던 자기 머리통을 

 

 

 

그 친구쪽에 향하도록 돌렸는데 

 

 

 

마치 멍때리는 친구가 뭐하고 있나 눈으로 살펴보고 싶어하는것 같았다고 함

 

 

그렇게 령은 고개를 돌려 1분 정도를 지켜보고 있길래

 

 

'아.. 아무 일 없겠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령이 팔을 들어올리더니

 

 

 

 

 

멍 때리는 친구의 뒷통수를 후려갈겼다고 함..ㄷㄷㄷㄷ

 

 

 

 

그랬더니 멍 때리던 친구가 갑자기 흠칫 하면서 살짝 발작하더니

제정신으로 돌아와 수업에 집중했다고 함.

 

 

아치는 그 이후로 그런 현상을 다시 보진 못했는데,

 

그 이후로 가끔 자다가 커컥하면서 발작을 일으키거나

 

멍때리다가 흠칫 놀라거나 그런 사람들을 보면 혹시 어떤 령이 와서

 

한참을 지켜보다가 뒷통수나 등짝을 후려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함.

 

 

 

 

아. 직접 겪은게 아니라 남한테 들은 얘기를 상상하며 쓰다보니

 

내가 더 소름이.. ㅠㅠㅠㅠ

 

발작이란 말이 맞을진 모르겠는데...

외부적인 요인이 하나도 없는데 갑자기 깜짝 혹은 흠칫 놀랄때가 있지 않음??

난 가끔씩 그럴때가 있음.. ㅠ

 

그런 경험이 있으면 어떤 령이 옆에 서있다가 뒷통수 후리는건 아닐지

조심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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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계속 재미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고민이네요 ㅠㅠ

보다가 저도 쓰는게 재미없다고 느껴지면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ㅎㅎ

그래도 가끔 생각나서 글 쓰면 놀러와주실꺼지용? ㅋㅋ

모두들 월요일 화이팅 하세요^^

추천수96
반대수12
베플농축수산업|2014.07.01 10:24
아... 자다가 발작 일으키며 깨었던게 날 때려서 깨운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왤케 웃기지... 정신차리라고 때리는 령은 처음이네 ㅋㅋㅋ
베플같은생각|2014.07.01 13:12
귀신귀엽네 수업들으라고 뒤통수도 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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