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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시리즈 7] '뜻밖의 악수'

살라말리꿈 |2014.07.31 17:01
조회 4,316 |추천 6

살라말리꿈!
 

 


정말 오랜만이지요..? ㅠㅠㅠ 요새 해외 출장이다 뭐다 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ㅠㅠ
 
요새 한국날씨가 완전 덥죠?!

 

예능마다 납량특집이 유행하는 이런 때에
 
짧은 글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ㅋㅋ

 

그럼 바로 고고씽!

 

 

 

 

 

[들은 실화]     #    악수
 

 

 

 


때는 지난 주,
 

 


'구리' 라는 친구놈과 마그마같은 토요일을 보내기 위해 홍대에서 만남

 
오랜만의 홍대 출타를 위해

 

머리에 젤도 바르고 오존층까지 파괴해가며 스프레이를 뿌렸고,
 
한껏 끼부린 모습으로 만나, 너도 아직 죽지 않았다며

 

시공간이 오그라들게 서로를 위로했음 ㅋㅋ
 

 


한 술집에 들어가 웨스턴 스타일로 까르보나라 떡볶이와 쐬주 한잔 때리고 있는데,
 
평소의 구리의 돌+아이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약간 수척해진 그의 얼굴이 걱정된 나는 요새 뭐 힘든 일이 있냐고 물음.
 

 

 

 


역시나..

 

 구리는 그 전날 아주 기이한 현상을 경험 했다고 함.

 

 

 

 

건물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뽑히게 비가 겁나 내리던 그 전날밤,
 


구리는 그날도 클럽에 갔다가 광속 뺀찌만 수차례 당한 후,

 

 

 

 

허헛 역시 클럽은 친구끼리 춤추는 맛에 오는거지!

 

 

 

 

하며 같이 간 친구놈과 두 시간 정도 부비부비를 하다가

 

이대론 석천이형 보러 이태원에 가야 할 것 같다며 나왔다고 함

 

 

드럽게도 안먹히던 그날, 구리는 친구놈과 함께 클럽에서 나와

 

설렁탕 한그릇과 소주로 패잔병의 쓰라린 속을 달랜 후 집에 왔다고 함
 

 


그렇게 구리는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바람소리가 거칠어 지기 시작함.

 

 
커텐이 미친듯이 나부끼더니

 

방문이   쾅!   하고 닫혔고,
 
그 소리에 놀란 가슴 때문인지 쉽사리 잠이 오질 않았다고 함
 

 


그래서 노트북으로 영화나 한편 때릴까 하고 노트북을 켰고,

 

슬픈 영화를 보면 울지도 모르니까 크리넥스도 옆에 잘 세팅한 후에,

 

신나서 클릭질을 하려던 순간,

 

무선 마우스가 백팩 가방 안에 있었음을 깨달음

 

 
평소 춤출 때 빼곤 침대에 몸을 뿌리내리고 있는 녀석이기에
 
불도 키지 않은 채 어두컴컴한 방에서
 
땅바닥에 널부러져있던 백팩을 더듬더듬 찾아냈음.
 

 

 

가방 지퍼를 약간 열고 팔을 집어넣어 주섬주섬 찾는데
 
헤드폰, 우산, 각종 쓰레기 및 잡동사니 때문에 꽤 높은 난이도의 수색 작업이었음.


 
그렇게 계속 사물 하나하나를 손가락의 촉각에 의지한 채
 
더듬더듬 이게 무슨 물건인지 판별해내가고 있는데..
 

 


갑자기 손가락으로 무언가가

 

 

 

 

 

 
물컹
 

 

 

 

 
하고 느껴짐.

 

 
약간 차가운 느낌의 이 물컹한 물체를 느낀 구리는 깜짝 놀랐으나
 
손가락으로 쿡쿡 눌러보았고, 이내
 
그.. 마우스 쓸 때 받치는 말캉말캉한 손목 보호대 있잖슴?? 마우스패드에 붙어있는거..
 
그거라고 인식함

 

 

 
생각보다 수색작업이 오래 걸리자 구리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휙휙 안에 있는 물건들을 휘져었는데,
 


그때 마우스같은 물체가 손에 잡히게 되었음
 
찾았다 싶어 마우스를 꺼내려고 손을 빼려는데

 

 

 

 

 

 

 

 

 

.

.

.

.

.

 

 

손에는 예쁜 마우스가 들려 있었다고 함

 

 

 

 

이제 마우스도 찾았고, 신이 나서 마우스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침대에 누워 클릭질을 하고 있는데..


 
침대 시트가 울퉁불퉁해서 마우스가 여기저기 지멋대로 날라다녔음
 
안되겠다 싶어 아까 그 마우스패드를 꺼내려고 다시 가방에 손을 집어넣었고
 
또다시 뒤적이기 시작함
 

 

 


아까 그 말랑이가 손에 잡혔고,

 

꺼내려는 찰나....


 

 

 

 

 

 

 

 

턱!!!

 

 

 

 

 
하며 그 말랑이가 구리 손을 잡더니

 

 

 
안으로 미친듯이 끌어 당겼다고 함!!!!!!!!!

 

 

 

 

그랬음.

 

말랑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손바닥 이었던 거임

 

 

 

 

 

 


우와이씨!!11!!! 이거 뭐야앙어엉어커커ㅓ어ㅓㅓ어컼거걱ㄱㄱㄱ
 

 

 

 


하고 구리는 손을 가방에서 빼고 밖으로 뛰쳐나갈라고 하는데..

 


 
가방이 열려있으면 그안에서 귀신이 기어나올까봐
 
무서운 와중에 지퍼를 굳게 닫았다고 함

 


 
결국 거실로 뛰쳐나와 소파에 누워 잠을 청했으나
 
방보다 거실이 더 무서웠던 관계로 가방을 거실에 던지고

 

방에서 밤새 두려움에 떨었다고.ㅋㅋㅋ

 


아직도 약간 차갑고 물컹했던 그 손의 느낌을 잊지 못해
 
밤새 괴로워 잠을 못이루다가

 
신나게 놀면 잊혀질까 싶어 나와 함께 홍대에서 마토을 보내러 나온 것이었음.
 

 


나는 수척한 친구의 모습이 불쌍하기도 하고, 듣는 내내 무섭기도 하여

 

술 진창 먹고 그날의 이야기를 아예 까먹었음 좋겠다 싶어 미친듯이 퍼마셨음.
 

 


필름이 끊겨 그 이후의 기억은 잘 나지 않으나,

 

불행히도 이 구리의 무서운 이야기는 자고 난 뒤에도 기억에 남아있고,


나의 문자함엔 새벽 3시에 우리은행에서 날라온

 

 

'신촌 설렁탕 - 15,000원 결제' 

 

 

가 찍혀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안먹혔나봄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클럽안가이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별로 무섭지 않은 이야기였지요??
 
저도 가끔 가방에서 물건 찾을 때 안보고 손만 넣어서 뒤적거리며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이 얘기가 떠오를까봐 두렵습니다...... ㅠㅠㅠ
 


여러분들도 물건 찾다가 귀신과 악수하지 마시고
 
무더운 열대야 잘 이겨내세요~~ ㅎ

추천수6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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