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3인 여학생 입니다.
오늘 친구랑 다퉜는데(물론 지금은 화해상태입니다)
서로 화해는 했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공감을 못 하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볼 수는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물론 제가 제 입장에서 쓰기에 객관성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최대한 주관적인 생각은 줄이도록 해보겠습니다.
먼저 정리를 하자면 저와 오늘 다투었던 친구=친구
그리고 같은반인 친구를 A양이라 칭하겠습니다.
참고로 A양과 저는 같은반이니 어느정도 친분이 있지만
제 친구와 A양은 전혀 친분이 없습니다.
제가 평소에 전화를 잘 못 받는 스타일입니다.
휴대폰도 맨날 놓고 밖에 나가고 문자도 잘 못 보고.
고의는 아니지만 연락되기 힘든 타입이죠.
그런데 오늘 아침,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은반인 A양이 같은 버스를 타게 되어서 저희 학교 정류장까지
도착해갈때쯤 제 친구가 저에게 온 겁니다.
저는 기사님 바로 뒷자리 맨앞자리였기에
친구가 같이 탔을것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는 상태였죠.
그러니 당연히 내리기 직전에 친구와 같은반 A양,
제가 같은 버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저를 보자마자 대뜸
"전화는 왜 안 받아?"라고 하기에
버스에서 내리면서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전화1통, 문자1통이 와 있었습니다.
전 그걸 못 본거고요. 하..하하;;
무튼 그래서 "어, 전화했었네?"하며 셋이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친구가 전화를 받으라는 말을 하자 제가 장난스럽게
"아~ 잔소리 듣기 싫어! A양 빨리 가자!"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 말을 하자 친구가 화를 내는거에요.
전 정말 친구 떼놓고 가려고 그런 말 한게 아니라 정말 농담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 친구는 저의 그 말에 화가 났었다고 하는데
저는 왜 화가 났다고 하는건지 서로 공감하지를 못합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진지하게 정색하며 한 말도 아니고,
장난스럽게 "아, 왜! 같이가!"라는 등,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왜 화를 낸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친구 말로는, 친한 친구B양과 너와 셋이였고 네가 그 말을 했더라면
나도 물론 아무렇지 않게 장난스럽게 받아들였겠지만,
난 A양 이제 2번째 본 사이고, 걔 이름도 모르는데 그 상황에 어떻게 해야겠느냐
라는 입장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고3 치고는 굉장이 유치한 싸움이라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원래 싸움이란게 유치한 이유로 많이 나잖아요.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