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어디에 털어놓을 곳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여기에라도 글을 올립니다 조언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주 초에 방학을 하고 다음주에 집으로(지방) 내려가기로 해서
요 며칠동안 학교 사람들하고 따로따로 또는 다같이 몇번씩 만나서 놀고 그랬어요
제가 자취를 하고 제 친구들,선배님들 중에도 자취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학기중에도 서로 자취방을 들락날락하거나 여러명이서 한 사람 자취방에서 밤늦게까지 술먹고 자고 다음날 바로 학교가고... 그런일이 잦았었어요
그저께는 한학번 선배오빠가 같이 놀자고 해서 초저녁에 그 오빠 방에 갔고(남자방에 갔다고 헤프다고 욕하실 분도 있겠지만 학기중에 두과목이나 같은조를 했었고 과제나 발표준비한다고 방에서 같이 밤샌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그 오빠가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도 보여줬고 밥도 사줬고
자기방에 들어가서 술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맥주,소주랑 편의점에서 파는 과자같은걸 안주삼아 얘기를 많이 했는데 솔직히 그때 분위기가 참 좋았고 학기도 끝나고 성적뜬것도 좋아서 홀가분하기도 하고
전 곧 집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해서 많이 들떴던 것도 있었던것같아요
그렇게 둘이서 같이 소주랑 맥주 합쳐서 네병정도를 먹고 졸려서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는 그 오빠 침대에 눕혀져있고 그 오빠는 방바닥 밑에서 자고 있더라고
요
제가 먼저 자니까 절 편한데 눕히고 자기는 밑에서 자는구나라고 생각해서 좀 고마웠는데
문제는 제 바지 지퍼가 반쯤 내려가 있었고...정확히 말씀드리면 제가 그때 입은 바지 지퍼가 올리거나 내릴때 중간에 틱틱 걸려서 힘을 많이 줘서 올려야될때가 있는데 딱 그 위치에 걸려있었어요
그리고 속옷끈이 풀어져 있었고요
이건 제가 확실히 기억을 하는게 제가 화장실 갈때마다 바지 지퍼가 신경쓰여서 항상 나올때마다 의식적으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속옷끈이 풀릴만한 일이 전혀 없었구요
그리고 안에 입은 나시부터 속옷까지 제가 입은게 아니라 누군가 다시 입힌것 같이 모든게 구겨졌고 이질적이었어요
따로 몸이 아프다거나 욱신거린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고요
당황스럽고 뭘 어떻게 생각해야될지 전혀 모르겠어서 그때 그대로 나와버렸는데
나중에 그 선배오빠한테 잘 들어갔냐고 일어나보니까 없더라? 같은 카톡이 와있었고요
그냥 형식적으로 답장만 해놓은 정도인데요
그 오빠가 제가 잠든사이에 절 어떻게 한걸까요?
제가 특별히 예쁘거나 몸매가 좋거나 그러지도 않고 전 그냥 지극히 평범한 여자앤데요?
괜한 의심일까요 아니면 정말 그런일이 있던걸까요?
그 오빠가 절 평소에 여자로 본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고 항상 가릴것 잘 가리고 여학우들한테 불쾌한 일도 안해서 평소에 평판도 좋은데 정말 그런일을 했을까요?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답답해요
제가 성추행 당한게 맞다면 저는 그 선배오빠도 평생 원망하고 더러운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외간남자방에 가서 술먹고 먼저 잠들어버린 저 자신도 용서할수 없을것 같아요
제가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되는게 맞을까요
현명한 조언부탁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