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은 이십대 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보는 눈이 없다는 소리를 듣게 만든 세번의 연애 후에 현재 연상의 남자친구와 4년째 연애 중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2분 통화(문자 안함), 폭력, 욕설, 막말, 만나지못함 등 의 이유로 이전 세번에 연애에 쓴맛을 봤고 몇년간 연애를 못하다 현남친을 만났습니다.
아는 오빠로 몇년 알고 지냈고, 술과 유흥을 즐기지 않고 착실하고 바른 모습이 좋아 연애를 하게되었습니다. 주변사람들도 남친을 좋게봐주고 있고요.
근데 저는 지금 그 일전의 좋지 못했던 연애를 되풀이 하고 있는 것만같습니다.
제가 십년넘게 친구로 지내는 남자사람친구들을 만나는것조차 싫어하고, 남자의 전화, 문자면 일단 의심하고 기분 나빠합니다. 일전의 연애들에 대한 것들을 꼬치꼬치 캐물어 트집잡아 더러운 여자 취급하는가 하면, 여성 비하 발언도 서슴없이 하고 자신은 왕이라는 식의 발언, 성적말, 막말을 합니다.
지나가는 여자를 보면서 싸보인다, 가슴크다, 만지고싶다, 하고싶다는 더러운 말을 하는가하면 제몸을 밖에서 만지려고 하거나 관계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관계시에도 함부로 대하고 싶어합니다. 너무 싫다 하지말라 했더니 본인은 이게 성적취향이고 장난이랍니다. 제가 이상합니까? 소중한 사람은 소중하게 대해주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누가 소중한 사람에게 저딴 더러운 말을 합니까? 이런 저런 백가지 이유 들어주며 하지말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가며 하지 말라아달라고 해야 할건 아니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막말로 본인 가족 여자 구성원에게 다른 남자가 똑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어떠냐고 하니까 왜 그런소릴 하냐며 화를 내더라고요. 나쁜 건줄 안다는 거죠?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성격이 안맞더군요.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불안불안하게 연애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더 놀라운건 남자친구가 저를 괜히 이렇게 대하는게 아니였더군요. 본인이 뒤로 다른 짓을 하고 다니니까 뭐눈에는 뭐만보이는건지 저를 그렇게 의심하고 괴롭혔던건가봅니다.
항상 믿어왔기에 핸드폰을 뒤지거나 의심한적이 없어서 몰랐던것 뿐이네요. 전 여자친구들(헤어지고도 만나서 자던 사이)과 계속 연락 했고 심지어 친구들 있는 자리에 부르기도 했고요. 믿었기에 보내주었던 클럽, 여름휴가에서 허튼짓하고 다니고, 채팅 어플로 만나 원나잇? 한적이 20번 가까이 되더군요. 저랑 싸우고 사이 안 좋은 사이에는 다른 여자 만나서 데이트 하구요.
채팅어플로 만난 여자랑 굴러다니다가 바로 저를 만난 날도 있더군요. 양심의 가책이 없나요? 나는 그동안 그렇게 의심하고 괴롭혀 놓고 믿어준 나를 이렇게 뒤통수를 치나? 이렇게 기만할수가 있나? 그때 기분은 세시간동안 이야기해도 다 못풀어낼거예요.
근데 제가 정말 많이 좋아했나봐요. 잘하겠다는말, 자기가 미쳤었나보다는 말, 정말 잘하겠다는 말에 한번 더 믿어보자 하고 아직 만나고 있습니다. 다시 노력해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만나기로 하고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몸에 손만대도 소름이 끼치더군요. 연관이 되는 상황이 생기면 저절로 생각이 나는 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끔찍하고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기적이게 되더군요. 전에 하던만큼 하면 허튼짓하고 다닐 때 만큼 밖에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이 되니 더 아껴주길 바랬습니다.
간이고 쓸개고 다빼줄것처럼 하던 남자친구와는 그뒤로도 계속 다투었습니다. 사람 한순간 바뀌는게 아니라 일전에 하던 더러운 말버릇이나 행동을 고치지 못하더군요. 물론 훨씬 덜 하긴 하지만요. 그 뒤로 이년동안 또 다시 바람을 피웠는지 원나잇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인해보려 하지 않았어요. 그냥 믿어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이제 뭘 했던 상관없을 것 같아요. 제가 욕심이 많은 건지 용서 할 수 있는 아량이 없는 건지 정말 많이 지쳤어요. 끝이 보입니다. 그래도 할만큼 다 한것 같아서 후회되는 기분은 아니라 홀가분해요.
제가 자존감이 너무 낮은가요? 좋은 여자라고, 고마웠던 그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미안하다며 헤어진 남자친구에 연락이 오곤 합니다. 헤어지기 전에 진작들 알아주지 왜 헤어지고 나면 항상 그렇게 연락이 오나요? 그냥 이것저것없이 좋으면 좋은대로 마음껏 사랑하면서 연애할수 있는 남자는 없나요? 연애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나쁜남자는 어떻게 알아서 안 만날수 있는거죠? 나만 바라봐주고 나만 예뻐해주면 되는데. 어려운 조건인가요? 이제 정말 평범한 연애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