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남자친구 한번 없었고
외모지상주의에 군대 다녀와도 여자애들 밝히기만 하는 학교 선배들에 질려서
한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나보다 몇살이나 많은, 심지어 다른 학과의 오빠를 좋아했어요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건너건너 얼굴만 아는 사이라 친해지고 싶어서
일부러 도서관에 자주 가고 눈에 띄려 노력하고
나름대로 표현하려고 말도 걸어보려고하고 눈도 엄청 자주 맞췄는데요 ㅎㅎ
어느 순간 오빠는 다른 곳에서 공부하시는걸 보고
만약에 오빠도 조금이나마 저에게 호감이 있었다면 굳이 다른 장소로 옮겨가시진 않을까 싶어
또 소심하게 물러 났었네요
오빠 취업준비에 시험준비에 바쁜거 알아서, 이미 졸업도 하셔서,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되서 억지로 카톡 알아내서 카톡도 했는데
마음씨 좋은 오빠는 그저 따뜻한 답만 들려주네요 ㅎㅎ
자꾸 오빠를 놓치면 후회하게 될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이 글만 봐도 객관적으로는 가망이 없겠죠?
저는 아직 졸업하려면 한참 남았고, 서로 너무너무 먼 곳에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