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대학생 여자사람이에요
다음달이면 1년되는 남자친구도 있구요.
제 고민은 제목 그대로 돈을 안쓰는 남친이 고민이에요
남친은 24살인데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인건 누구보다 잘 알겠는데...돈을 너무 안써서 좀그래요..
제가 sns에서나 보던 된장녀도 아니고 단한번도 뭐사달라 뭐해달라 한적도없구요
밥이며 술이며 카페며 영화도 제가 거의 사요
아 물론 그사람도 비용을 내줄때 있어요 그럴땐
눈에띄게 싼 카페, 싼 메뉴, 그런걸 고르고 제가 사겠다고 하고 고르면 가장 비싼곳으로 비싼메뉴를 고르네요
아 남친이 사겠다하고 갔는데 어쩌다가 본인이 예상한 것보다 초과해서 비용이 나오면
몇번이고 그얘기를 해요,,ㅋㅋㅋㅋㅋ
예를 들어서 제가 술살때 3만원 넘는건 신경도 안쓰는데
본인이 밥산다고 2만원 넘어가면 그걸 몇번씩 얘기합니다
와 여기 진짜 비싸다 이런식으로 ...
인터넷에서 여자가 데이트 비용안내고 당연하다는 듯이 남자가 내길 기다리는 그런 글은 많이 봤는데 그것도 백번 잘못된 거지만, 제 고민은 어디에다가 말하기 조차 부끄러워서 한참을 망설였어요
친구들한테 말하면 그사람 흉볼까봐 또 나를 등신으로만 볼까봐 말 못하고...
남친에게 말하자니 너무 예민한 문제라 자존심 상할까봐 쉽게 말하지 못하겠어요
데이트 비용 내는거 대충 잡아도 심하면 8대2 보통은 7대3으로 제가 더 내요
우리둘다 똑같이 학생이고
저는 자취를 하기때문에 생활비며 핸드폰비며 제 유흥비 모두를 알바를 통해서 벌고있어요
20살때부터 용돈 안받고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은 한달에 30만원정도 벌구요..
남자친구는 알바를 전혀안해요
대외활동을 통해서 쏠쏠하게 용돈벌이를 하고있고 부모님이 용돈을 주시는거 같은데 부모님이 주시는건 될수있으면 안받으려고 하는 것같구요.
저는 남자친구가 부모님 손 안벌리려고 아껴쓴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배울점이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손 안벌리는건 맞는데 그 돈 모아서 메이커 옷사고 신발사고 저한테 자랑하고 그래요
뭐라해야되지....
진짜 가끔은 너무 미울때가 있어요
한시간에 4500원하는 알바하면서 여기저기 손 베이고 까지고 다치고 혼나면서 번 제 돈 쉽게쓴다고 생각드니까 막 너무 밉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저에게 소홀한 사람도 아니에요
제 등쳐먹으려고 연애할 사람이었으면 이렇게까지 잘하진 않았을거에요
만나면 좋고 사랑하고 애틋한데
이렇게 예민한 돈문제에 대해선 도무지 답이없어서 조언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아 정말 어쩌죠...ㅎㅎ....제가 등신인건가요 정말..
제자신이 계산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그것도 싫고.. 내가 왜 이런고민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오늘 데이트도 술, 노래방, 카페 제가 다 샀네요
한번은 오빠가 살법도 한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