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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아들 찬양론에 지쳐요 지쳐

짜증나진짜 |2014.07.09 13:33
조회 222,391 |추천 310

제가 진짜 엥간하면 판에 이런 글 안 쓰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 닥터 이방인 보면서 있었던 일 때문에 열 터져서 씁니다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

 

시어머니 아들 찬양론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그 찬양론 항목이 신랑 잘생김에 관해서인데요

 

일주일에 세 번씩 신랑 인물 자랑을 대놓고 하십니다

 

일단 신랑이 저보다 두 살 연하인데요

 

객관적으로 신랑 인물 평가를 하자면 그냥 평범 그 자체에요

 

못생기지도 않았고 그냥 인상만 좋은편?? 딱 이 정도.

 

근데 결혼하고 시댁 갈 때마다
결혼식때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자기 아들 잘생겼다고

칭찬을 그렇게 했다면서 자랑하십니다

 

근데 빈말이라도 며느리도 예쁘다, 이런 말 절대 안하시네요 ;;;

 

한 두번이면 이해를 해요

딸만 셋 낳다가 겨우 얻은 막내 아들인데 오죽 좋으시겠나 싶어서요

 

근데 시댁 갈 때마다 했던 소리 또 하고 또 하는데

 

어쩜 그리 토시하나 안틀리고 멘트가 똑같은지.. 이제는 통째로 외워버려서

시어머니 그 자랑 하실 때마다 속으로 따라 할 지경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인물은 저보다 신랑이 나아요

그건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막 못생김 뚝뚝 떨어져서 거리 지나 다닐 때

사람들이 가던 길 멈추고 쳐다 볼 그런 정도가 아니거든요

 

그냥 신랑이나 저나 둘 다 평범해요

 

지금 임신중인데 병원 정기검진가면 입체 초음파 찍어주잖아요

대충 울 아기(아들입니다) 윤곽이 잡히는데 코가 저를 정말 똑 닮은 거에요

 

제가 코 진짜 못생겼거든요

 

저번 달, 이번 달 두 번 다 얼굴 초음파 봤는데 정말 코가 저랑 똑같더라구요..

 

근데 턱과 입은 신랑 판박이 ㅡ,.ㅡ;;;

 

신랑 주걱턱에 치아 배열 제 멋대로 삐뚤빼뚤 장난 아닙니다

그냥 주걱턱, 덧니 수준이 아니라 치아 전체가 다 틀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시댁갔을 때 시어머니한테 초음파 사진 보여드리면서

제 코 닮아 속상하다.. 했더니 원래 아들은 엄마 닮는 거라고 어쩔 수 없답니다

 

그리고 입 주변은 ㅇㅇ씨 (신랑) 닮아서 속상하다

 

입은 저 닮길 원했고 코는 ㅇㅇ씨 닮길 원했는데 반대로 닮아 어떡하냐.. 라고 했더니

(물론 뱃속의 제 아들 최고입니다. 그냥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다

우리 ㅇㅇ이 같은 아들만 낳아라

우리 아들 이승기 닮았다 (어딜 봐도 이승기 닮은 구석이 없음)

내 친구들 결혼식때와서 우리 아들 잘생겼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우리 ㅇㅇ이 같은 아들만 낳으면 성공한거다

 

이러시네요 ㅡ,.ㅡ;;

 

복장터져 정말.

 

신랑 옆에서 그 소리듣고 자기도 민망한지 그만하라고 하는데

멈추지 않고 저 위에 소리들을 두 세번씩 하시더라구요

 

별 거 아닌 거 같죠?

근데 저 소리 시댁 갈 때마다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닥터 이방인 사건.

 

이종석 참 ~ 잘생겼죠 ㅋㅋ

 

제가 이종석 보면서 참 잘생겼다 ~ 하니까 시어머니도

맞다며 깔끔하게 생겼다고 칭찬하시대요

 

그러면서 이종석이 김수현이랑 좀 닮은 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에이 ~ 어머니 이종석보다는 김수현이 낫죠 ~ 했더니

 

가만보면 김수현이 자기 아들 닮은 것 같다고 하십니다

 

아놔!!!!!!!!!!!!!!!!!!!!!!!!!!!!!!!!!!!!!!!!!!!!!!!!

 

짜증나 어디 진짜 김수현한테 비교를 .. ㅠㅠ

 

옆에서 시아버님도 그만 좀 하라고 하시는데 또 멈추지 않고

김수현=본인 아들 닮은 구석 찾기 놀이 하시대요

 

제가 그랬습니다

어머니. 진짜 김수현만큼은 아니에요.. ㅇㅇ씨 저렇게 잘생기지 않았잖아요

제가 연애 초심으로 돌아가 콩깍지쓰고 봐도 그건 아니에요 ㅎㅎ

했더니

 

너 그러는 거 아니다

결혼전에는 ㅇㅇ이 잘생겼다고 하더니 결혼했다고 그 새 맘 변했냐.. 하십니다

 

아니. 그럼 시어머니 앞에서 아들 못생겼네요.. 합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김수현 이종석 이승기가 말이 되냐구요

 

신랑 사진 첨부하고 싶은데 진짜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올리지도 못하고 미치겠네요

 

뭐 조언 부탁하는 건 아니고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위로 받고 싶어서 올려요 ㅠㅠㅠ

 

추천수310
반대수26
베플ㅇㅇ|2014.07.09 17:34
제 시어머니도 그랬어요. 아들 찬양할때마다 하하하 그 아들이 절 따라다녔다니까요 ~~ 하하하 맞아요. ㅇㅇ 완전 멋지죠.그 잘난 아들이 제꺼라니까요~~하하 음하하하 잘생겼어요. 델고다니면 제가 어깨 으쓱하다니까요~~ 쟤 효자다. 엄마한테 이렇게 잘하고 저렇게 잘했고...할때는 하하하~그래서 아범이 저한테도 그렇게 잘하는군요~아들 착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해요~~제가 덕 많이봐요~~ 뭐 이렇게 무한긍정을 심하게 해드렸더니 이젠 제앞에서 아들찬양 안해요. 죽쒀서 개줬다 싶은가봐요.ㅋㅋㅋ
베플ㅇㅈ|2014.07.09 17:36
우리 시어머니도 맨날 본인 아들 연예인급 외모래ㅋㅋㅋㅋㅋㅋ근데 더 짜증나는건 그 소리 맨날 듣는 남편놈이 지가 진짜 왠만한 남자 연예인보다 나은줄 암(소지섭 김수현 포함...).....이걸 죽여버릴수도 없고 진짜....하아......생각하니까 또 빡치네
베플|2014.07.09 15:58
맞아요 어머니 남편 김수현이랑 닮았어요 눈알색깔이 닮았네요^^ 해드리지 그랬어요
베플|2014.07.09 19:34
이래서 남자들이 주제 파악 못하는구나ㅋㅋㅋㅋㅋ
베플시엄마는다...|2014.07.09 22:39
울 신랑 결혼식날 자기가 축가부르더라. 노래를 너무 못해서 쪽팔리면서도 귀엽다 생각했고 친구들 직장동료들 다들 음친데도 열심히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그랬는데.. 울 시부모님 시누는 아들이 이렇게 노래 잘하는지 몰랐다고 가수 같지 않았냐고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랬다고..;; 진심인거에 더 놀랐다..ㅋ
찬반블링블링|2014.07.10 12:48 전체보기
웃으면서 받아칠수도 있는말을... 시모디스를 떠나서 신랑디스 본인디스를 하고 앉았네...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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