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난 아내한테 배신당했을지도 모르고 이 세상은 정말 족같습니다

ㅇㅇ |2014.07.09 13:40
조회 12,533 |추천 22
28살이였나...제대하고 대학 아직 졸업못해서 빌빌거릴때영화 동아리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그녀를 첨 봤더랬지
얼굴이 이뻐서 관심있었지만 솔직히 나이차이도있어서 그냥 대면대면했었고솔직히 28살까지 여자랑 사귀어본적도 없어서 무슨말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9월 이었었나? 술 꼬알라되서 학교 벤치에 쓰러져있는거 챙겨서 집에 들여보낸거그때 이후로 참 친근하게 말걸어 오던게 어찌나 귀엽던지
영화도 같이 보러다니고 같이 만들기도하고괜히 서로 얼굴만 봐도 킥킥거리고  그러다 정들어 갔었나나랑 다르게 항상 당당하고 직설적이였던 걔한테 호감이 생겼던거같고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서 나한테 "왜 오빠는 나한테 사귀자고 안해요?" 라고 물어보던 당돌한 모습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않고 아직까지 생각하면 설렌다난 어쩔줄 몰라하다가 주변에 눈이 많아서 부끄러워서 얼버무리고 도망쳐버렸었는데...
이런 숙맥에 한심한놈한테 마음주는 너한테 참 고마워서 나도 28년간 첨으로 용기내서 고백도해보고 그 첫고백을 니가 받아줬을때 참 행복했었는데
그녈 만난건 내 인생 최악의 실수가 될지도 모르겠다
나랑 다르게 활발하고 사람좋아하고 말하는거좋아하고굉장히 술도 좋아했었지 난 그걸 이핼 못했고그것 떄문에 초반에 많이 싸우기도 많이 싸웠었는데
어느날 졸업을 압둔 나한테 다가와서 임신을 고백하던날난 조카게 무섭기도하고 한편 나랑 너의 아이가 생긴다는 일에 묘한 흥분과 기쁨도 있었지
그때부터 너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서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얼마나 열심히살았는데내가 포기한게얼마나많았는데내 인생의 목표도 변해버렸는데
그래도 행복했었고우린 결혼도했었지 그렇게 5년을 살았나
우연치 않은 기회로 알게된 내 병난 씨가없는 고자였던겁니다무정자증...ㅂ시ㅏㄹ 장난하나
그럼 우리 애는? 나랑 다르게 너무너무 이쁘고 귀여워서외탁해서 다행이라고 들어도 섭섭하지않고 웃음만나오게했던 그 아이는나랑 관계도없는 애였던거?? 아니 그래서 이쁘고 귀여웠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럼 나랑도 이어지지않은 아이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그렇게 고생을 해왔던거고?뭐이런 조같은 경우가 다있나...
이런 생각에 화를 주체못하고 의사 멱살도 잡았고 관계없는 간호사들한테도 폐를끼쳐버렸다그래도 나같은새끼 불쌍했는지 지금에와서야 고환에 문제가있어 무정자증이 된것일수도있으니흥분을 가라앉히란다...
바로 나와서 회사안가고 집으로향했다.맨날 밤에 들어오는 아빠가 일찍 들어왔다고아빠왔다고 방방띠는 이 아이를 보니까 미칠듯이 슬프다이 아이한테 화가 날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이쁜 아이...보니까 슬프다
그래 이아이는내가 지킨다 나랑 설령 관계없어도 지킨다 내가 이쁘고 멋지게 키울거다씨없는 날 아빠라고불러주는 아이는 이세상에 이아이 하나뿐일테니까 그래도 확인은 하고싶다. 머리카락을 몇개 뽑아서 확인해볼꺼다
난 그렇게 어제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당일로도 확인이 가능하단다...참세상좋아졌다전화만하면 확인받을수있다...근데 시밟전화를 못걸겠다
만약에 내 아이가 아니라면 난 어째야하는거지?
근데 어쩌지 만약에 만에하나 내 아이가 아니라고나오면 난 어떻게 해야하는거지아이를 봐도 화가나지않던 분노가 아내를 향한다
9살이나 많고 부족한 나를 선택해준 아내에게 느끼던 일상의 고마움은이제 말도못할 분노로 바뀌어있다 아내는 사랑이 아닌 증오의 대상이되었고그 얼굴짝도 보기싫어 어제부터 집에안들어가고있다회사도 안나갔다. 피씨방에서 자리잡고앉아서 벌써 몇시간쨰멍떄리는건지..아내가 벌써 20통이 넘게 전화질을 해댄다. 카톡도 50이 넘는 메세지가 들어있다회사랑 아내한테 온거겠지 그래도 확인안하고있다. 아니 못하고있다이제 전화만 하면 유전자 검사 결과를알수있는데 겁ㄴ이난다. 이렇게 겁쟁이새끼였나
만약에 이 여자가 내 아이가아닌데 내 아이라고 속이고 나랑 결혼한거면도대체 난 어찌해야하나 살의마저든다 솔직히 그냥 덮고살까 생각도든다아 진짜 세상족같다 같자기 세상이족같아졌다
ㅎㄷㅈㄱ흐ㅜㅏㅣㅈ로ㅜㅁㅓㅏㅣㅈ머ㅏㅈㄴㅇㄴㄼㄷㅀㄷㅈㅀㅁㄷㅈㅀㅈㅁㅁㄵㄱㅀㅇㄴㅁㄴㄷㅈㄱㅎㅁㄶㄶ
추천수22
반대수0
베플22|2014.07.10 09:58
무정자증 진단은 아예 생산을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느 비율 이하로 유효정자수가 떨어지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대개 아이가 생기기 어렵지만 아주 적은 확률로 자식을 얻을 수 있고, 실제로 외국에서도 무정자증 진단을 받은 남편이 큰 소송을 걸었으나 자신의 친자임을 확인 받은 사례가 있어요. 일단 침착하게 전화로 사실 확인부터 하시고, 대처하시는게 옳을듯 싶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