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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만큼 보고싶다....

그리움 |2004.01.02 12:13
조회 593 |추천 0

3년이 흘렀네요.  당신을 보내고 아이들과 맞이하는 겨울도 3번을 넘기고 있네요.  미치도록 보고싶고 그리워도 당신은 항상 그대로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가네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당신을 보내고 아이들과 아웅다웅, 아무렇지 않은 척, 슬프지도 않은 척, 서로의 마음을 달래며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큰 딸아이는 아빠의 공간이 무척이나 크지만 자존심에 속으로만 아파해서 마음 아프고, 작은 딸아이는 아빠의 공간을 매일 매일 아직도 확인하고 왜 아빠만 빨리 하늘나라로 가야 했는지를 묻곤 합니다, 당신은 하늘에 있지만 우리 가족의 가슴속에서 항상 살아있답니다.  30대 중반에 당신보내고 난 생각지도 못했던 외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너무 보고 싶고 너무 힘들어서 뼈속깊이 스며드는 슬픔에 망연자실하곤 한답니다.  아직 당신에게 받을게 너무 많은데, 친구 좋아해서, 술 좋아해서 그리도 날 힘들게 하더니, 당신 바람~도 피웠죠.... 근데 아이들 땜에 눈감아 주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10년을 함께 살았었네요..... 나도 당신이 속상하게 한거 갚아도 주고 싶었는데.... 잔소리를 할 사람도 투정을 할 사람도 옆에 없고, 항상 원더우먼같은 엄마만이어야 하는 현실이 힘듭니다.  남들은 재혼해라, 남친 사귀라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그냥 당신 그리며 열심히 살랍니다.  나중에 당신이 날 칭찬해 주겠지요..... 휴, 마음이 저려옵니다, 죽을만큼 보고싶은 저와 아이들의 심정을 누군가는 알겠죠..... 착하고 웃는 모습이 이뼜던 당신이었는데.... 당신의 모습 그대로 작은 딸아이의 모습에서 느껴집니다.  보지도 않은 버릇까지 똑 같아요.... 저처럼 힘드신 분들 힘내시고 우리 열심히 살아요.  가슴은 아프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서.... 불행은 누구는 다 닥칠수가 있다고 하죠.  극복하고 행복의 밑거름으로 삼아야죠.... 빛이라도 지고 돌아가셨다면 더 힘들었을꺼예요, 제가 직장이 있어서 다행이고,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고, 아이들이 둘이어서 다행이고...... 그렇게, 그렇게 좋게 생각해야죠, 왜냐면 당신은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를 건넜거든요.  너무 힘들고 슬퍼도 울음이 안나와요, 하도 참아서, 가슴은 터지는데, 휴..... 속도 상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살겁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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