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끄러운 가족사라 어디 터놓을곳도 없고 익명의힘을빌려 글을씁니다.
저는 24살 사회초년생이고 아래로 고등학생 남동생을둔 누나이자 저희엄마아빠의딸입니다..
그냥 두서없이 쓸게요
아빠가 두번째 바람을 피고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중학생일때 노래방도우미와 한번 바람이났습니다.
그때 엄마가 알게되고 나서 난리가났었어요
저는 아직 그날기억이 선명하고 동생도 아마 기억하고있겠죠.
그때는 지금보다 더 어렸기때문에 그일을 어떻게 마무리했는지도 모르고
엄마가 참고살았으니 저는 지금까지 아빠소리 하며 살아온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이후로도 외박이 많았지만 놈팽이같은 친구놈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또 한가지 더 짐작한 다른이유도 있었지만 절대 여자문제라고는 상상도하지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외박도많이안하고 가족이랑 시간도 많이보냈기때문에 더더욱이요
그런데 오늘 새벽에 엄마가 갑자기 폰을 들고 울면서 들어오시더라구요
처음에 카톡창을 읽어보고 잠결에 무슨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얼떨떨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아빠폰이고 그여자와 주고받은 카톡창이더군요
기가차서 아무생각도 안들었습니다.
대충 읽어보니 몇년 지난 사이고 아빠주위에 한 아저씨가 아는건지 더많은사람이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여자와의 관계를 아는사람도 있는것 같습니다.
아는건둘째치고 둘을 지지해주는 사이 같았어요.
아빠가 많이 집착하는 것 같았고 그여자도 은근히튕겨내는듯하면서 아빠를
붙잡고있는것같았습니다.
그여자도 성장한 아들딸이있고 그쪽 자녀들은 아빠랑같이사는지 독립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그여자는 아들딸과 같이 살지않고 혼자살고있고, 공장에서 생산직일을 전전긍긍하며
원룸같은 작은집에 사는것같아요
저는 아빠가 앞으로 어떤삶을 선택해서 살던지 아빠 삶에는 관심없습니다.
엄마만 괜찮다면 이혼했으면 좋겠고, 아니 이혼안시켜주고 그냥 내쫓고싶어요
그런데 아빠가 엄마이름으로 대출낸것도 아직 다 갚지못했고 대출갚으라고 엄마가 준돈을
그여자에게 쏟아부었습니다. 돈이며 가구며 보석까지 그렇게 엄마를 달달볶으면서 돈 달라고 빚갚아야된다고 하더니.. 카톡내용에서 확인했어요 집에선 우유,라면사오라는것까지 돈달라고하면서
그집 아들 갈비먹이라고 돈보내고 소고기사보내고..ㅎ
그리고 아빠가 꽤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있기때문에 동생이 대학을가면 학비가나와요..
저도 대학다닐때 그랬지만 제가 학자금 빚을 내서 등록금을 내고 그렇게 받은 학비는 고스란히 엄마아빠빚갚는데 들어간다고 알고잇었는데 그것도 그여자한테 꽤나 갔겠죠..
그리고 저는 제학자금 열심히 갚고있습니다.
어쨋든 엄마가 그만큼의 경제력은 없기때문에 동생이 학교를 마칠때까지는 아빠의 경제력이
필요한게사실입니다. 아까말한 엄마이름으로 내준 빚도 있고..
그 빚은 기관에서 빌린 돈이 아니라서 얼마인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방법도 없습니다..
카톡내용보니 동생 대학가면 이혼할거라고 큰소리 떵떵쳐놨던데
이런듣고싶지않은 이야기까지 알게하시는 엄마가 원망스럽고
그러면서도 너라도 있어 다행이다하시는거 보니 마음아파죽을것같고
그여자한테 당신딸이 우리아빠같은 남편만나길 바란다고 이야기해주고싶고
그여자도 딸이있으니 제가 이야기하면 뭐가 달라지려나 멍청한생각도해보고
엄마앞에서는 울지마라고 덤덤한척했지만 혼자있으면 눈물이 줄줄나오고
저도참..껍데기뿐인 아빠라도 필요한가봐요
그래도 저는 아빠없이 살라면 살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빠없다고생각하면되니까
근데 엄마는요..사랑해서 결혼한 남자잖아요
미워도 내사랑이라는데 이렇게 험한세상에 남편없이 엄마가 잘살아갈수있을까요
덮어두면 엄마가 아무렇지않은척 살수있을까요
헤어지면..엄마는 다시 사랑하는 사랑받을수있는 남자를 찾을수있을까요
제가 어떻게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