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는 동갑 남자친구가 있는데(남자친구는 학생, 저는 직장인 입니다)
여태까지 이렇게 사겨본적 없을정도로 정말 너무 익숙하고 편하게 잘 만나고 있어요
사귄건 7달정도밖에 안되지만
2년정도 만난거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처음엔 제가 먼저 좋아해서 만났는데 요즘엔 남자친구가 절 더 좋아해주고
정말 얘같은애를 또 만날수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잘해줘요
심적으로도 그냥 행동으로도 다 맞춰주려고 하고 이해해줍니다
얼마전에는 제주도 여행을갔는데 거기서 일이 터졌어요
2박 3일로 갔는데 둘째날 갈치를 먹다가 남자친구군대동기가 제주도 산다고 만나기로 했는데
대화가 애매하게 끝났다는겁니다. 그래서 한번 보여달라고해서 읽고 대화방을 껐는데
평소에 제가 연락하기 싫어하는 형이랑 카톡을 하고 있던거에요
제 남자친구가 토토를 매일 한적이 있는데 하루 삼만원씩 꼬박꼬박 토토를 하더라고요
돈이 없어서 토토를 하고 그래서 한번 약속하고 이제 토토 안하기로 했었는데
그형이랑만 연락하면 토토얘기를 하고 그러다가 또 토토에 손을 댔다가 저한테 걸렸습니다
그건 한번 대판 싸우고 잘못했다고 계속하길래 그렇게 넘어갔는데 그 형이랑 연락하지않겠다고 하
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까진하지마라. 니가 제일 좋아하는 형이지않느냐 그냥 토토얘기만
서로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고 넘겼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그 형한테 '오' 라고 와있길래 눌러서 봤습니다
근데 거기에 그 형이 '나도 제주도갔을때 시장같은데가서 싼거만 찾아먹고그랬는데' 라고 해서
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가 그런거싫어해 비싼거만 좋아해얘는' 이렇게 답을 했더라고요
그형이 '비싼거먹고 맛없다햌ㅋㅋㅋ' 라니까 남자친구가 '말이안통하는애야형ㅋㅋㅋ'
딱 이 대화를 봤습니다
저 남자친구를 만나도 돈을 썼으면 제가 더 썼지 뭐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심지어 싸구려 음식도 좋아하거든요 식당은 허름한데가 맛집이라 생각하고
당장 따지진 않고 하루 넘게 생각 해보다가 말을 꺼내게됐습니다
언제 뭐하나 사달라고 한적있냐, 같이 포장마차를 안가봤냐 길거리에서 떡볶이를 안사먹어봤냐고요
제주도가면 당연히 갈치를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고 제주도 가서 시장돌아다니면서 떡볶이 먹을
순 없지않냐고 따졌어요
남자친구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희가 출발할때 비행기를 놓쳤는데
다시 티켓을 사야해서 21만원이 들었습니다 그건 제 돈으로 했고요
제가 돈들어있는통장따로 쓰는 카드 따로인데 공인인증서를 비밀번호 5회이상틀려서 정지당했어요
그래서 공항으로 가기전에 집에서 40만원을 입금해놨는데
예상치못하게 21만원을 출발전부터 쓰게되서 출혈이 컸습니다.
도착해서 렌트값 9만원은 현장결제를 해야하는데 그것도 제 돈으로 했고요
도착해서 먹은 밥도 제돈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40만원을 다썼고
남자친구 돈으로 생활을 해야하는데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엄마한테 돈을 빌려줘서 돈이없었답니다 엄마한테 달라고 했더니 어머니도 당장 없다고 하셨고... 그래서 그 형한테 돈을 빌렸었대요
돈빌리는 입장에서 자기 상황을 좀더 과장하고자 저를 비싼거만 좋아하는애 말이안통하는애라고 말해버렸다네요 너무 미안하고 자기가 쓰레기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하는데
이게 정말 가능한건지... 정말 그동안 제가 만났던 애가 맞나 싶기도하고
잘해주는건 똑같이 잘해주더라고요
근데 그럴때마다 뒤에서 또 무슨얘기를 하려고 하는거지?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