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1살 여자입니다.
남자는 동갑이었고 인사성이 좋고 어른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니
요새 사람같지 않은 예의가 있는것 같아 더 많이 끌렸습니다.
성격도 잘 맞고 같은 취미와 서로 대화가 잘 통하여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사귀게 되었고
사소한 연락, 애정표현 문제로 인하여 100일쯤 되었을 때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땐 한번쯤 붙잡았지만 싸우기도 싸운상태이고 저도 화가 나서 그래 그렇게 하자
그렇게 지난지 이틀뒤... 생각과 마음이 다르게 말이 나와 너무 후회가 된다며
미안하다고 한번만 다시 기회를 달라며 집앞에 찾아와 말을 하더군요.
누가 봐도 제가 더 그남자를 좋아하는 감정이 컸기에 ...
당연히 잊지도 못했고.. 전 밀당 같은거 못하는 사람이기에 다시 만나기로 생각했으며 ..
그렇게 .... 그렇게 .....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둘다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으며, 날 만나 사랑에 대해서 알아가는것 같다는 말도 하던 그 친구가
양가 부모님을 직접 뵙진 않았지만 결혼 얘기도 많이 오가고 했던 사이라...
부모님 모두가 전부 알고 있었으며
저번달 같이 여행간 곳에서 내년 가을쯤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들은 저는 ...
그저 행복하기만 했는데... 불안한 저의 직장(계약직)과 ... 기대하는 저의 다이어트가
눈에 띈 성과가 없고 ... 저에 대한 실망으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헤어짐의 결정적인 계기는 돈에 대한 경제적인 이유였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난 예전에 빚이 있었으며 전부 다 갚은지 얼마 안되어
난 이제 시작이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물론, 그 사정을 다 알고 시작했으며 결혼이란 현실적이기에
돈을 모아서 좀 더 있다가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전 그렇게 이 친구와의 미래를 생각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고 싶었고
다이어트 또한 이 친구가 만족할만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운동은 하고 있었지만
그게 만족스럽지 않았었나봅니다.
지쳤다고 합니다. 혼자 기대하고 실망하고 ....
처음에 본인이 잘못하여 붙잡았을때 정말 잘해줘야지.. 라는 마음 가짐으로 절 만났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또 무뎌지고 ... 우리사이를 생각할 시간을 갖을 동안의 일주일 동안
한번도 저를 보고 싶단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이미 이전에 한번 이별을 고했을땐 ...
너무 후회되고 보고 싶고 .... 그런 마음이 너무 커서 절 붙잡았는데
요번에는 아니라고 일주일 동안 자기는 너무 편하게 잘 지냈다고 ...
그래서 제가 놔줬습니다. 몇번을 미안하다 실망줘서 미안하다 , 내가 더 노력할게...
라는 말로 해도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어쩌면 우리는 친구로 시작했어야 했나봐 라는 말로
그렇게 정말로 안녕을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 내가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
널 잡을때 마음가짐이 지금과 너무 달라서 미안하다고 ...
그런말을 하는 그 친구에게 ... 저도 많이 미안하고 권태기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도
또 붙잡고 있는 제가 더 집착처럼 보일까봐 정말 끝냈습니다.
마지막 날 평범한 데이트 처럼 바람도 쐬고, 밥먹고, 커피숍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렇게 .... 정말 평범하게 헤어졌습니다.
그뒤로 ...
제가 쿨한 척 ... 친구인 척 ... 연락을 하면 답장도 오고 ...
몇날 몇일을 울고 밥도 못먹고 힘들어 하다 ...
결국 열이 펄펄 끓고 .... 입원까지 하고 그랬는데도
왜 갑자기 그렇게 아프냐 ... 몸이 약하다 , 약먹고 쉬어, 등등...
답은 옵니다.
부모님께도 불효 인것 같아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친구도 회사사람들, 부모님... 아직 얘기하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 후회없이 사랑하고 싶었는데
너무 후회되는 점이 많이 다시 한번 잡고 싶습니다.
저..... 이 친구 .. 다시 한번 잡아도 되는걸까요 ...
너무 답답하여 게시판에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