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아직 어린나이지만
나이를 한살 한살 더 먹을수록 제 주변에서 시집간다 장가간다는 소식을 듣게 되더라구요
그럴수록 저 또한 미래나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것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연애하다 좋은사람 만나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는게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이 결코 두사람이 사랑해서 할수 있는데 아닌거구나 많이 느낍니다
현재 4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면서 단한번도 여자문제가 없었고, 심성이 착해서 저를 많이 위해 주는 사람입니다
제가 외모가 예쁜 편도 아니고 배경이 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저 자체를 좋아해주는 그런 사람이에요
이런 참 괜찮은 남자친구와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한건 남자친구 아버지를 뵙고 난 후 입니다
남자친구의 권유로 남자친구 아버지를 몇번 뵈러 갔었습니다
굉장히 보수적이시고 가부장적인 분 이 더라구요
무엇보다 놀랜부분은 제가 뵈러갈때마다 설거지나 청소를 저에게 아무렇지 않게 시키시는 부분이 납득이 안가더라구요
식사초대해주신것에 대해 감사해서 제가 어련히 알아서 먼저 도와드릴게 없는지 여쭤보고 도와드릴텐데
식사가 끝나기도 무섭게 "니가 설거지해라" "반찬이 비었네 새로 가져와라" "뒷정리는 니몫이니 얼른 치워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식사중 가끔 반주 하실때에는 "내 잔 빈거 안보이냐 술 따라봐라"
제가 다 쓸수 없어 빙산의 일각만 적습니다....
결혼도 안한 저에게 저렇게 대하시는것보면
결혼 하고 나면 더 하시지 덜 하실것 같진 않습니다.
나중에는 저도 기분이 안좋아 적당히 둘러대며 피하게 되더라구요 올해부터 발길을 끊었습니다
결혼은 두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는걸 주위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만약 결혼한다하더라도 모시고 살진 않겠지만, 진짜 시댁문제가 크게 영향을 주는지 결혼하신 분들 입장, 생각을 들어보고싶습니다.
남자친구만 보면 참 좋은 남편이 될거같아 결혼하고싶지만
아버지를 뵈면 굉장히 힘들것같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얘기를 듣고 싶지만, 얘기를 듣고 속상해하실듯해서 말을 못꺼내고 이렇게 판에 씁니다..
결혼한 언니오빠들
결혼은 진짜 현실인가요..
이런 상황이라면 언니 오빠들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자친구는 내년에 서른이되고
저와 결혼 할 생각이 있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혼자 생각하기엔 너무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