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연두/들비, 견종: 믹스견, 성별: 남아/여아 나이: 4개월, 체중: 3.5kg, 중성화수술: 예정, 입양센터 입소일: 7월 2일
귀여운 꼬꼬마 연두예요~ ^^
실내화를 가지고 노는 꼬꼬마 들비 ^^
연두와 들비는 양주의 한 폐농가에 묶여 지내던 강아지들이었습니다. 폐농가의 주인할아버지는 연두, 들비와 함께 닭도 키우고 토끼도 키우는 분이셨어요. 할아버지가 강아지를 키우는 목적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했습니다. 누가 주고 간 강아지를 재미로 키운다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빈집에 있는 닭과 토끼를 지키게 하려고 키운다고도 말씀하셨어요. 아직 시골의 많은 노인 분들이 그렇듯이, 두 강아지가 쓸모를 다하면 잡아먹을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적이야 어떻든 연두와 들비는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식당에서 얻은 잔반을 주는 것이, 할아버지가 강아지들을 돌보는 방식의 전부였지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폐가는 관리가 되지 않아 불결했고, 자주 갈아주지 않는 탓에 물그릇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엄마 젖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강아지들이었지만, 들비와 연두는 열악한 환경에서 얻은 피부병으로 이미 삶보다는 죽음 쪽에 더 가까이 서 있었어요.
폐가에서 지내던 시절 연두(앞)와 들비(뒤)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글로리아님과 몽돌엄마님의 구조요청을 승인했고, 카페지기인 뚱아저싸가 주인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설득한 끝에 두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모낭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두 아이 모두 불행 중 다행으로 곰팡이성 피부염이었고, 보름 동안의 입원치료를 통해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황입니다.
입양센터에 온 첫날, 연두와 들비는 생애 첫 자유를 만끽하며 깡충깡충 뛰어다니기도 하고, 두 녀석이 함께 뒹굴며 장난을 치기도 했어요. 두 아이는 늘 함께였지만, 폐가에서는 각자 짧은 줄에 묶여 있느라, 병원에서는 케이지 생활을 하느라, 한 번도 같이 놀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연두의 입양센터 생활
연두는 사람을 좋아하는 순둥이지만, 살짝 소심한 면이 있는 겁쟁이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따뜻하고 부드럽게 대해주면 금방 마음을 여는 아이예요. 연두는 아마 입양센터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이 무척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병원에 있을 때까진 눈망울에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밝고 발랄한 아이가 되었거든요.
들비는 아기답게 호기심이 많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요. 카메라면 카메라, 실내화면 실내화, 모든 물건을 장난감화(?)할 줄 아는 귀여운 꼬맹이랍니다. 센터에서 함께 생활하는 언니오빠 강아지들한테 쫄지 않는 당찬 아이기도 하고, 답싹답싹 사람에게 잘 안기는 순둥이이기도 해요.
이제 연두와 들비는 자신의 새로운 삶을 함께 해주실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연두와 들비에게는 많은 것이 미완입니다. 연두와 비의 눈에 비친 세상은 여전히 신기하고 궁금한 것투성일 거예요. 그리고 어떤 가족을 만나느냐에 따라 연두와들비의 세상 또한 달라지겠지요. 겁이 많은 연두에게 다시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지켜주겠다고 약속해주세요. 들비의 가족이 되어주시는 일은 들비의 세상을 영원히 바꿔주는 일입니다. 연두와 들비를 평생 사랑과 책임으로 함께 해주실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비와 연두의 입양센터 생활(검은 얼룩 강아지가 들비)
연두
들비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hdyc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