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개월된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저는 지금 임신 4개월차이구요..맞벌이하구있어요)
연애기간은 1년미만으로 짧았구요. 하지만 진솔되고 진지하고 속깊고 순수한모습에
장거리를 매일같이 운전해서 새벽이라도 집앞에 찾아와서 10분이라도보고가던 그사람..
이사람이면 평생행복하겠다 싶어서 결혼을 했지요..
대부분 신혼 부부가 그러듯 별거아닌일로 크게싸우기도하고 화해하기도하고
알콩달콩 살아가고있는데.. 문제는...
신랑의 친구들입니다.. (신랑이 같은동네에서 20년을 살아서 초중고딩 친구들이 여전히 동네에서 거의 매일만남..동네나가면 10분안에 친구 아무나 서너명은 다 모임..)
친구? .. 친구만나는거 좋죠~ 저도 사람들 어울리는거좋아하고 잘웃고 맞추고 하는데..
(저는 시집와서 이쪽에 아는사람 한명도없음..)
문제는.. 신랑의 아주 친한 친구 몇명이.. 안마방에.. 단란주점에.. 노래방도우미에..
퇴폐적인거를 아주 쉽게 생각하고.. 어디는 얼마에 어떻게 까지 할수있다.. 얼마를 더내면 (안에xx하게해준다) ..
(물론 그런 내용들은 신랑이랑 사귀기전에 오빠동생할때 신랑이 이런친구가있다.. 웃기는 이해안되는 철안든녀석이다..) 이러면서 얘기들었던게 많았죠..
도저히 제 상식에서는 .. 이해가 안되는 오빠들이지만.. 직접 만나면 또 수수하고 재밌고 어린애같고
일도 열심히하고 성실하고 착실한 착한 아저씨들이예요... 여자한텐 꼼짝못하고
안달복달못하고 그냥 고딩들같아요..ㅋ
오빠들 고딩 동창 모임이.. 20~30명정도가 두어달에 한번씩 모이는데.. (그중엔 장가간사람. 애도있는사람. 이혼한사람. 혼자 애키우는 사람도 있음)
저번모임때는.. 와이프들이 먼저 애기들 데리고 들어가면 자기들끼리 노래방가서 도우미 불렀다고해요 (이건 눈치로 제가 엿들어서 이미 다알고있다는듯이 다른오빠한테 떠봤더니 술술 불더라고요..)
물론 그 모임자리엔 제 신랑은 없었구요..
하.. 자꾸 이렇게 주변에서 더럽게 노는 사람이 몇 있다보니..
그친구들을 일주일에 한두번 혹은 더 자주 만나고 맥주도 마시고 제가 있건없건
자주만나고 왕래하다보니..
근묵자흑이라고.. 혹여나 드럽게 같이 놀게될까봐 너무나 걱정됩니다..
신랑한테는 두어번 말해놨습니다.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와이프도있고 (저랑도 친한언니들)
애기들도있는데 미친거아니냐.. 어떻게 도우미 부를 생각하고 오빠들은 도대체 왜그런거냐 이혼당하면 어쩔려고 그러냐... 속상해서 뭐라했더니
그랬더니.. 신랑이 오히려 짜증섞어서 너야말로 이상한거 아니냐.. 무슨 도우미 불렀다고 이혼이냐
너같이 확대해석해서 생각하면 피곤하다.. 이런식으로 오히려 짜증을 내더라구요..
큰소리내서 싸우기싫어서 말하다 말았습니다..
그후로도 몇번 그런화제가 나올때마다 신랑한테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노래방가서 절대 도우미같은거 하지말라고 나는 도저히 이해못하니까.. 부탁한다고..
그랬더니 얼굴도 못들고 자기친구들이 창피했는지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그후로 다시 얘기 안꺼내고있는데...
문제는..
저혼자 당직이여서 회사오거나 오빠혼자 친구들이랑 노는날이면..
문득문득 미친듯이.. 가슴이 답답하고 죄여오고.. 자꾸 의심이 들고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알겠다고 그런일없을꺼라고 걱정말라던 사람을 .. 무슨 의부증 여자처럼
옭아매서 매일같이 그러지말라고 계속 재차 다그쳐서 말할수도없고..
믿고 얘기안꺼내고있지만..
너무나 불안합니다... 불안해요.. 친구랑 둘이 싸우나가서 놀다온다고 그러면
겉으로는 웃으면서 잘갔다오고 편히 쉬다오라고 하면서도..
저는 불안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속으로 오만생각이 다듭니다... )
이런 제 심정을 신랑에게 자꾸 비춰보이면.. 의부증으로 생각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할까봐 더더 비참해지구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ㅠ 임신해서 더 예민해서 그런걸까요.. 제가 확대해석하고 과대망상증이 있는걸까요... 하..스스로도 너무 답답하고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