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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있는 친구 짜증나요..

ㅋㅋㅋ |2014.07.19 21:48
조회 100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고1 된 여고생입니다.
저한텐 알고지낸지는 5년, 친해진지는 2년된 친구가 한명있는데요..

같은 중학교를 다녔는데 중3때 같은반이 됐어요.
굉장히 친하게지냈는데 이 시기에 학교에 해물덮밥이 나왔고 그걸 친구가 먹고나서 점심시간 내내 표정이 안좋더니 속이안좋다고 엎드려있겠다길래 그러라하고 전 앞자리에서 다른친구랑 얘기중이었어요.

그때 걍 잘자고있나싶어서 뒤를 돌아봤는데 애가 엎드린채로 고개를 옆으로돌리고 눈도못뜨고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진짜 가슴이 철렁거린다는말이 이거구나 싶었어요...너무 놀라고 당황하고 무서워서 몇초동안 멍때리다가 다른친구보고 얘좀 보라그러고 교무실로 달려가서 선생님 모셔와서 병원엘 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원래부터 해물알레르기가 있었고
특히 오징어나 새우같은거에 반응이 심하대요.
그런데 그날 학교에서 나온 해물덮밥에 그 많은 오징어를 꾸역꾸역먹었더랍니다..

대체 왜 그걸 먹었냐고, 배고프면 매점에 갈수도 있었을텐데 진짜 미련하다고 투덜거리니까 너무 배고팠고 먹고싶었대요.

사실 저도 유제품알레르기때문에 먹고싶은걸 못먹어서 그런기분을 이해해요.

그래서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그랬을까싶었지만 얘는 해산물을 먹으면 기도부터 붓고 온몸에 열이 펄펄끓어요. 기도가 부으면 당연히 숨도 못쉬고 그러다 죽는대요. 얼마나 위험해요.

너무 걱정되서 고등학교때 종종 같이 급식먹으러갈때면 해산물나오는걸 체크해서 못먹도록 하는데 그럴때마다 그친군 온통 뽀로통한 표정을 지으면서 니가 그렇게까지 안해도 안먹는다고 합니다.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줬나싶어 알겠다하고 조심하라고한 다음 그뒤론 체크하고나서 얘가 그 반찬을 먹나안먹나만 지켜봤어요.

그런데 이따금씩 낙지나 생선같은걸 자꾸 먹길래 그럴때 먹지마라고 하면 이건 먹어도 돼!!하면서 짜증내고 먹어요.

그래놓고 점심시간끝나면 속안좋다고 칭얼거리고요.
한날 새우까스가 나왔는데 전 그날 급식표가 없어서 확인을 못했고 그걸먹으면서도 그냥 돈가스인줄 알았기때문에 먹지말라는 말도 못했어요.

다 먹고나서 걔가 속이 안좋다며 식단표를 확인하더니 새우까스가 있었던걸보고 저한테 왜 먹는거 안말렸어?라고 투덜거립니다.

솔직히 내가 니 보모도아니고 매번 어떻게 챙겨주나싶었지만 일단 미안하다고하고 그날은 다행히 목이 살짝만부어서 보건실에서 약만 먹고 다시 괜찮아졌대요.

그뒤로는 그래서 나름 더 신경써주게 됐는데 어느날 보니 또 해물반찬을 먹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먹지말라고했더니 인상을 확 찌푸리면서 먹고싶단말이야!!이래요.

저도 순간 짜증이 나서 그러면 너 그거먹고나서 나한테 아프다 속안좋다 이딴말하면 죽는다,
앞으로 그럼 니 먹고싶은대로 다 먹어라 나도 안말릴테니까 니 몸뚱이 니가 맘대로 해라 니 죽든말든 난 닥치고있을테니까 이런식으로 좀 심하게 말했어요.

제가생각해도 좀 말을 험하게하긴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날 밥 다먹고나서 삐져서는 뽀로통하게 자기네반으로 가는걸 보면서 괜히 또 화가나더라구요.

아니 내가 먹지말라하면 그것대로 짜증내고..
이럴땐 니가왜 내가 해산물먹는거에 화내냐면서 따지더라구요. 왜그러긴 걱정되서 그러지..
또 먹지말라고안했을땐 그것대로 삐지고...

제가 대체 어느장단에 맞춰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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