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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3] 모든 걸 반반씩 하자는 제 생각이 이상한 가요?

제가 이상... |2014.07.24 10:40
조회 51,999 |추천 78

조언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 드립니다.

 

 

 

어제 저녁 늦게 형부랑 언니가 남편을 집으로 불렀어요.

저도 일 끝나고 갔고요.

형부가 술 한 잔 마시면서 남편한테

책임감을 가지고 저한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 했데요.

언니는 그때까지 아무 말 안하고 있었다고 하고요.

결혼 하면 서로가 포기 해야 될 게 많다고,

근데 남편은 그게 되지 않는 거 같다고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들었어요.

근데 뭐 남편이 갑자기 그랬데요.

결혼 생활 하면 취미 생활을 왜 포기 해야 되냐고 요즘은 그렇게 안 산다고 ...

(참고로 형부가 저랑 동갑입니다.

  제 대학교 동기 입니다, 제 남편보다는 3살 아래입니다.)

 

형부는 다시 천천히 얘기를 했데요.

포기 하라는 게 아니라 조금 자제를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이 그 물건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르겠지만 꼭 그렇게 큰돈을 들여서 사야 할 이유가 있냐고

저렇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끝까지 뻔뻔한 태도로 일관을 했다고

언니가 말을 해주더라고요.

 

언니가 욱해서 ..

 

그렇게 뜻대로 할 거면 왜 결혼 했냐고?

내 동생이 몇 년 미루자고 한 거 우겨서 한 거 아니냐고

그러면 어느정도 내 동생한테 맞춰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아무리 남자가 결혼 전과 후가 달라진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그렇게 달라지냐고

우리 애 아빠도 변하기는 했지만 박 서방 처럼 180도로 변하지는 않았다고,

그리고 사돈 한테 말 할게 따로 있지 세상 어느 사람이 부부 일을 일일히 사돈 한테 말하냐고

 

남편이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

 

'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니 그러는 거 아닙니까

  형님도 xx (제 이름 입니다.) 한 번 데리고 살아 보세요. '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고 형부랑 언니가 저한테 전해줬어요 ..

그 말 듣고 .. 형부는 괜히 결혼 시켰다고 생각 했데요.

언니도 물론 마찬가지고요.

 

어제 아예 집에도 안 들어갔어요.

언니랑 형부는 늦었다는 핑계로 자고 가라고 했고, 남편은 그냥 가라고 했어요.

그래도 기본 예의상 남편 지하 주차장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같이 가자고 내려가면서 계속 얘기 하길래

 

' 헛 소리 그만하고

  입금 시키고 전화해.

  당분간 나 언니네 집에 있을 테니까 각서 가지고 와.

  각서 내용은 무슨 내용인지 오빠가 더 잘 알지?

  내가 굳이 안 알려줘도 되지?

  이번 주 안으로 입금 안 시키면 나 어머님 집가서 오빠가 그토록 아끼는

  피규어 전부 부셔버릴거야 이거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야.

  나 한다면 하는 성격인 거 몇 번 봐서 잘 알지? '

 

정말 ... 아우 속이 정말 이렇게 시원한 거는 처음이였어요.

남편은 피규어 부수면 그땐 이혼 이라고 난리 치길래

 

' 나 아무 상관 없어

  오빠 입에서 이혼 이라는 얘기가 먼저 나오면 안 돼.

  귀책 사유는 오빠한테 있어.

  신뢰가 무너지는 결혼 생활을 누가 하고 싶겠어?

  애가 태어나도 오빠는 하나도 안 변 할 사람이야.

  그런 사람을 믿고 내가 어떻게 내 남은 인생과 자식 인생을 공유하고 맡기겠어.

  당분간 오빠 집안 사람들 하고 엮이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어머님한테 그만 전화하시라고 말씀드려줘.

  남의 일 도와주는데 자꾸 이렇게 쓸데없는 일 신경쓰면 나 다시는 이 일 못 해.

  생활비 안 주면서 쓸데없이 일 하는 거 방해 하지 마. '

 

 

그리고 나서 저 바로 언니네 집으로 다시 들어가고

오늘 출근 할 때 형부가 데려다 주면서 ..

 

' 이런 말 하면 처제가 어떻게 생각 할지 모르겠는데 ...

  계속 저런 식으로 나오면 다시 한 번 생각 해보는 것도 괜찮아

  장인어른도 박서방이 저렇게 도 넘은 행동을 한다는 걸 알면 별 말씀 없으실거야. '

 

 

언니도 전화 와서 뭐 저런 남자가 다 있냐고

어제 네 형부랑 나랑 목 잡고 쓰러질 뻔 했다고

저것도 남편이라고 믿고 살아야 하냐고 .... 네 형부가 저런 사람이면 난 절대 같이 못 산다고

속 끓이지 말고 잘 생각 해라고 요즘 개나소나 이혼하는데 내가 능력 부족한 것도 아니고

참고 살지 말라고

등등 ...

 

저도 더이상 참지 않을 생각이고,

내일까지 기다려서 전혀 입금이 되지 않았으면 정말 이혼 까지 생각 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무엇보다 서로의 신뢰가 우선이라고 생각 했는데 ...

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추천수78
반대수5
베플|2014.07.24 12:16
피규어가 문제의 본질일까요? 잘 생각을 해보세요, 지난 몇달간 급여를 통째로 가져갔으니 아무리 못해도 천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일 거예요. 그걸 다 피규어 몇 개 사는 데 쏟았을 리 없어요. 님 남편은 전에도 생활비 외의 금액은 자유롭게 쓸 수 있었어요. 충분히 본인 취미 즐길 수 있는 돈인데, 약속한 생활비 절반을 내라는 말이 왜 취미활동을 막는 말이고 결혼으로 인해 자기가 희생하는 부분인 것처럼 말을 하죠? 지금 님 남편은 억지를 부리고 있어요, 그리고 목적은 돈이에요. 단순한 피규어 수집이 다가아니고요. 보세요, 님은 수입도 충분하고 생활비 100으로도 생활 유지 가능할 것 같고 심지어 집안 일도 곧잘 해내요. 굳이 내 돈이나 힘 안 써도 사는 데 지장 없으니 내 월급 마음대로 쓰고 살아도 될 것 같아요. 슬쩍 생활비 안 냈는데 눈치도 못 채고, 슬슬 집안일을 손 뗐는데 혼자서도 잘하네? 앗싸~하고 세상 없이 편히 살았어요. 이제 와서 부인이 원래대로 해놓으라는데, 싫은 거죠, 내가 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걸 봤는데.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더더더 원하기만 하는, 염치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베플19수|2014.07.24 13:11
생활비를 입금하면 계속 살건가요? 이제 입금이 문제가 아닌데요. 저같으면 벌써 이혼서류날렸습니다...왜 참고 계속 입금해주길 바라나요? 이혼생각하고있으면 좀 강하게 나가세요. 내일까지 입금안해주면 이혼생각.. 애들장난합니까? 솔직히 좀 이해안되네요. 지금 이문제가 돈입금안시켜주는 신뢰문제에 국한되있는게 아니라.. 남편집안.. 막장인데요? 나중에 애낳아서 애가 뭣모르고 피규어하나 떨어뜨리면 애잡고 욕할 사람같은데.. 여태까지 글쓴거 보니까 글쓴이도 솔직히 강단있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네요. 누울자리 보고 뻗는다고 글쓴님의 성향을 아니까 남편도 깝치고 있는겁니다. 생활비만 내면 끝낼 문제라고 생각하는 글쓴이도 좀 이상하네요
베플정답|2014.07.24 11:59
저도 남편분과 비슷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생활비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취미 생활입니다. 어떤 멍청이가 생활비 떼먹고 그 돈으로 취미생활하나요? 남편분 말씀처럼 시간 지나면 명품백처럼 피규어도 플미 붙긴 해요. 최대 5배까지? 하지만 프리미엄 붙으면 뭐해요? 팔 생각이 없는데. 그냥 지르고 싶어서 말하는 자기 합리화입니다. 피규어 구매하는 경매는 현금으로 하기 때문에 돈넣고 싶어도 돈이 없을 거구요, 그리고 생활비 털어넣을 정도면 너무 비싸서 금방 팔리지도 않아요. 돈 받고 싶으시면 니 이름으로 대출이라도 받던지 해서 알아서 채워넣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부숴버린다'고 하지 마시고 '피규어 팔아버린다'고 하세요. 경매 대행 사이트 끼고 옥션에 올린다고. 희귀한 건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금방 현금 융통해올 듯. 또 돈 못받으면 피규어로 받으셔도 괜찮아요. 뭔지 모르면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물어보면 되는거고, 되팔면 생활비 보다 오히려 더 많이 나올 거에요. 귀찮아서 그렇지.
베플ㅎㅎ|2014.07.24 22:53
계속 글보면서 느낀거지만 글쓴이가 남편을 더 많이 좋아해서 이혼 안하고 이걸 에피소드정도로만 느끼고 있는 느낌이네요.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 결혼생활하고 있는데도 입금, 피규어에만 꽂혀서 진짜 문제는 뭔지 모르는 모양인데 정신 똑바로 차리셨으면 좋겠네요.
베플ㅋㅋ|2014.07.24 13:06
1. 몇달치 월급이면 돈천만원이 넘는 금액 2.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미치지 않고 아들이 돈천만원 넘게 장난감을 사들이는건 냅둘리가 없음. 3. 여자도 똑같이 멍청한 것 같음 →막말로 회사에 전화해서 누구누구 와이프인데 남편이 두고갔다 (남편명함에 팩스번호 정도는 적혀있을테니)급여담당자에게 내 계좌번호로 월급 입금 부탁드린다 라고 전달하면 끝. →급여담당자가 정상적이라면 그냥 부인계좌로 입금할것이고 남편이 난리를 친다면 사장에게 보고하여 저 가정을 어찌할지 물어볼것임. (참고로 우리회사 사장님은 부인을 회사에 불러서 회사앞 커피숍에서 대화를 나눴어요. 그부인이 그동안의 스토리를 쫙 말했고, 사장님이 사무실로 복귀해서 부인이 한말이 맞느냐 확인했어요. 그부부는 결국 이혼. 사장님께서 확실히 해줘야 할것 같다며(즉 부인편을 들어줌) 최근 3년동안 원천징수 뛰워서 등기로 발송하라고 명령함 원천징수를 하게되면 거기에 4대보험 공제액까지 한번에 다나와요.) →더 확실히 할려면 앞으로 급여명세서 팩스나 이메일로 매달 발송해 달라고 말씀하세요. →급여담당직원이 정신머리가 멀쩡히 붙어 있다면 사장님께 보고 들어갈거예요 추측을 하겠죠. 쟤네 지금 부부사이 안좋은것 같은데, (남편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는 일하는 사람들끼리는 다 알고 있는 사실) 쟤는 잘못하면 이혼당하게 생겼으니깐 그냥 통보하고 부인말데로 다~~ 해줘라 할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질질질 끌고 있는게 같이 스트레스를 받네요. 머리로만 이생각 저생각 맴맴 돌고, 막말로 정말 피규어를 사들인거면 직접 판매하시면 되잖아요. 모르면 어디 사이트라도 들어가서 피규어 사진찍어서 얼마나 하느냐?? 시중가에 80%만 받겠다 하면 되는 문제 아닌가요?? 그걸 왜 뿌셔?? 니가 사던 말던 난 무조건 그거 다시 되팔거니깐 제테크 하던말던~~ 그리고 어느 정신나간 엄마라는 작자가 자기아들이 피규어 산거 금이야 옥이야 청소해주고, 모셔두고 그러지?? 판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내일 아니니 너무 객관적으로 글쓴이가 멍청한것 같네요. 하지만 저도 제일이면 객관적으로 볼 수는 없겠죠. 근데 이건 너무 말이 안되네요. 내가 엄마면 그돈 나주면 명품백이라도 산다고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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