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스무살 흔녀입니다.
평소에 눈팅만 하다가 대학 들어가서 사귄지 100일이 넘은 남친때문에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모바일로 쓰는것이기 때문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실수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스압주의 바랄게요.
3월말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만나고있는 제 남친은 누가 봐도 부러워할 만큼 저에게 잘해주고 애정표현도 많이 하는편이에요. 반면에 저는 사귄지 얼마 안됬을때 손잡는것도 부끄러워 할정도로 쑥스러움이 많아서 애정표현을 잘 안했어요. 그럴때마다 남친은 나를 좋아하는게 맞냐 나도 사랑받을 줄 아는데 너무 속상하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라등 애정표현을 많이 요구했습니다.그때까지는 남친이 애정결핍이 있는줄을 몰랐죠...근데 둘이 같이 있을때 제가 잠깐 딴데를 보면 불안해하고 남자얘기하는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심지어 남자연예인한테도 질투를 하더라구요. (남자연예인얘기는 이제까지 두번밖에 안했어요)제가 어딜 혼자 가는것도 걱정하고 불안해하구요. 지금은 저도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데도 끊임없이 "나 정말 사랑해? 나 예뻐?나 잘생겼어?" 이런식으로 확인을 해요.
그런데 어제 톡을 하면서 갑자기 남친이 부자지간에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했어요.장난으로 "왜?아버지 보고싶어?"라고 제가 말하자 남친이 전혀 아니라고 자신은 이제껏 태어나서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은 물론이거니와 그 흔한칭찬도 들어본 적이 없고 여동생한테는 뽀뽀하고 안아주면서 자신은 안아준 적도 없고여동생은 맨날 데리러가면서 자신이 고등학생일땐 단 한번도 데릴러 온 적도 없을뿐더러 서운한점을 말하면 '너는 아들이니까 여동생과는 다르다 대범해져야한다 그거하나 못견디고 옹졸하다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뭐냐' 이런 말만 들으면서 욕까지 들었다네요.남친은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딸로 태어났어야한다고 부모님한테 애정을 바라는게 그렇게 잘못인지 애정을 많이 못받아서 저한테 더 집착하게 되는 것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안쓰러워서 부모님과 사이가 좋아질 수있는 도움이 되는 말이라도 해주고싶은데 어떻게 말해줘야 남친한테 위로가 될까요? 해줄 수있는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미안하고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