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회사동료의 여자친구가 카톡이 왔어요

진지 |2014.07.26 09:03
조회 47,229 |추천 25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나쁜것같아 차마 지인들에게 얘기할수 없어 글남겨봐요
미리 말하지만 제가 못된것 같아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서른을 조만간 앞두고있고..

이번에 인사이동으로
3달전 남자대리님이 저희 부서로 오게되었어요
타회사에서 경력지으로 넘어 오신분이라서
저희회사에 온지는 몇년되지않아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업무인수인계를 도왔어요
그외에 전 6연차이고 또래에 비해 회사내
인맥이 많아 소개도 많이해줬어요

항상일이 겹쳐 일을 같이하고
저희는 서로 사원아파트를 사용해서
본의 아니게 카풀을하거나 야근때도 출퇴근을 같이했어요

전에 남자친구들은 외모나 성향 자체가
쎄거나 화려한 스타일이였다면
이 대리님은 모든게 소소했어요
성격도 자상하고 말도 별로없고 옆에서 말없이 잘 도와주고 그동안 제가 만났던 사람과는 다르다고 느꼈어요

근데 딱 그정도?
아 새롭다 이런정도였어요

제가 호감을 가지게 된 계기는
팀 회식을하고 노래방을 가길래 몸도 안좋고해서
그날 빠진다하고 나갔는데
대리님도 나왔더라구요

아 피곤해서 대리님도.빠지나보다 하고
같이 아파트까지 걸어가며
남자친구랑은 이제 끝난거냐 묻더라구요

제가 대리님이 오기직전 남자친구와 헤어졌거든요
팀장님이 자기가 매일 야근시켜 헤어진게 아니냐는 얘길 자주하셔서 들었나봐요

실제는 남자친구가 간섭이나 집착이 심하고
남자친구 누나가 저에게 돈을빌려달라했는데
그금액이 4천만원이었어요
저희집이 여유가있는편인데 전거절했고
서운하네 마네 하길래 그참에 정리했을뿐인데

그런사정은 말하지 않고
그냥 서로 안맞는거같다

이런얘길했구
그날이 사적인 대화를 가장많이 한거같아요

대리님이 말이 별로없는 조용한성격이라서
전 쫑알쫑알스타일인데
아직 친해진거 같지 않아서 다른 팀원들과는
장난치고 얘기해도 대리님이랑은 일얘기외엔
별다르게 얘기한게 없거든요


아파트 다와서 들어가려하니
감기약을주고 들어가라는거예요
그때시간이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미리 사둔것같아요

담날들어보니 저를 데려다주고
다시 회식자리를 갔네요
이건 팀원들과 얘기하다가 알게되었어요

나보다 나이도 6살이 많고..
조용하고

지금껏 제가 호감을 가져본 스타일이 아니예요
근데 계속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몇일후알게됐는데 7년이나 사귀는 여자친구가있다네요..
아 그냥 자상한거였구나
큰일날뻔했네
하는 속상한마음으로 관심이 가도
혼자 마음을 추스렸어요
깊게 빠진것도 아니였고 혼자 호감을 가졌으니까

카풀도 안하려하고
더 먼저 출근하고 더 늦게 눈치보다 따로 퇴근하고
일적인 대화외엔 말을걸지도
눈도 마주치지 않았어요
출장때 둘이 함께할 시간이 있으면
대화를 걸지않고 대리님이 말을걸어야
대답 몇 마디 정도했구요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어요

여자친구가 이런날 알면 얼마나 화가 날까 싶어서
조심하려고 진짜 애섰어요

둘은 어차피 7년이나 만났고 여자도 대리님과 비슷한 또래이니 결혼도 할꺼고
암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있었는데


어제 밤늦게 모르는 사람이 카톡이 왔어요
대리님 여자친구래요
무슨사이냐해서

그냥 선후배정도이다 라고했는데

대리님이 절좋아한다는겁니다
전 이밤에 무슨일일까 황당하고 이건 무슨 소린지
제가 대리님을
좋아하는걸 들켰을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자기네는 결혼할사이니 조심해달라는 얘기들
자기도 마음이 아프다는 말...

카톡을보고 답장은 안한채 카톡 오는것만 봤고
티브이처럼 욕을하고 죽일듯이 오는 연락도 아니였고
오히려 그래서 더 미안했어요

드라마만봐도 오랜연인 결혼 앞두고있는데
남자흔드는 여자만봐도 전 욕하는데
실제 이런상황인 그 여자분은 오죽하겠나 싶고

대리님이 그여자분이 저한테 연락했는지
아는건지도 모르겠고

당장 월요일 얼굴을 볼텐데
자신이 없어요
혼자 밤새 그 카톡을 보면
부서이동은 힘든데
회사를 옮겨야하나 어떻게 얼굴을 보나 싶었지만
대학때 코피흘려가며 공부해서 들어온 기업이고
친구들 소개팅하고 데이트할때
죽어라 일해서 빠른 승진하고 능력인정받은 회사라서

이직은 자신이 없어요

저 어쩌면좋죠
그 여자분이 그만큼 카톡이 왔으면
이제맘이 떠날만도 한데

둘이 그렇다고 무슨일이 있던것도 아닌데
아직도 그대리님이 좋은건 미친거같아요

월요일 당장 미뤘던 소개팅이라도 해볼려구요

길고 지루한 얘기들어주셔서.감사합니다
추천수25
반대수43
베플으잉|2014.07.26 17:52
왜 글쓴이를 잡어? 자연스러운 상황 아님? 남녀사이 호감 갈 수 있잖아... 근데 호감남에게 7년 사귄 여친이 있는 걸 안 이후론 조심했다잖아. 내 보기엔 처신 잘 한 것 같고만.. 작정하고 뺏어도 뺏을 수 있는거 안그러고 글쓴이 혼자 정리하고 있는 중에... 남자가 소심하고 조용한, 다시 말해 신중한 성격이라서.... 글쓴이랑 뭐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글쓴이랑 쌍방이런거 상관없이 자기도 자기 혼자 좋아하는 마음들고 흔들려서 혼자서 그런 마음 들었다는 자체만으로 미안해서 7년 사귄 여친한테 고백한것 같은데.... 글쓴이도 남자도 7년사귄 남자의 여친도 이 세명 모두 잘못이 없어.............. 모두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 같은데..... 그리고 이 이야기랑은 별개로,,,, 인연은 모르는거야. 7년을 연애 해도 다른 사람 눈에 들어오면 헤어지고 사귈수 있지.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만 뭐 그렇게 쥐잡듯 난리부르스임? 글쓴이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지금처럼 가만히 있으셈;;; 잘했음!!!!!! 아 구질구질 엮이기 싫으면 밑에 '그냥'님 말처럼 남친생겼다고 하는게 상책일 듯.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7년이나 연애한 그 남자... 글쓴이님한테 흔들렸다해도 별거 아님... 오래 연애한 사람들 질리면 눈돌릴 수 있어 근데 돌아가게 되어있어. 그 여자한테... 그리고 안돌아가더라도 서로 7년사귄 그 여자를 의식하며 살아야 할꺼요... 여러모로 별로니깐 엮이지 않는걸 추천해용~~~~ 여기 댓글에 글쓴이 나쁘게 몰아가는 사람들은 다 남친 빼앗긴 피해의식 쩌는 불쌍한 사람들이니까 신경끄고 남친있다고 말해두고 뒤로는 소개팅 받으면서 좋은 사람 만나시길!!! ㅎㅎㅎ
베플그냥|2014.07.26 12:06
남친생겼다고 말하면됨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