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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때문에 신랑이랑 싸웠어요ㅠㅠ 제가 잘못했나요?

밍밍이 |2014.07.30 00:24
조회 178,194 |추천 156

 

+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 몰랐네요.. 제 친한 친구들은 독신 아니면 아직 연애중이라 친구들한테 하소연도 못해서 여기에 올린건데..^^;

공장에서 아침 점심 저녁 다 주고 가끔씩 간식도 준다고 했어요. 결혼전에는 시댁에서(같은지역)

살았는데 거기는 공장이랑 가까워서 셔틀타고 가면 아침먹을 시간이 됐거든요. 근데 신혼집에서는

거리가 있다보니 셔틀타고 내려서 일할준비하고 하면 아침먹을 시간이 촉박하다고 해요

그리고 저녁도 5신가 6시쯤 먹어요! 먹는데도 와서 또먹는거에요.. 거기서 한그릇 먹고 집에와서도

한그릇먹고... 연애때도 저랑 데이트하면 식당에서 밥 두그릇씩 시켜먹었어요. 저희 집 식구들은

다 밥을 많이 안먹어요.. 근데 신랑이 잘먹는모습 보니까 복스럽기도 하고 흐뭇했는데 이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네요ㅠㅠ

제가 저녁 안차려주면 시켜먹거나 라면두개씩 끓여먹어요. 밥 할줄알아요. 근데 할줄아는게 정말

밥밖에없어요. 하다못해 계란후라이도 다 산산조각을 내고 바닥쪽은 태워버려요.

 

그나마 다행인건 먹는거 외에 살림에는 그다지 터치안해요. 청소나 빨래는 매일 못하고 2일에 한번정도 하는데도 지저분하다고 불만안하고.. 쓰레기나 욕실청소같이 더러운건 제가 비위가 약해서 못하고 신랑이 다 해줘요.

오늘 퇴근하고나면은 신랑한테 댓글 보여줘야겠어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신혼인데 며칠전 아침밥 때문에 신랑이랑 싸워서 조언도 듣고 싶고 누가 잘못한건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봐요ㅠㅠ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저랑 신랑은 한살차이고 버는건 둘다 200중반정도구요. 신랑 직장때문에 제가 신랑 살던 지역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고 신랑은 공장에서 일하고 저는 병원에서 일해요. 결혼할때는 신랑이 2천정도 더 해왔구요.

 

신랑은 8시에 일 시작이고, 셔틀이 집근처까지 오기 때문에 7시 20분쯤 나가야하고 저녁8시에 끝나요

저는 10시에 일 시작이고, 집근처라서 9시 20분쯤 나가고 저녁7시에 끝나고 야간진료하면 9시에 끝나요. 주말에는 퇴근시간이 비슷해요.

그리고 신랑은 아침잠이 없고 밤잠이 많고 저는 반대에요. 신랑은 알람 한번만 울려도 일어나서 씻으러가는대신 밤에 티비보다가도 코골고 잠들고, 저는 아침에 알람 10개도 모자라서 신랑이 일하다가 전화해줘야 일어나고, 밤에는 잠을 못자서 불 다 끄고 누워도 30분은 걸려야 잠을 잘 수 있어요ㅠㅠ

또 신랑은 하루 세끼를 정말 푸짐하게 먹고 먹는걸 좋아해요. 그렇다고 살찐건 아니고 말랐어요.

저는 아침에는 우유+얼린과일 갈아먹고 점심은 일반식먹고 저녁은 혼자살때는 두유나 삶은계란 같은거 먹었는데 그래도 결혼하고 나서는 신랑 보는 시간이 저녁밖에 없으니 밥 세수저 정도 떠와서 신랑 속도 맞춰가면서 천천히 먹어요.

 

점심은 둘다 직장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제가 차려주거나 주말에는 외식 혹은 특식?처럼 이것저것 만들어줘요(백숙, 피자, 수제햄버거, 파스타 등등 시간이 좀 걸리는 음식들)

근데 아침이 문제에요... 저는 출근시간도 늦고 아침잠도 많은데다가 아침도 안먹는데 신랑은 아침에 밥을 꼭 먹고싶다고 해서, 이사와서 제가 병원다니기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차려주고 다시 잤어요. 근데 일하니까 이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하루종일 서서 일하고 환자들한테 시달리다 보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요ㅠㅠ...

그래서 전날 저녁에 와서 밥 해놓고, 반찬은 나눔접시라고 4칸으로 나눠진 접시가 있는데 거기에 담아서 랩으로 싸놔요. 담날 먹고가라고...

근데 아무래도 김치나 나물, 마른반찬이 대부분인지라 고기좋아하는 신랑은 자꾸 투덜대네요.

사귈때도 놀러오면 밥을 몇번해줬는데 그때도 하다못해 소세지라도 구워달라고 하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둘이 살고, 집에서 밥도 잘 안먹고 하는데 그렇게 매일 취향 고려해가며 반찬하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제가 전업주부면 정말 잘 할수 있겠지만요..

신랑한테 소세지같은거 먹고싶으면 아침에 3분만 일찍일어나서 구우라니까 아침에 일찍 나가려면 바쁘대요. 자기가 씻는 사이에 제가 상 차려놓길 바라는거에요.

 

참고로 전 중학생때부터 요리랑 베이킹, 인테리어같은쪽에 관심이 많았고 자취 했을때도 친구들이

넌 자취생이 뭘그렇게 호화롭게 먹냐고 할정도였어요. 비싼걸 먹는게 아니라 영양소균형 따져가면서 식단을 짜서 먹었고, 외식이나 배달음식도 한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였어요.

할줄 모르는게 아니라 힘들어서 못하는거에요. 신랑한테 하루종일 서서 일할라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난 아침도 안먹는 사람인데 새벽에 일어나기도 힘들다.. 했더니

신랑이 자기도 땀뻘뻘흘려가면서 일하는데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해요. 공장에서 생산?쪽에서 일해요. 당연히 힘들겠죠 그 무거운걸 나르고 하는데.. 근데 저는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요ㅠㅠ

그리고 신랑은 점심이 12시부턴데 8시에 출근해서 그것도 못참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고기반찬 먹으면 잘 안들어가지 않나요???

그렇다고 저녁을 못해주는 것도 아니고 고기반찬 한가지는 꼭 올려줘요

이번주를 예로 들면 (일요일 저녁 백숙, 월욜 저녁 제육볶음, 화욜 저녁 소세지야채볶음, 수요일인 오늘은 스크램블에그랑 참치김치볶음밥 예정이에요. 저 반찬만 한게 아니고 고기반찬이 저거 인거고, 외에 마른반찬 2~3가지 나물,김치 한가지씩 그리고 국도 매일 바꿔서 해줘요..)

 

며칠전에도 아침에 전화해서 깨워주면서 투덜대길래 피곤해서 짜증나 죽겠는데 자꾸 짜증을 돋궈가지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싸웠어요ㅠㅠㅠ

신랑이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며칠이나 갈련지... 제가 도대체 얼마나 더 해줘야하나요???

추천수156
반대수35
베플푸르댕댕|2014.07.30 01:26
아내는 어디서 돈 훔쳐오는줄 아나봐요
베플ㄴㄴ|2014.07.30 11:51
다른거 다 차려놨는데 후라이 하나를 못 지져 먹는대요?
베플99|2014.07.30 11:35
보니까 남잔 공장생산직이고 님은 조무사는아닌거같고 수입보니 간호사이신거같은데 왜 결혼했어요? 아 진심 불쌍하네요 님이.. 지가공부못해 공장다니는주제에 얼마나힘든줄 아냐고 불평은 무슨..;; 나중에 애까지낳으면 님 어떻게할려고 그래요 워킹맘되는게 얼마나힘든데..
베플어머나|2014.07.31 10:44
맞벌인데 여자한테 밥해달라는 남자 어느나라에도 없다 이렇게 대다수가 바라는 건 정말 창피한 줄을 알아야지. 남친 여친 깨볶는 소꿉장난이면 귀엽게나 봐주지. 한 가정에 남편과 아내가 되었으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마음가짐이 되어야지 어째 아들노릇 할려드냐?ㅋ 그 굵은 팔뚝과 덩치로 요리 해 달라고 징징거리는 철 없는 남자들 보면 정말 한심하게 보이더라. 아내한테 해주는거 바라지도 않는다. 자기 건 자기가 챙겨먹어 지 두손은 뭐 아침엔 고장이야?
베플ㅡㅡ|2014.07.30 16:09
아니 마누라가 무슨 엄만줄 알아 똑같이 돈 버는데 왜 아침밥을 차려달라고 애기마냥 고집을 피워 지 엄마한테 쳐 울든가 다큰 성인이 찌질하네
찬반굶겨|2014.07.31 15:18 전체보기
전업주부인 나도 남편 아침 안해주는데 아침부터 고기타령하는 정신줄 내놓은 남자도 있구나~ ㅎㅎㅎ 신기~~ 걍 굶겨요 정 배고프면 직접해보라고 하세요 몇번 시켜보면 해달라는 헛소리 못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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