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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언니를 둔 동생의 하소연... 조언 많이 해주세요

연신내무지... |2014.07.30 14:31
조회 925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디에다 털어 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털어놔요 ㅎㅎ

인터넷에 글을 쓰는게 처음이라 참 어색하네요

 

저는 22살 여대생이고 32살 취준생언니와 함께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습니다

사는 곳은 연신내역이에요.

언니가 네이트판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들킬까봐..ㅠㅠ)

 

언니가 취준생인데 같이 사는게 너무 버겁네요.

언니에게 실망하는 점이 참 많아요

 

<말투>

언니가 말투가 되게 무서워요.. 저희가 경상도쪽에서 와서 말투가 사나워보이는 건 있는데

저는 주변 친구들이 그런걸 좀 무서워해서 최대한 억양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아무도 저를 처음 보면 지방에서 온 사람인 줄 잘 모르더라구요

아 물론 사투리가 안 좋다는 건 아니에요.

충분히 귀여워보일 수도 있고 듣는 사람도 사투리를 썻던 사람의 환경을 고려해

충분히 감안할 수 있지만 언니는 말투가 굉장히 사납네요.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신경질 부터 냅니다.

좀 부드럽게 말한 적이 없어요.

 

<청소>

같이 살다보니 청소를 하는 것이 문제인데

저희 집 구조가 거실+주방에 방하나 그리고 화장실 하나가 있는데

방하나는 언니가 쓰고 거실은 제가 써요

언니는 청소할때 자기 방만 청소하고 그 외 다른 곳은  청소를 안해요

화장실은 미끄러워서 언니가 다칠까봐 제가 청소를 하기로 합의를 봤구요

예전에는 청소할때 언니방도 청소를 해줬는데 언니가 별로 고마워하는 기색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젠 저도 언니 방 청소를 안해주거든요

뭐 ... 그건 괜찮아요

남이 자기 방을 청소하면 좀 기분나쁠 수도있겠다 싶으니까요.

그런데 보통 휴지조각같은거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나요?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분리수거를 할때 휴지조각을 종이류에 분리수거해서 버리는 적은 한번도 못봤는데

제가 언니에게 휴지조각같은건 일반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부탁했더니

그거 그냥 분리수거해도 된다며 사납게 대꾸하는거에요.. 무서워서 뭔 말을 못하겠어요

제가 이건 저렇게 해 달라, 이런식으로 부탁을 하면 따지고 들듯이 따박따박 대꾸를 해서...

아 쓰다보니 정떨어지네요...

생리대도 쓰레기통에 바로 안버리고 화장실 변기 위에 올려놔요

 

<돈>

저희 생활비 문제인데요  이게 정말 심각해요 진짜...

부모님께서 저희 생활비 쓰시라고 주십니다.

그러면 거기서 가스비를 내고 인터넷요금, 그리고 관리비가 나가는데

언니가 돈 관리를 하기로 했는데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가스검침직원이 오면 문 열어서 검침숫자로 바로바로 알려줘야 하는데

보통 제가 학교다니기때문에 집에 없고 언니가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럼 집에 있는 사람이 가스검침번호를 알려줘야 하는데

언니는 이상하게 집에 있으면서도 초인종이 울리면 밖으로 안 나가는 것 같아요.

가스 검침날 집에 오면 대문에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요.

가스 검침 번호 알려달라구요.

그래서 그걸 항상 제가 알려줬는데 언니는 그때 집에 없었다고 핑계를 대는 거에요

언니가 혹시 일부러 문을 안 열어줬나 생각했지만 저는 그런가보다 했죠.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방학때 집에 같이 있었는데 초인종이 울렸는데 언니가 움직일 생각을 전혀 안하는거에요

평소에 의심이 갔었던게 언니가 전화도 일부러 잘 안 받고 전원 꺼놓고 그런게 있었거든요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가스 검침 번호는 제가 째깍째깍 알려드렸는데 언니가 가스비를 안내는 거에요

그래서 그게 자꾸 밀려서 90만원까지 나온 적이 있어요.

저 그때 고지서 받고 너무 놀랐거든요... 90만원까지 나올정도로 안낸거는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서울도시가스에 전화해서 3개월단위로 나눠서 내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제가 관리비와 가스비 고지서를 제때제때 줬는데 줄때마다 생활비 받자마자 이것부터 먼저 내라고

항상 언니에게 말했는데 언니는 그걸 기한에 안 늦게만 내면 된다고 대꾸를 해요

아니 그럼 기한에 안 늦게 내던가... 늦게 내서 연체료가 쌓인게 어디 한 두번이었나...?

돈을 내야 하는데 언니가 직장도 안다니는데 돈이 없다고 그러지..

부모님께 보이기 참 창피하기도 하고 저도 학생이라 당장 돈이 없어요..

집에 맨날 있으면서 돈관리 제대로 안하니까 정말 정떨어지고 하찮아보이는거에요

 

언니가 항상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저는 생활비를 잘 안써요.

한달에 딱 한번 정도 뭐 시켜먹을때?

그 외에는 다 제 용돈에서 해결하는데 생활비가 든 봉투에 영수증을 보니

언니가 생활비를 제가 용돈 쓰는것처럼 쓰더라구요

온통 군것질거리를 사는데 다 써요

그러니까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잖아요.

이런 얘기를 언니에게 꺼내는 것도 너무 무섭습니다.

언니가 절 죽여버릴 것 같아요....

 

<언니의 성격>

언니가 내성적이긴 해요. 항상 취업 준비한다면서 집에 틀어박혀 있어요

어디 놀러가거나 친구 만나러 가거나 그런걸 못봤어요.

지방에서 와서 친구가 별로 없을 수도 있죠..

그럼 운동이라도 하던가. 그런데 운동도 전혀 안해요

답답해 죽겠어요 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지...

항상 집에서 하는 일이 일본드라마 한국드라마 예능만 봐여

아 근데 공부할땐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래서 언니가 공부를 아에 안 한다고는 말을 못하겠어요

사실 저번에 다니던 직장이 있었는데 그것도 아빠가 소개시켜줘서 겨우겨우 들어가서 일한건데

자기랑 잘 안 맞다고 때려치웠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호텔에서 일 하고 싶어하네요 .

아빠는 택도 없는 소리라고 반대하시지만 고집은 쎄서 그래도 호텔에서 일하고 싶다고 합니다.

호텔..프론트? 그런걸 하고 싶어하는 것 같던데.... 작년에 왜 직장이 힘들었냐고 물으니까

대답을 잘 안해요. 회사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싶기도 하고

무슨 생각인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고 회사생활은 어떤지 그런걸 말을 해줘야 저도 도와줄 수 있는게 있을텐데 전혀 얘기를 안해요. 부모님께도 얘기를 안해서 부모님께서 답답해서 저에게 전화로 언니 회사생활 어떻냐고 말하십니다.

진짜 부모님께 그 전화 받으면 정말 미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 두번 받아주다가 부모님께 그런건 언니랑 얘기해라고 왜 나를 통해서 그런걸 물어보냐고 단칼에 거절했어요.

 

언니는 평소에 전화도 잘 안받아요. 전화 잘 안 받는거 정말 짜증나는 거 아시죠?

일부러 전화기 꺼놓거나 제 전화를 일부러 안 받아요 .

왜 저러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알바비를 받고 언니에게 뭐 사가려고 전화를 했는데 그때도 잘 안받아요.

전 평소에 언니에게 전화로 다그친 적도 없는데 말이죠...

 

저번에 언니에게 생일선물로 샤넬 립스틱을 사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하더라구요. 자기가 안 원했던 걸 수도있겠지만 일단 최소한 고맙다는 말을 해야죠

그런 말도 안해요. 집에 오는 길에 맛있는거 사서 언니에게 주면

언니는 '아 깜짝이야'이러면서 끝까지 고맙다는 말을 안해요.

립스틱 선물 받은거 한번 발라보기라도 하지... 제가 발라봤냐고 물었더니 안발라봤다는거에요

샤넬 립스틱 신상에 잘 나가는 색깔이었는데 진짜 그땐 립스틱 부수고 싶더라구요.

 

언니는 말투도 일본드라마 많이 봐서 일본인의 그 특유의 오글거림 있잖아요..

막 그런식으로 말하고 진짜 암 걸릴 것 같아요.

 

진짜 떨어져 살고 싶어요

그런데 정말 언니를 무시하고 살고 싶은데 가족이니까 무시할 수도 없고...

저도 좀 내성적이라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저 하나 앞가림 하기도 바쁜데 제가 언니까지 어떻게 챙겨요

그래도 언니가 저런식으로 가다간 시집도 못가고 식구들과 떨어져 있고 언니 옆에 있는 사람이

저 혼자 밖에 없기 때문에 제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알지만

맏언니라는게 자기 나잇값도 못하고 저렇게 구는데 제가 어떻게 상대를 하나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 집에서 언니랑 저렇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학교에서도 표정이 굳어져요

수업 듣다가도 불현듯 생각나면 급 우울해지고 짜증이나고 화가 나는거에요.

그래도 식구니까 언니에게 충고도 해주고 도와줄수 있고 식구니까 언니를 챙겨 줄 수 도 있잖아요..

언니를 챙겨 주고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식구 밖에 없어요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언니가 바뀔 수 있을까요?

항상 집에만 저러고 있는 언니를 보니 너무 답답합니다

알바도 안해요 심지어. 그런데 퇴직금이 이제 거의 다 떨어지니까 어제 급하게 알바를 알아보긴 하더라구요. 저렇게 철 없는 언니를 두니 너무 힘드네요.

조언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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