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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샵에서 몰카 당했어요ㅜ

ㅜㅜ |2014.08.02 19:09
조회 51,838 |추천 5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죄송해요 꼭 조언받고싶어서
여기에 글씁니다ㅜㅜ


모바일로 쓰는거라 글이 뒤죽박죽이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ㅜ



저는 마사지샵(두피,어깨,목,귀,등)에서 일하고있는데
저희 샵은 남녀노소 커플 다 오는 건전한샵이거든요


사건은 어제 일어났는데요
저희샵은 마사지관리사를 지목할수있어서
손님이 원하는 관리사에게 마사지를 받을수 있어요
근데 저를 지목해서 어떤 남자분이 예약하시고
오셨어요 저는 일한지 얼마안되었고 저를 찾으시는
손님이 처음이었어요 그손님과는 초면입니다

그손님이 16시50분경에 오셨고
저는 다른손님을 마사지하느라 17시15분경에
그 손님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방에딱들어갔는데 그 손님이 가방을 제가 마사지하는 자리쪽에 놨더라고요 그것까진 이상하게생각
안했는데 가방주머니에 핸드폰을 세워서 카메라가 절향하게 해놨더라고요 핸드폰 뒷면이아니라 셀프카메라로 찍는것처럼 앞모양으로요
그리고 자꾸 핸드폰을 흘깃흘깃 처다보더라고요
그때까지는 설마 아니겠지 하고
손님눈을 가려드리고 마사지를 시작했어요


그러던중 그손님 핸드폰에 전화가 두번이왔는데
처음왔을때는 가방주머니에서 폰 꺼내서 걍 수신거절버튼 눌렀는데 이상하게 다시 가방주머니에
핸드폰을 아까처럼 세워서 카메라를 저를향하게 똑같은 모양으로 놓더라고요 그때부터 의심이되긴하더라고요 설마 아니겠지했는데 좀지나서 두번째로 전화가 울렸을때는 손님이 전화를 받았는데 제자리에서 좀 멀리떨어진곳에서 받더라고요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더니 되게 부자연스러웠거든요 보통 마사지받는중에 전화가오면 다른손님들은 걍 누운 그자리에서 전화받으시거든요 제가 혹시나 해서 몰카찍는지 의심되서 뒤에서 핸드폰화면 보려고 막 고개들고그랬는데 그사람이 핸드폰을 안보여주려는것처럼 몸을 이상하게 숙이더라고요 그리고 또다시 가방주머니에 아까랑 똑같은 위치에 핸드폰을 세워서넣는겁니다; 오히려 더 핸드폰을 기울여서 제가 더 잘찍히게끔요;


그때 진짜 몰카당한다고 확신을했어요 속으로진짜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면서 진짜 찍으면어떡하나 내가 오바하는건가 하면서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확인안해보면 계속 신경쓰여서 참을수가 없을것같더라고요 손님한테 먼저물어보면 아니라고 발뺌할수도있고 바로 지워버릴수도있잖아요 그래서 어차피 손님은 눈가리고있으니 제가 몰래 확인해보려고했어요


정말 심장 두근거려 죽는줄 알았습니다ㅜ 한손으로 마사지하면서 최대한 침착하게 손을뻗어서 핸드폰을 잡아서 켜봤는데 키자마자 보이는건 제얼굴.... 그사람이 셀프카메라로 저 촬영하고 있던거맞더라구요 진심 완전소름돋았습니다...;;;그리고 앨범가서 확인해봤는데 그날 저 녹화한거 동영상 3개 더라고요 처음엔 9초짜리 하나랑 40분짜리하나랑 20분짜리 하나(전화받고 다시촬영한겁니다ㅠ) 거의 한시간 동안찍은거였어요 미친놈이 진짜 당황스러워서 미치는줄알았어요 이걸어떻게해야되나해서 일단 손님한테 잠시만요 하고 그핸드폰을들고 그방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관리사분들 쉬시는 직원휴게실로가서 몰카당했다고 말하고 동영상 잠깐 확인해봤는데 제 전신이 그대로 나와있는겁니다 앉아서 마사지하는데 다리도 다 나오고ㅜㅜ 제가 몰카당했다고 직원들한테 말하니까 깜짝놀라시면서 저사람단골인데 우리것도 찍혀있는거아니냐면서 막 확인했는데 앨범에는없더라고요 그때 사장님이 말해주셨는데 저사람이 올때마다 관리사 지목해서 오고 항상 가방을 똑같은위치에 핸드폰을 주머니에넣고 세워서 놨다는거에요 백퍼 다른관리사들도 찍었고 상습적으로 그랬던거같아요 다른 관리사동영상은 컴퓨터나 인터넷에 유포했을지도 모르겠고요ㅜㅜ 그러고 저 휴게실에서 막 울었거든요 당황스럽고 이런경우가 첨이라ㅜㅜ


그래도 진정시키면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경찰 오는동안에 그사람이 미안하다고하는데 진짜 감정없어보이는 표정에 말투에; 왜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지도 자기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답니다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핸드폰을 자꾸달라는거에요 동영상 지우려는게 아니고 뭐확인할꺼있다면서 미친놈이 제가 절때 안줬죠

그러다가 경찰두분이왔는데 경찰 반응이 더 가관이더라고요 저는 성추행으로 신고한건데 경찰들은 동영상보면서 음란행위한거 찍은게 아니라서 무슨 초상권침해같다고 자기가봣을땐 애매하다는소리나 지껄이고있더라고요; 심한게 아니라면서; 근데이게 성추행이 확실한게 저 하나만 단독으로 노리고 찍은거고 그사람이 단골이라서 마사지를 많이 받아봤잖아요 대충 마사지 어떤식으로 하는지 아는데 저희가 옷은 무릎정도오는 마사지복입고요 마사지할때 다리자세를 바꾸고 그러거든요? 무릎꿇고있다가 마사지바꿀때 다리도 아빠다리하고 바꾸고 그러는데 그런거 분명히 다 알테고 그러면 치마속 보일수도있는건데 그리고 제 전신을 다찍으려고 한건데 자꾸 초상권침해같다고 하니까 미치고 펄쩍뛰겟더라고요


제가 동영상속에서도 몰카찍는거 의심하고있어서 카메라 계속처다보는거 나오고 다리자세 바꿀때도 엄청조심해서 수건으로 다가리면서 자세바꿧거든요 계속 의심갔으니까 근데 오히려 조심했더니 노출이별로없어서 심각하게 안보시는건지.. 어쨋든 제얼굴이랑 몸은 다나오는건데말이죠ㅠ 전 동영상에 제모습이 찍혔다는것만으로도 화나고 미치겠고 충격적이고 진짜 성적 수치심 느끼거든요?? 근데 경찰들 반응이 저러고 그손님새끼도 죄의식없어보여서 답답하고 짜증나더라고요

그러고 그새끼랑같이 경찰차 타고 지구대?가서 진술서 쓰고 다시무슨 큰 경찰서로 갔는데 또 같이 경찰차타고갔거든요 근데 알고보니가 성범죄는 피의자랑 피해자 같이 붙여놓으면 안된다면서요? 따로 격리시켜놓고 차도 같이 태워서 오면안된다는데 저를 완전 무시한건지.. 제가 가게에서는 많이울었는데 경찰서에서는 진짜 침착하게 울지도않고 말도 잘했거든요 울어봤자 말도 잘안나오고 침착하게 대처해야한다고생각해서 네이버로 몰래카메라 범죄 이런거 다 찾아보고 친구들한테도 카톡으로 다 물어보고그랬어요 제가 폰만지고 그러니까 심각하지않아보였는지 아주 신경을 안써주시는것같더라고요 물론 다른일들로 많이 바쁘시겠지만요ㅠ


아무튼 그러고 큰 경찰서가서 성범죄담당 형사분만나서 조사서?썻는데 진짜 형사분도 노답.. 남자라서 그러는건지 심각하지않다고 성범죄로 치기엔 애매하다 이런식이고 다른사건들도많으니 저더러 빨리좀써달라고 그러고; 진짜 어이없더라고요 왜 피해자인 내가 이런경우를 당해야되는지 안울고 가만히있으니까 제가 당한일이 괜찮아보였나봐요 전진짜 마음잡고있었고 침착하게 대처하려고 그런건데 울고불고 난리칠껄 그랬네요; 그리고 동영상을 제가 다못봐서 다보고간다고 그러니까 " 50분되는걸 다보고가신다고요? 하 참 " 이래서 저는 더더욱 어이상실.. 저땜에 다른사건 못본다는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저 동영상볼동안에 그냥 다른 피해자와서 그사람 조사서쓰고 전 그옆에서 동영상확인하고 집에왔어요


형사말로는 한두달 정도 걸린다는데 이거 분명 몰래촬영해서 저 노리고 찍은건데 이게 성추행이아닌가요? 제 전신이랑 얼굴, 다리도 다찍혔는데 고작 초상권침해라니요ㅠ음란행위가 아니고 신체특정부위가 아니라서 그러는건지 진짜 법이상하네요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 진짜 합의고 뭐고 강력하게 처벌했으면좋겠거든요ㅜㅜ 자꾸 성추행아니라는쪽으로 말하면 제가 느끼는 수치심은 어케되는건지ㅜ


제가 발견못했다면 진짜 제모습이 어디에 어떻게 퍼트려졌을지 모르는건데말이죠ㅠ 저 나름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답답합니다ㅜㅜㅜ저어떻게 해야될까요?꼭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
추천수53
반대수2
베플ㅋㅋㅋ|2014.08.03 17:42
국민 신문고에 그 경찰 클레임 걸어요. 공무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국민신문고랑 청와대신문고.. 이게 인사고과에 반영되는거라 엄청 신경쓴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저런 안일한 태도로 성범죄자들 다루니까 성추행범들이 성폭행범으로 변하는거라고 생각함...
베플ㅡㅡ|2014.08.03 15:44
와 정말 경찰들 태도가 더 어이없다 저렇게 처벌약하게하니까 성범죄자들이 더 늘어나는거같음 아 ㅜ진짜 답답하다 글쓴이님은 얼마나 답답하셨겠어여 경찰은 어떻게 피의자편을 드는건지 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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