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 먹었지 철이라곤 약에 쓸래도 없는 남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했습니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프리랜서라 고정직도 아닌 동생이 혼자 살기 힘들다고 결혼을 한다기에 내심 어떤 처자를 고생 시킬려고 그러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을 봐서 몇달만에 결혼을 한다고 하더군요.
상견례 하면서 본인들 모아놓은 얼마 돈으로 반반씩 내서 결혼을 하겠다고 했고 예단 예물은 전부 생략하는걸로 했다고 하는데 몇일전에 예비 며느리가 집에 방문을 해서 청첩장 나온걸 가져다 드린다고 하면서 부모님께서 뭘 주셨다고 했답니다.
동생이 해외에 있기때문에 동생이 귀국 하면 같이 방문하라고 했는데, 빨리 가져다 드려야 된다고 혼자 방문을 하겠다고 그래서 부모님은 그냥 여름이니까 보양식 같은건가 생각을 하셨다고 하는데, 가져온게 뜻밖에 여름 홑이불이였다고 하네요. 여름 가기전에 빨리 덮으시라고 가지고 왔다고...;;;
예상치 못한 선물이 부모님은 좀 당황을 하셨고, 집에는 약 한시간 정도 있다가 갔다고 하는데, 그 이불은 아무래도 요새 말하는 그 예단 대신이였던 걸까 뭐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예단 이불은 대체 어떤걸 하는지 모르지만 여름 홑이불을 예단 대신 주신거라고 생각을 하기도 뭣하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래서...
이걸 받았다고 하고 뭔가 답례로 동생이 귀국하면 들려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여름 홑이불 한장 주신거니까 그러려니 하면 될지......
몹시 난감한 상황이랄까... 뭐 그러네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게 깔끔하고 좋을까요?
답례품을 드려야 하나요? 예물대신? 여름 홑이불 한장에 그런것도 좀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아주 아무것도 안드리기도 그렇고...
부모님은 좀 난감해 하셔서,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말씀 마시라고 그렇게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철없는 동생놈에게 뭐라고 해야 하는건지...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애들이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그래서 예식장 주소하고 일시하고만 아시네요. 뭐 청첩장 받으셨으니 그건 돌리셔야 할테고.
결혼식 당일날에는 본인이 직접 셀프화장하시고 한복은 빌려입고 가신다는데...
전 해외에 있고 결혼식 다음 다음날 중요한 시험이 있어 결혼식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고 괜히 몇마디 보태면 시누짓 한다고 할까봐 아무말 안하기는 했는데 여러모로 좀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현명한 조언 한마디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