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정말 답없는 아빠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일단 소개를 하자면,
아빠는 회사원, 경제적 능력은 있으시지만 자기 욕심때문에 모아둔 돈은 별로 없고 땅만 있으심, 4대 독자, 홀어머니, 고모만 5명, 제사 일년에 15번.
엄마는 프리랜서, 경제적능력은 아빠와 비슷, 아빠보다 2살 연상, 집안 제사 제작년까지 다 모시다가 제작년부터 일년에 5번으로 줄임, 치매 앓고 계시던 시아버지 8년간 병수발.그리고 오빠 그러고 저 이렇게 한집에 살고있습니다.
아빠가 답이 없다고 하는 이유 첫번째,한국에 50대 아저씨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엄청나게 가부장적이십니다.집에서는 손가락 까닥하지 않으시고 모든 것들 엄마 혹은 저에게 시키세요.오빠는 따로 살고 있어서 해당되지 않구요 그리고 함께 살았을때도 오빠에게는 절대 안시키셨어요티비 채널은 아무도 보지않는 나는 자연인이다~ 이런거 보시고 딴 사람이 뭘 보고있든 전혀 개의치않으세요.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거 다 하는 사람입니다.
두번째, 더럽습니다...빨래 개키다 보면 속옷에 큰거 얼룩덜룩 묻어있는건 기본.먹을때 입에 다 묻히고 드시고,입에 묻었다고 그러면 하면 자기는 어렵게 자라서 식탐이 많아서 그렇다. 니가 돌아서 먹어라 그러시구요.위생에 관한 개념이 없으신거같아요.냄새는 안나는데 집에서 하는거 보면 진짜 그렇게 더러울 수가 없어요...
솔직히 이런 문제들이 계속 해서 있어왔지만,제가 이런 문제들을 못 참게 된 건 아빠의 바람이후였어요.
아빠가 고향지역에 발령이 나 있을때, 자기의 어린시절 첫사랑을 만나 6개월동안 바람이 피우셨어요.엄마와 아빠가 초,중 동창이라서 그 여자는 엄마의 친구이기도 했구요...어렸을때부터 아빠는 가정폭력도 심했구엄마가 아빠한테 맞았던 것도 생생히 기억나요...벨트로 때리고, 발로 밟고... 저도 7살때 아빠가 화나있을때 말걸었다고 싸대기 맞아서 어금니가 빠져서 초등학교때 교정을 6년이나 해야했어요..지금도 부정교합 심하구요...오빠가 사고친다고 오빠 마구잡이로 때리는거 제가 막다가 기절한적도 있어요.
그랬던 아빠가 바람났다고 딴 여자 사랑한다고 엄마한테 자기입으로 말하고자식에 관한 모든거 포기할테니깐 이혼해달라고 그러셨어요 엄마한테...엄마 바로 오빠와 저에게 말해줬고, 순순히 이혼은 못해준다...버티고 증거 다 잡고 그랬지만 아직도 저 시집갈때 책 잡히기 싫다고 이혼안하셨어요.그 여자가 뻔뻔하게 전화와서 니 남편은 너 사랑한적 한번도 없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기 사랑했다고 지랄을 떨면서 전화하는것도 제가 옆에서 들었어요. 엄마는 그 일로 오빠와 저 앞에서 자살기도까지 하셨구요.
이런 일들로 아빠가 증오스러워지고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이 됬어요.엄마가 증거도 다 잡고 아빠랑 그여자 회사랑 가족이랑 다 증거보내고 위자료 청구 소송한다고 해서 둘은 헤어지고 엄마는 상처를 안고 계속 아빠와 지내고 계세요.
그렇게 그 일이 일단락되고,아빠는 그 전보다 훨씬 심각하게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세요.특히 제가 있을때는 더 심각하게요. 엄마를 시녀처럼 부려요.그래서 작년 그일 있고 바로 제가 정신이 나가서아빠를 욕하면서 팬적도 있어요.
그 후로 저는 같이 있어도 눈도 안마주치고 유령처럼 살고있지만같은 공간에서 숨쉬는 것 조차 너무 싫어요.
엄마는 이혼 절대 안하시겠데요.엄마인생인데 자기가 절대 싫다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어서 말도 못꺼내요.
이런 상태에서 아빠가 조금만 말 걸거나 그러면 너무 짜증나고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이 세상에 저 사람과 연결된 고리를 끊을수는 없으니까요...그러다가도 내 인생 저런 사람때문에 망치기는 싫어서 또 하루하루 열심히 살긴하지만가끔씩 우울감이 너무 심각하게 찾아와요ㅠㅠ
제가 이 상황에서 뭘 할 수 있을까요...분명 저보다 심했던 분들도 계실테고 인생의 선배로써 조언이라도 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