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 나이에 집나가고 싶네요'란 글 올린 사람인데요
(답답해서 여기에 회포 풀어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집 나와서 원룸에 살고 있어요..
나온 날 시비가 붙어
동생이 절 때리고
저도 맞고만 있을 순 없으니 같이 싸웠지만
역시 남자힘엔 못이겨 얼굴과 목이 심하게 긁히고
몸에 멍도 들었어요
근데 더 충격적인건 엄마의 행동이예요..
동생이 절 때리고 맞고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말리기는 커녕 동생보고
절 더 때라고...
어떻게 부모님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올 수 있는거죠?
아직도 이해가 안가네요..
동생도 자식이고 저도 엄마의 자식인데..
싸우면서 저도 소리지르고 같이 욕하고 던지긴했지만
(사람한텐 던지지 않아요)
동생은 절때리고 욕하고 그러는와중 엄마도 저한테 막
욕을 퍼부어요
미X년이냐 뭐 저런게 다있냐..이런식으로
저만 난리치는게 아닌데
동생편만 들면서 절 아주 나쁜ㄴ,미친ㄴ으로 모네요..
그리고 엄마가 폰을 계속 들고 있길래 보니
음성녹음을 하고 있어요
싸우면서 제가 소리지르는걸 녹음하더라구요
동생과 몸싸우면서 어질러진 집안도 사진으로 찍구요
이걸로 뭘하려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엄마의 이런행동에 소름 돋고 충격받았어요..
진짜 이 사람이 내 엄마인가 싶은게..
다시 떠올리니 죽고싶네요..
가족이 저한테 이러는데 이세상에 내편 하나
없는 것 같고..
싸우면서 말을 하다보니 엄마가 하는 말의 요점이
"니가 먼저 풀고 동생이랑 화해하면 될 일을.."
"동생은 싸워도 돌아서서 잘 얘기하는데
넌 왜 동생이랑 나한테 살살거리지 못하냐"
"니만 참으면 된다"
"마음에 안들면 나가"
사람들 특성이야 다 다르겠지만
전 일단 심하게 화가 나면 말을 잘 안해요
화난 티도 나구요
그게 몇달가는 사람도 있다던데
전 최대 1주일정도거든요
그건 사람 개개인마다의 특성인데 화를 빨리 안푼다고..
이게 좋은건 아니긴 하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 것을
고치라고만 강요하네요..
이 성격이 그렇게 이상한 건가요??
여튼 이렇게 저렇게 부당한 일만 겪고
싸운 그날 당장 제 발로 집에서 나왔지만
쫒겨난것 같은 기분이네요..
돈도 돈이지만 이제 앞으로 의지할 가족도 없이 살아야
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고 무거워요...
집나오고 일주일째 연락한통, 문자한통 없네요..
나올때 엄마의 행동, 언행을 보니 그럴꺼라곤 생각했어요
동생도 동생이지만
전 그냥 엄마에게 동생과 공평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싶을
뿐이었는데...
엄마의 사랑을 받는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네요..
톡커님들..행복하세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