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5년차 된 주부에요.
저희 시부모님은 오래전에 이혼을 하셔서 어머님은 멀리 계시고 아버님이
저희랑 가까이 사시죠, 매번 명절마다 혼자계신 아버님댁에 가기위해
이것저것 장보고 음식하고 틈틈이 아이봐가면서 혼자 해왔는데
신랑은 맨날 바쁘대요..ㅜㅜ 이번엔 둘째가 7개월째라 너무 힘드네요..
퇴근하고 저녁에 가서 밥해먹는 것도 너무 귀찮은데..
제가 아버님께 그렇게 하는건 당연한 일인데 왜 매번 드는 생각이 억울함 일까요..ㅎㅎ
주위 분들이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집에서 음식해서 싸들고 가느니(살림도 써본게 낫다고
아버님댁에 가면 너무 어수선해서 집에서 다 해서 가거든요)
차라리 아버님께 하루 와서 주무시고 가시라고 해라 먼 거리도 아닌데..이러세요
근데 그렇게 말한다고 그러실분도 아니고 해서 말도 안꺼내요..
차례를 지내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명절음식을 아예안할 수도없고, 더 신경쓰이네요.
추석 전날 아버님댁에 가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밥해서 차려드리고 (아침을 7시에 드세요)
치우고 설거지하고, 저두 대충 준비하고 서울 시어머니한테 갑니다.
어머님이 찜질방에서 식당을 하시는데 명절날 손님이 좀 많아요,
거기 가서 인사드리고 일하다 보면 저녁때되고, 저녁때 저희집에 가는데..
저희집 가기전엔 이미 녹초에요..
그래도 이번추석엔 부산으로, 광주로, 가자고 하시는거 신랑이 안된다고 딱 잘랐네요.
설에 부산갔다왔는데 차비만 40만원이었어요..아버님은 경비 안보태주시구요.
휴우...저보다 더하신분들도 있는데 괜히 푸념만 하다 가는거 같네요..
저는 오늘 저녁 부른 배를 안고 마트로 장보러 갑니다..흑흑흑..
명절이 두려운 며느님들..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