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써보네요.
중1이구요, 제가 쪼잔한가 싶어 글을 써봅니다.
저를 00이라고 하고 한 친구를 11이라고 할게요.
11이랑 저는 같은 영어학원에 다니는데요.
그 영어학원이 좀 빡센편이에요.
11이가 저보다 학원을 많이다니는데 영어학원숙제를 잘 못해서 자주 제걸 베꼈거든요.
제가새벽까지 열심히 숙제한걸 11이는 한번에 베껴서 자기가 한것인양 칭찬받으니까 너무 짜증이 나서 어느날은 일부로 숙제안했다고 했더니 집에가서 한다음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달라는거에요.
너무어이가없어서 집에가서 뒹굴거리는데 자꾸 숙제보내달라고 해서 안했다고 나도 하는중이라고 그랬어요.
그래서 어떻게어떻게 넘어갔어요.
11이는 숙제 안해오고.
이게 끝이아니겠죠?
영어학원숙제중에 영어기사를 해석하고 외우고 그것에대한의견을 영어로쓰는게 있거든요. 그리고 그의견을 발표해야하는거였어요.
수요일까지 해가야하는거였는데요.
그래서 전 화요일저녁에 룰루랄라 해석과 의견을 쓴다음 외우는건 학교에서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하려고 발닦고 잠이나 잤죠.
그런데 다음날 일어났는데 밥쳐먹고 가방들고 학교갈준비하고있는데 문자가 오는거에요?
11:학교에 영어기사 들고오면안돼?
00:왜?
보통은 제가 왜? 라고 하지않고 알겠어 라고 하는데
여태까지 제가 너무착한듯해서 화를 참고 물었죠.
11:같이 공부하게.
그래서 일단 가져가긴했어요.
어차피 전 외워야하니까.
그래서 학교가서 있는데 쉬는시간인가,
11이가 저한테 와서 영어기사좀보여달라는거에요.
00:싫은데?
11:..
제짝꿍이랑 제앞에있던애가 막 웃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진지하게갔나싶어서
니가 알아서 해^^ 하며 웃었어요.
11이는 자리로 돌아가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영어기사를 막외우다가 책상위에 뒀거든요.
집에오니까 영어기사를 제가 안들고온거에요??!!
제가 완벽주의자 라서 그런거 숙제 안해가는거 다른사람들은 괜찮다고 해도 제가 못견디거든요.
좀 답답한스타일이죠;;
게다가 그숙제는 되게 열심히 한거라 없어지니까 너무짜증이나더라구요.
그래서 막 집에서 온갖짜증을 내면서 소리를지르다가
영어학원에 갔어요.
그래서 영어쌤이 영어기사를 거둬서 의견쓴걸 문법적으로 틀린게 있음 고쳐주려고 하는데 제가 안내니까 왜안내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학교에 두고왔다고 해서 혼나는정도는아니고 눈치주는정도?
그리고 영어쌤이 11이걸 포함한 영어 의견들을 고치고 다시 나눠주고는 돌아가며 발표하라고했어요.
11이 영어의견을 본순간 어이가없더라구요.
시작하는게 제의견이랑 너무 똑같아서.
아무리 생각이비슷하고 친한친구라고해도 같이숙제하지않은이상 그렇게 똑같을리없잖아요?
그래도 우연이겠지 하며 11이발표를 기다렸어요.
11이가 발표를 하는데 제거랑 너무비슷한거에요.
유심히 들어보니 제의견에 단어 몇개고치고 제눈치를 보며 발표하면서 막 지가 고쳐서 문법이 안맞더라고요.
저는 이게뭔일인가싶어 일단찬찬히생각을했어요.
학교에 영어기사를 뒀는데 없어지고 친구 의견이 내의견이랑 똑같다.
수업내내 11이는 제눈을못쳐다봤어요.
보통 11이랑 저랑 수업중간에 장난도치고하거든요.
분명 11이가 가져가서 베낀다음 버리거나 자기가 가지고있는거라고 생각했어요.
영어학원이 끝나고 그날저녁 문자로 11이에게 내일 아침 조회시간끝나고 얘기좀하자고 했어요.
11:왜?
00:할말이있어서.
그래도 친한친구였기에 그럴리가없겠지 하며다음날 아침학교에서 책상서랍을뒤지고 쓰레기통을뒤지고 사물함을 뒤졌는데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11이한테 가서 물었죠.
00:너왜 어제나피했어?
11:뭔소리야
00:나가자 나가서얘기하자
11:왜나가?
00:애들도많은데 여기서 내가 소리지를까?
니위해서 나가자고 하는거야.
11:여기서해
00:뭐 알겠어. 내 기사어딨어?
11:그걸왜나한테찾아
00: 니가 훔쳤잖아.
애들이 눈치보며 저랑11이를 쳐다보고있었어요
11:안훔쳤어
너무뻔뻔하게 굴어서 정말어이가없더라구요.
자존심이 센건 알고있었는데 그정도일줄은.
다른아이들이 보고있어서 그런거라고 이해는 할수있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너 진짜뻔뻔하다. 이한마디만 하고 교실을 박차고 나왔져. ㅋㅋㅋㅋㅋㅋㅋ저진짜 유치하지않아요?
하여튼 그래서 손씻을려고 화장실에 갔는데
00이00이 하며 제이름이 어렴풋이 들리더군요.
설마하며 옆칸에들어가서 듣는데
11이랑 22가(22라고 대충할게요)
얘기중이었어요.
22:진짜니가 훔쳤어?
11:아니야 그걸내가 왜훔쳐 난 베끼지도 않았어
너무 짜증이 나서 그 칸을 쾅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왔죠
유치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좀유치한면이있어요.
그래서 교실로오니까 친한애들이와서묻더라구요.
공부잘하는애들은 숙제베낀거로 싸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제가 공부 좀 합니다 11이보다 잘해요ㅋㅋㅋ 중1 공부가 뭐 엄청난것도 아니지만 배치고사때 2등으로 들어왔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제자랑입니다)
그래서 친구들보고 너네 이거 싸운거 소문퍼지면 골치아프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말라고 했어요.
저도 자존심이 센지라 막 먼저 사과하는 타입이아니에요. 못되쳐먹은 성격이라.. 근데 이일은 제가 사과하는게 아닌일이라 구구절절 편지를 썼죠.
편지라기보단 협박 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은
내가 너를 오해했다면미안해. 의견쓴게 너무나 비슷해서 난 니가 베낀줄알았어. 끝까지 친한친구로 남고싶으면 니가 결정해. 나한테 사과하고 다시 친하게 지낼건지 아님 걍 무시하고 지낼건지. 내일까진결정해줘. 난 사과한마디를 바랬는데 네가 너무뻔뻔하게나와서 실망이다.
이렇게 했어요. 그렇게 써서 11이 책상위에 올렸죠.
저착하지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ㅌ
그날이 목요일이었으니까 금요일까진 어떻게 뭐라도 결정하라는 말이었죠.
집에돌아와서생각하는데 더 화가나는거에요.
왜내가 그렇게까지 해야하지 싶어서.
막 상태메세지도 copy 이렇게 해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막 비열,비겁 이렇게 해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 내가생각해도 유치하다
계속그랬더니걔가 상메에
정말미안해 소금이 될게 ㅜㅠㅠ
이렇게 해놨더라구요
짜진다는소리겤죠...
그랬어요 하여튼.
근데 그이후로 쭉 아무 말이없는거에요.
금요일이 되도 아무런말이없고.
영어학원에서만나도 제눈도못쳐다보고.
갑자기 불쌍하게느껴지더라구요.
불쌍하긴개뿔 ㅋㅋㅋㅋㅋㅋㅋ 영어학원가서
영어쌤한테 얘기했죠. 아무래도 걔가 내걸베낀거같다고. 영어쌤이 막 웃다가 베낀것같다는 말을하자 갑자기정색하면서 자기가 알아서해결하겠더고 하더라구요?
토요일이 되니까 카톡이왔어요.11이한테.
되게길었는데.
대충얘기하자면
사과가 많이 늦은것같아.
미안해
그렇게 막 사과하다가 갑자기
그런데 그렇게 니꺼 조금베낀걸로 니가 그럴줄은 몰랐어.
이러더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랗하하하하하하
그러면서 뭐저한테 실망했다느니뭐라고 하다가 마지막은 자기비하를하다 사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사과는 알겠고 어쩌고 하며 간단하게 보냈더니 갑자기
용서하지마.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라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용서할마음은 없었는데
그리고 며칠이지나서 카스에 제가 글을올리니까 막 느낌달고 그러더라구요?
그이후로 쭉 굉장히 어색한상태로지내고있습니다.
제가먼저다가가야하는건가요?
제가쪼잔한가요?
제가잘못한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제가 고민하고있어야하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제가쪼잔한가요?
제친구들은 저를 이해할수없다는듯이
숙제 보여주는것가지고뭘그러냐는듯이 말하더라구요.
누가이상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