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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욕해도 좋습니다...

미친놈의소리 |2014.08.12 17:52
조회 1,476 |추천 1

돌싱이 된지 1년 조금 안됩니다. 올해 나이 42세...

혼자서 모든 걸 다 잊고 그저 망가질테면 망가져라라는 심정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여자가 제 곁에 다가옵니다. 25살...무려 17살의 나이차이...

 

물론 처음에는 고민상담을 하면서 자주 대화를 했고...스트레스 받고 오는 날이면

노래방에 대리고 가서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 여자가 애인이라면 소개한 남자는 속물에 최악의 남자였습니다. 툭하면 전화로 싸우고..다투고..

그럴때면 전 그 여자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노래방에 데리고 가서 가만히 노래 부르는걸 구경만 합니다.

 

참고로 전 사정이 있어서 직장을 구할 수 없어 인력사무소를 통한 노가다를 뛰고 있습니다.

 

애인이라는 사람이 자기 여친을 저녁도 안먹이고 집에도 안바래다 주고 있어서 저한테 오는 날에는 제가 저녁도 사주고 역까지 바래다 주곤 했습니다.

 

결국 그 여자는 그 남자와 대판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전 안쓰러워서 늘 하던 식대로 그 여자를 위로해주었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그여자가 제 마음속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고백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미친놈이 주책이야라는 소리를 들을 각오로 고백을 했습니다. 차였습니다.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17살의 나이차이가 쉽게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계속 저를 찾아옵니다. 늘 오면 저녁먹고 노래방 가고 집 근처 역까지 바래다 줍니다.

바래다주고 다시 집에 오면 대략 1십니다. 5시에 나가야 하기에 하루 약 3시간 정도 자면서 일합니다. 몸이 많이 피곤해도 그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그녀가 사귄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이번엔 받아들이네요...

하지만 1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예전에 아저씨의 관계로 가잡니다. 이해했습니다. 속은 힘들었지만...

 

첫번째 남친이 해준 핸드폰을 전 남친이 돌려달라고 합니다. 제가 그래서 그녀의 명의로(엘지에 연체가 있어서 후불폰이 안됨) 선불폰을 해 줬습니다. 작은 갤럭시 메가인가? 그걸루요..없는돈에 쪼개서 해줬습니다.

 

바로 오늘 새로운 전화기(베가레이서 R -중고가 10만원)를 구매해서 기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오늘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전화기를 구매하기 위해 7만원이 필요한데..일을 나가지 못했습니다....전화로 미안하다...오늘 일을 못나갔다..너무 피곤해서 못나갔다...고 말을 했습니다. 약간 삐진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그녀와의 약속을 어긴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깟 7만원이 없어서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마련해주겠다고 했지만...뚜렷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방법 말고는....

실망하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데 말입니다.   

 

미친놈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장기를 팔아서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 아십니까?

 

그냥 주절주절 올린 글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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