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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약자석 못앉았다고 저보고 화를 내는 아주머니

억울해요ㅠㅠ |2014.08.12 18:45
조회 67,419 |추천 103
심심해서 판 보다가 지하철 에피소드들을 보니까 몇주전에 제가 당한일이 떠올라서 억울한 맘에 하나 남기고가요
일요일 낮 2~3시 쯤이였을거예요7호선 군자역에서 면목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려고 서있었습니다토욜날까지 야근을 하는 바람에 정말 피곤한 상태였어요제가 서있던 곳은 노약자석이 표시된 곳이 였구요7,5호선 환승구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곳이였어요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저기 서있어서 이런일을 당했을까 싶기도합니다..ㅠㅠ
스크린도어를 멍하니 보는데 제 뒤로 스타일이 화려한 아주머니가 서계시더라구요언뜻 봤는데 강아지를 케이지 안에 넣지 않고 그냥 꼭 안고 서있었어요저도 개를 키우긴 하지만 지하철에선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었어요..그래도 뭐 얌전하기도하고 주변 분들도 '귀엽다~'라는 말을 하는거 보고그냥 그러려니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지하철이 도착했어요..제가 서있는 곳이 환승 입구 쪽이다보니 타는 사람보다 내리는 사람들이 넘 많았어요일단은 내리고 타야지 싶어서 내릴때까지 서있었는데옆줄 사람들은 그냥 막 타더라구요..그래도 그냥 꿋꿋히 서있었어요..어차피 문에 들어갈 공간도 없었거든요..
근데 그 뒤에서 개를 안고있던 아주머니가 빨리 타라는듯이 저를 있는 힘껏 밀더군요..앞에 들어갈 공간도없는데;;힘도 어찌나 센지 비켜주다가 밀려서 밑으로 발 빠질뻔했어요
일단 그렇게 지하철을 탔는데개를 꼭 안고 사람들을 밀쳐가면서 노약자석으로 가더라구요그리고 양쪽자리를 매의 눈빛으로 휙휙 번갈아가며 보더니자리가 없는걸 확인하고 씩씩대며 제 앞으로 걸어왔어요
이어폰을 꼽고있어서 뭐라하는진 모르겠는데대략 들리는건
"너땜에 자리 못앉았잖아""어린게""너 뭘 배웠니"
뭐 이런식이였던것같아요
이어폰을 빼고 "네?"라고 물었더니본인 성을 못이기는건지 표정이 마구 일그러지면서..큰소리로"너땜에 저기 자리있는데 못앉았잖아!!!문이 열렸는데 왜 안타!? 무거워서 팔떨어 지겠는데!!"
팔 아프면 개를 안지를 말던가..왜 자리없는걸 제탓으로 할까요.. 무튼
"아주머니..지하철을 타도 사람이 내리고 타야하잖아요아까 같은 상황에선 탈 수도 없었는데 그걸 제 잘못으로 돌리시면 어떡해요"랬더니"다 니땜에 못앉은거야!사과해!!사과하라고!!"라며 저보고 사과를 하라네요
여지껏 지하철 타면서 이런 일은 당해본적이 없어서주목되는것도 부끄럽고 피곤해죽겠는데 왜 나한테 이런일이 꼬이나 싶기도하고..
제가 미안하다 할때까지 저를 앞에서 노려보는데눈빛이 좀..막말하자면 미친사람 눈빛같았어요안겨있는 개는 떨고있고.. 저런 주인 두고있는 개가 불쌍하다 싶었습니다..더 말해봤자 해결도 안될것같아서 죄송하다하고 말았네요..
그러면서 옆으로 사람들 밀치며 뚫고 가더니요즘 젊은것들은 어른공경 할 줄 모른다며 또 엉뚱한 남자분 앞에가서 투덜거렸어요그 분도 민망한지 자리를 내주던..
그러고 조용히 개끌어 안고 가시더니 제가 내릴때쯤 옆에 서계시더라구요아무일도 없단듯이..ㅡㅡ;;
부모님은 그냥 큰일 안일어나면 된거라고 사과 잘 했다고 하시는데..왠지 억울하네요괘씸해서 다음에 만나면 한번 골탕먹여주고싶기도하고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고있다가 문득 떠오르니 괜히 열받네요ㅎㅎ군자역에서 혹시라도 저 아주머니 만나신다면 조심하세요...ㅠㅠ
추천수103
반대수11
베플27|2014.08.14 08:41
아니 왜 죄송하다고 하지ㅠ 잘못한것도 없는데
베플궁금해|2014.08.13 15:44
헐...진짜 어이없다...원래 내리고 타는게 맞는데도 뒷사람들 진짜 눈치줘요 특히 아줌마 아저씨들 ..전 임산부인데도 노약자석 못앉아요 하도 눈치를 줘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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