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슴이 너무 콩딱 거려서 자세히 적을 수는 없고요.
대충 줄거리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33살 먹은 주부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4살 먹은 딸과 2살 먹은 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랑은 36살입니다.
애들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어린이집이 끝나면 시어머님이 봐주십니다.
저희집은 맞벌이를 하는지라 경제적으로 특별히 부족한 부분은 없습니다.
물론 욕심은 끝이 없지만 주변을 돌아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신랑은 4년제 대학을 나와서 보험회사에 근무합니다.
처음부터 영업을 했고 올해로 꼬박 10년동안 근무했습니다.
저도 그 보험회사에 근무를 하고 저는 상고를 졸업해서 올해로 14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원 업무를 담당합니다.
신랑은 비교적 열심히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 연봉은 1억은 조금 못되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처음부터 그랬던것은 아니지만 4-5년 전부터는 꽤 받았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영업에 관련된 지출이 많고, 신랑이 사람들을 좋아 하는지라
실제적으로 저축은 그리 많이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적은 급여는 아니지만, 보험 회사 특성상 보험이나 연금에 불입하는 비용이 많고
애들 어린이집 비용에, 기타 잡비, 그리고 시어머님 용돈도 적지 않게 드립니다.
물론 신랑은 저에 친정에도 꼬박 꼬박 용돈을 줍니다.
한달에 실 수령액으로 둘이 합쳐서 800만원 정도 수입인데
이것 저것 다 빼고 200정도 저축하면서 삽니다.
버는것에 비해서 너무 적게 저축한다고들 하지만
그 이상 저축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신랑은 한달에 150만원만 저축하라고 저를 주고 나머지는 다 자기가 알아서 씁니다.
물론..공과금 및 기타 용돈등은 다 신랑이 지불을 하고요.
카드값도 매달 200여만원이 나오는데..워낙 사람을 많이 만나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밤에 갑자기 술을 한잔 하자고 불러 내서는
자기가 그동안 나 몰래 모은 돈이 있는데...
그 돈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 맞춰 보라는 것입니다.
우린 결혼한지 5년여가 되었고 어차피..어지간한 지출은 저도 알고 있는지라
저는 2-3000만원 몰래 모았나보다..하며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근데..신랑이 갑자기.빙그레 웃으며..
26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믿기지도 않고 그럴일도 없다고 생각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로또도 안사는 사람이 어디서 그런돈이..라며..부정했는데.
계속 사실이라면서 그동안의 상황을 말 하는 것입니다.
근데...믿기더라고요..
신랑은 총각때..생각보다 알뜰해서 매달 200여만원씩 적금을 부었는데..5년 만기때 1억 6천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타 조금씩 모은게 3000만원 정도 있었는데 별 생각없이 회사 주식을 샀다고 합니다.
그냥 은행 이자보다 낫다는 생각으로요..
그때 우리 회사가 약간. 주식이 폭등해서 10배 이상 이익을 본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무도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아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은 많지 않았죠.
그리고 다시 중간에 또 2-3배 뛴적이 있고요.
너무 길어지네요.
여튼..그래서 30억 가까이 되었는데...조금 주가가 빠져서..손해를 보고 처분한 금액이 26억이랍니다.
저에게 살아 오면서 단 한번도 주식이 있다는 말도 안하고..
주식에 관심이 있다는 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큰 돈이 있다고 말하니..지금 어안이 벙벙합니다.
평상시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반신 반의 했지만
사실인것 같습니다.
늘 왜 이사람은 일도 열심히 하고 그러는데..생각보다 돈은 많이 모으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기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젯밤에도 몇번이나 물어 봤는데..계속 사실이지만 아무에게도 말 하지 말라고만 합니다.
아..생각이 많아집니다.
오늘 집에 가면 12개의 통장에 분산해 놓은 돈을 보여 주겠다고 했는데..
제발 꿈이 아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