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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을 달래요

무섭다 |2014.08.17 14:00
조회 37,905 |추천 3

올 겨울에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저보다 두살 위구요 직장인입니다 21살이고 저는 19살이구요

저는 일단 학생이니까 맨날 돈을 이 오빠가 내줬거든요

처음엔 부담됬고 더페하자니까 오빠가 걱정말라고 다 내준다고 해서 저도 걍 가만히 있었죠..

제 선물이나 기념일에 좀 비싼 선물도 줬어요 저는 편지랑 폼클렌징밖에 안줬는데 그 오빠는 제 목걸이랑 커플링까지 다 맞춰주고..정말 오빠가 많이 쓰긴 썼어요

한달에 못해도 4,50만은 가까이 썼을 것같아요

근데 제가 보다시피 고3이고 수능공부를 해야되잖아요

사실 그 오빠보다 제 동갑인 남자애가 있는데 그 애랑 같이 공부하다보니까 그 애가 너무 좋아지고 또 수능공부도 해야되는 나이인데 그 오빠랑 같이 붙어있으면 뭔가 시간아깝달까...

그 남자애는 제가 남자친구 있는 거 알아요

전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저보고 남자친구랑 헤어질 생각 있냐는거예요

왜 그러냐 물어보니까 자기가 저를 좋아한다는거예요 그리고 그 남자친구는 직장인이어서 너한테 막 사주겠지만 자기도 저 무료로 과외까지 해주고 물심양면으로 제 성적 올리는 걸 돕겠다고....지금 90일 안남았는데 제가 인서울하게 막 도와준다는거예요

그 친구가 공부를 되게 잘하거든요 스카이중에 하나를 목표로 공부중인데도 자기랑 사귀어주면 막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되게 혹하는거예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결국 이틀전에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만나서 차마 말 못할 것같아서 톡으로 했더니 만나쟤요 자꾸

그래서 만나기 싫다고 계속 그랬죠..막 헤어지잔거 진심이냐고 그래서 진심이라고 정말 헤어지겠다고 왜냐하면 나는 고3이고 공부에 집중해야될 나이인데 오빠때문에 지금 시간도 많이 뺏겨서 인서울도 못하게 생겼다 오빠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만 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런데도 오빠를 만난거다 그거면 되지 않냐 이제 나도 공부에 집중해야될 것같고 나도 이제 동갑이랑 사귀고 싶다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돈을 달래요 자기가 저한테 쓴 돈..

그래서 대충 얼마 주면 되냐니까 200만원을 달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없어서 왜 내가 돈을 줘야되냐고 그럼 나도 고3이고 너무 촉박한 시간인데도 사랑 하나로 너한테 투자한 건 어떻게 보상할거냐고 니가 내 인서울하게 해줄거냐고 물었더니 암말못하대요

암튼 어제 아침에 저 오빠 엄마한테 전화왔습니다

초면에 대놓고 너 왜 그렇게 살아? 라는겁니다

막 제가 이기적이라느니 내 아들이 그 돈을 그냥 벌었을 것같으냐느니 너 사정봐줘서 200달라는거지 실제로는 막 500만도 더 넘게 썼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아들한테 직접 말하라고 하시라고..그리고 저도 얼마는 줄 수 있어도 200은 무리다 솔직히 저도 고3인데 오빠 만난 시간은 어떻게 보상하실거냐고 그러면서 끊었어요 고소할거라고 하셨는데 이거 녹음했는데 협박거리가 될까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전화하고 나서 독서실에서 가서 공부중이었거든요 근데 그 사이에 제 sns에 남자애가 글을 남겼는데 언제 올거냐? 이런 말이었어요 전 그때 독서실이어서 지우지 못하고 9시쯤에 와서 확인했는데 그동안 큰 일이 났더라고요

그 오빠가 보고, 남자애한테 따로 대화를 걸어서 다 알게된거죠 남자애가 저 좋아한다고 그리고 고3이고 바쁜데 이제 헤어져달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고 오빠는 오빠대로 너무 열받아서 둘이 만나서 주먹다툼을 했대요...남자애가 일방적으로 맞았다그러고요 지금 병원에 입원중이랍니다

지금 어떻게 해결을 해야될 것같은데 너무 불안합니다..

우선은 제 엄마아빠가 아시면 안되거든요 제가 남자친구 있었다는거요..

그리고 그 오빠한테 돈을 꼭 줘야되나요? 줘야되는 건 알겠는데 200은 너무 심합니다 ㅜㅜ 어떻게 말해야될까요 그리고 또 그 남자애한테는 또 제가 어떻게 해줘야되요??

지금 정신이 너무 혼란스럽고 제가 욕먹을 거 불구 조언을 얻으려고 이렇게 가감없이 올리는 거 니까 조언좀 부탁드려요 저 혼자 너무 벅차네요..

 

제목은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저렇게 올립니다..

무작정 욕부터 하지마시구 제발 조언좀 부탁해요....

추천수3
반대수72
베플ㄱㄱ|2014.08.17 19:57
맛있는거 얻어먹고 선물 받을때는 좋았지? 이제 과외해 준다는 남친으로 갈아타는거냐? 법적으로 돈은 주지 않아도 돼. 그런데 그런식으로 살지마. 진짜 좋아하는 남자랑 사겨. 못된놈 걸리면 돈으로 끝나지 않는다.
베플|2014.08.18 12:46
재능이 있네요. 꽃뱀 재능. 단물 다 빨아먹고 버리는 패기있는 뻔뻔함이 멋지네요! 시간? 댁이 쓴 시간만큼 그 남자도 시간쓴거고 거기서 ╋a 로 돈 갖다 준거죠. 고3이 벼슬입니까? ㅎㅎ 뭐 새 남친도 인서울 간뒤 갖다 버릴건데 이미 고장난 그 남자 버리고 새남자 찾아보세요. 그딴 쓰레기 인성에도 환장하는 남자 제법있어요.
베플란마|2014.08.18 01:46
일단, 안줘도 됨 부모님께 알리고, 맞은남자애부모님께도 알리고 형사 민사 걸면 끝( 법으로 한단 말). 정말 부모님께 알리기싫다면 번호부터 바꾸고 그 썩을 SNS 탈퇴하고 공부만 한다. 오케이? 설마 그미친놈이 집까지 아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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