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헉!!! 제글이 베스트라니
점심시간까지 댓글 4개였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밤에 댓글 더 모이면 남편 보여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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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바로 본론입니다.
10년 연애하고 결혼한 서른 중반 동갑 부부입니다.
참고로 작년에 결혼했는데 결혼후 이것저것 정신도 없고 외국으로 바로 나오는 바람에 혼인 신고는 아직 못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께요.
남편한테도 이 글 보내 줄껍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일단 저희는 맞벌이이므로 회사를 갔다오면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라든지
모든 직원 얘기를 다하는 사이입니다.
그것도 12시 1시까지 잠들기 전까지 매일매일 이런 얘기를 하며 잠이 듭니다.
남편의 회사 여직원은 남편과 동갑에 애인 없고
회사내에서도 멍청하고 눈치없고 머리 나쁘고 사차원에
무슨 생각을 하면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항상 말하던 여직원이 있었습니다.
항상 남편이 그렇게 욕을 했습니다.
진짜 눈치도 없는게
남편 회사 주최의 모임이였을때
어떤 남직원이 여자 친구를 데려갔는데
그 여자 친구가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직원의 배를 귀엽다고 만지고
자기 무릎에 앉아라고 한다든지
남자 직원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눕고 그랬답니다.
여자친구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어쨌든 이런 여직원.
몇일전 한창 친구들과 술마시며 그 여직원 얘기가 나왔고
다들 진짜 개념 없다며 한마디씩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어딘가 카톡을 해서 봤더니
그 개념없는 여직원한테 카톡을 날리고 있었던겁니다.
저희는 원래 서로 핸드폰 보거나 하는 사이도 아니고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그 상황에...(그 여직원 욕하고 있던 상황에...)
그 시간에...(토욜 저녁 10시쯤...)
그것도 남편이 먼저 카톡을 보내다가 딱 걸린거죠.
제가 농담으로 무슨 얘기 했냐고 몇번을 물었는데
계속 아무것도 아니라고만 해서
저도 오기가 생기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사의 모든일을 다 저한테 말하던 남편이
왜 회사일을 숨기냐고 따졌더니
사적인 일이랍니다.ㅋㅋㅋ
더 어이가 없죠..
당당하게 사적인 얘기라서 보여줄수 없다고...
그리고는 화장실에 가서 그 여직원과의 카톡을 다지우고 오더라구요.
제가 카톡 대화를 복원해오라고 했어요.
하다못해 그 여직원은 그 대화내용이 남아있을껀데
끝까지 발뺌하네요.
참고로...
전 결혼전부터
"남자는 살면서 한번쯤은 바람을 필수 있다."
그래서 한번은 봐주고 넘어가겠다... 라고 했었어요.
만약에 혼인신고까지하고 애까지 있었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지금은 혼인신고도 안했고 애도 없으니
이게 다들 말씀하시는 "헬게이트" 라면 그만하고 싶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제가 오해하고 있는건가요?
제가 사람잡고 있는건가요?
제가 이상한건지 길에 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어서
이렇게 남깁니다.
저같은 상황이라면... 혹은 남편과 같은 상황이면
어떻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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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혼내도 보고, 삐져도 보고, 협박도 해봤는데
카톡 공개 안하고 있네요.
진짜 그 여자를 지키고 싶은 엄청난 대화였나봅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되는거면... 안되는거겠죠?
저랑 남편이 아침에 카톡한 내용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