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사랑이 넘치는 웃음이 꽃피는 세상을 보고싶다!
교황은 오전 9시쯤 종교 지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명동성당 꼬스트홀 2층 로비 행사장에 들어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원불교 교정원장 남궁성 교무, 서정기 성균관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성공회 의장 김근상 주교, 정교회 한국대교구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 구세군대한본영 박종덕 사령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동엽 목사 등 12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교황을 맞았다.
속수무책을 접고 속수유책의 시대를 열자!
<종교인들의 세상 이야기>의 3님들은, 갈릴리 교회 목사이자 한나라당 윤리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명진 목사, 광명 교구 주임신부이자, 수원교구 사회 복음화 국장인 홍창진 신부, 마음 치유 협회 이사이자, 동국대학교 정각원 교법사인 마가스님이다. 주님도 좋지만, 주(酒)님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신부님이 맞어 싶을 정도로 '내 안에 개있다'는 파격적인 언급을 마다하지 않는 신부님에, 40년 종교 생활에 반무당이 다되었다며 노회함을 마다치 않는 인명진 목사, 신(神)이 필요하다 하자, 대뜸 신고 있는 신을 높이 쳐드는 마가 스님의 파격까지, 그 어떤 엔터테이너 못지 않은 입담과, 입담을 넘어선 촌철살인, 그리고 전혀 다른 종교인과 한 자리에 앉아있음에도, 그 어떤 말의 끄트머리에도 서로 얼굴을 붉힐 일 없이 호탕하게 웃어제칠 수 있는 아량까지 장착한 세분 '님'들의 토크쇼는, 그분들 못지 않은 솔직함의 고성국씨와, 케이블 mc로 첫 선을 보인 서현진 아나운서의 진솔함이 어우러져, 충만한 재미를 낳는다.
지난 번 세번의 시리즈가 기본으로 돌아가는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행복과 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었다면, 여름방학 특집으로 다시 돌아온 <종교인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는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라는 질문이 세 분의 종교인들에게 던져진다. 이에 대해, 홍창진 신부님은 '내 안에 개 있다'는 놀라운 고백을 통해, 인간에게는 동물성도, 신성도 함께 드리워져 있다고 말한다. 또한, 마가 스님도 성악설도, 성선설도 아니라, 빌 공자 (空)를 써서 성공설이라며, 비어있는 안을 어떻게 채우는가에 따라 인간은 나뻐질 수도, 좋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거기서 이야기는 한 발 더 나아간다. 종교를 업으로 하는 세 분 모두, 그들이 따르는 예수와 부처 모두가, 인간적 고뇌에 시달렸던 분임을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인간다움은, 원래 어떤 것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향해 나아가는 '고뇌'와, '결단'의 과정임을 결론내린다. 지금도 세계의 어느 하늘 아래에서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학살'이 자행되는 이 순간에, 한 테이블에 모여앉아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다름에 대해 넉넉하게 용인하고, 그 다름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결국 인간으로서 자기 반성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삶의 과정임을 이해하는 그 시간으로서, <종교인들의 세상 이야기>는 의미가 있다.
물론 그런 파격적인 소통과, 공감을 넘어, 결국 좋은 인성을 키우기 위한 '속수유책'이 좋은 교육, 자기 반성, 자기 결단이라는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결론으로 귀결된 것은, 아쉽다면 아쉬운 결말이다. 하지만, 다시 되돌아 보면, 세분 님들의 말씀처럼, 어쩌면, 각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죽음의 속도로 경쟁을 불사하는 세상에 대한 '속수무책'을 접고, '나부터' 달라지자는 '선언'은 지극히 평범하고 뻔하지만, 결국 불가피한 결론이기도 하다.
썩소가 아닌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웃음이 우리를 살린다!
[BBS TV]아시아 종교인들 한자리에
[앵커멘트]
아시아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종교간 화합을 모색하는 행사가
오는 25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이은 이번 행사로
한반도에 종교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으로
한반도에 종교 평화와 화해의 기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시아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간 화합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제8차 총회가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총회는 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30여개국에서 500여 명의 아시아 종교인들이 참석합니다.
아시아 종교인들은 평화 교육과 화해, 인권과 환경 등을 주제로
분과 회의와 워크숍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의 인권과 평화,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 중단,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 등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