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장품가게에서 1년째 일하고있는
직원입니다.
로드샵이라서 백화점보다는 진상손님들이 많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상상초월입니다...
하.. 스트레스때문에 목이 다 부어서
음식삼키기도 힘들때가 있습니다..
먼저
1. 화장품가게가 기다림의 광장인줄 아시는 분들..
화장품가게에 구경하시다가 맘에 드는게 없거나
생각했던 제품이 별로면 당연히 둘러보고
가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조용히해달라는 제스처취하시면서
20~30분정도를 통화하시다 가시는 분들이 계세요..
가게가 그리 큰편이 아닙니다.. 특히 통로가 좁은데
거기서서 통화만 주구장창.. 물건은 만지작만지작..
보거나 구경하시는것도 아니고 그냥 통화하시면서
만지고만 계세요..
다른손님들 잘지나가지도 못하게 막고 계시고..
통화하다 통로가 좁아서 누구랑 부딪히면
확 일그러진 표정까지 짓고..
휴....
한낱 직원인 제가 뭐라할수도없고.. 통화끝날쯤엔
"어 알았어~ 거기라고? 갈게" 이러고 그냥 나가십니다..
그렇게 저희가게는 공중전화박스가 됩니다..
2. 세일때 올게~
로드샵의 명절은 세일!!!!!
요즘은 명절이 너무 잦아서 문제죠..
물론 저도 소비자인 입장에서보면 세일때 사는게 당연히
돈아깝지 않고 좋습니다! 그런데..
가령 립스틱을 보러오시면..
(립스틱이랑 매니큐어에서 자주일어나는일입니다)
립스틱을 전체 다~~~~발라보십니다.
10가지도 넘는 색들을...
다른손님들도 구경하시려고 주변에서 서성이시는데..
절대 아랑곳하지않으십니다..
한번 바르고 지울때마다 화장솜과 리무버를 팍팍..
그리고 기능이나 색깔 뭐가 잘나가는지
자신한테 어울리는지까지 엄청 꼼꼼하게 물어보셔요..
이렇게되면 한손님에게만 매달리게 되어서
다른손님들 보기가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그건 제 사정이니 당연히 고객님께 잘해드리고
친절하게 답변이나 추천 다 해드립니다
그런데.. 그게끝입니다..
정말 다발라보시고 어울리는것도 있었는데..
화장솜이랑 리무버도 팍팍 쓰셨는데..
테스터로 인해 제손등은 남아나질않는데...
다른 손님들께서는 그냥 가시는데!!!!
" 아! 근데 지금 세일아니죠?? "
......
세일아니죠??세일아니죠?...세이.ㄹ..ㄹ..아닞...죠...?
세일이면 세일, 할인, 1+1등등 프로모션이있으면 매장에 다 붙여놓고 세일이면 가격표도 새로 다 붙여놓습니다..
아무것도 안붙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설명하면서 가격도 이미 몇번이나 말씀드렸었거든요.. 하지만 세일 아니라고 하는순간
떨떠름한 표정으로..
" 아.. 잘봤어요.. 세일때 와야겠다~"
가십니다.....아아... 님은 갔습니다...
저렇게 말씀하시고 세일때 오시는분 진짜 단 한분도!!!
못봤습니다.. 제가 1년을 가까이 일해서 인지
얼굴은 정말 잘 기억하는데요.. 정말 못봤어요..허허허
3. 저는 아이의 보호자가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오시는 어머니분들..
아이 키우시기 힘드신거 압니다ㅠㅠ
정말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와 부모님의 마음이겠죠...?
제가 아이를 예뻐하는걸 아셔서 그러는건지..^^
아이를 제게 좀 봐달라고하시고 구경하고 계세요...
...? 제가 아이의 수호자라니..하핫..!
좋습니다.. 좋은데...그러면.. 손님은 누가 볼까요~?
아이가 어디 가지않게 눈으로 지켜줄수는 있지만
놀아줄수는 없답니다ㅠㅠ 이해해주세요...
글로 쓰다보니 또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ㅎㅎ
여기에 글쓰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좀 날아가요..
더 많은 진상손님이 계시지만..
그건 나중에 또 쓰면서 스트레스 풀려고요..
가까워지는 추석세일들!!! 놓치지마세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