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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끝엔 뭐가 있을까

이게다무슨... |2014.08.26 16:18
조회 626 |추천 0

하고싶은 이야기야 수백 수천가지이지만 전할 길이 없다. 이렇게라도 이야기를 해야 내마음에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고 니가 나를 알아봐주었으면 하는 마음,,, 그리고 그냥 이글의 존재조차도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 교차하네..

 

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난 한달여동안 하루하루 낯선 삶에 적응 못하고 있어.

 

이리 저리 못만났던 친구들과도 만나고 혼자 여행도 해보고, 어떻게 보면 그동안 못했던 일들 하면서 즐거워 보일수도 있겠지만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다

 

지난 2년 3개월정도 너를 사랑하면서 참 많이 행복했어, 이리 저리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함께먹고 게임도 함께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리기도 하고, 같이 서로의 걱정도 해주고,,

헤어지고 나니까 그전의 우리의 행복했던 일상이 더 생각나고 더 그립다. 힘들만큼

 

내가 많이 미안해

나보다 세살이 어린 너에게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고, 너무 늦게 돌아다닌다고 구속하고 집착하고,,

주위에서 말했던 니 여자친구는 한창 놀고싶을 나이 아니냐며 핀잔을 줘도 그런말 잘 들리지도 않다가  마지막에 같은이유로 싸웠을때, 그땐 진심으로 많이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도 했는데,, 너에게서 되돌아오는 답변은 이젠 우린 여기까지인것 같대..

나 진짜 많이 반성했어. 진심이야.. 내가 달라질 수 있을 거란 말을 보여줄수만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다.

 

그리고 또 미안해

이제끝났다는 너에게 계속 매달리고, 술마시고 찾아가 만나달라고 하고, 전화기 붙잡고 울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서로 더 힘들어 질 수 있는것도 아는데,, 나로써는 그럴수밖에 없었어.. 내가 무릎이라도 꿇으면, 내가 앞에서 펑펑 울기라도 해서.. 니가 돌아올수만 있으면 그거면 된다고 생각했어...

 

행복했던 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 평생 기억에 남을거야, 통영, 여수, 여기저기 여행갔던 일들,, 내생일이라고 집에서 이벤트해주었던 일들,, 커플링 선물할때 설레었던 감정, 너의 직장앞으로 퇴근시간에 마중갔던 일상들,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게임도 하고 수다도 떨러 카페에 자주갔던 일들..

나에겐 하나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 소중한 시간들이었어..

 

또 그만큼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

헤어진 이유와 같은 이유로 여러번 싸우기도 했고,, 나때문에 겪지 말아야 할 아픈일들 속상한 일들,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 치욕적인 일들도 많았지.. 내가 많이 미안해.. 날 많이 용서해줬고, 그럴때마다 평생 너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었는데..

 

2년 3개월 동안 만나면서 자주 니꿈을꾸긴 했는데 이상하게 우리 끝나기 한 6개월쯤전인가..부터

꿈에도 잘 안나오더라.. 우리가 그만큼 서로에 익숙해져있고 설레임은 줄어만 가고, 그랬나봐..

그런 니가 최근 한달동안 세번이나 꿈에 나왔어. 그전처럼 유쾌하고 재미있고 예쁜 모습이 아니었어. 그렇게 무섭고 마음아픈 꿈도 내평생에 없었을거야...

 

너한테도 말한적 없던 이야기인데...

내가 처음에 니가 좋았던이유...

너를 만나기 전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한 6개월 혼자지내며 소개팅도 몇번 해보고 그랬는데..

다 어떤 좋은 감정이 느껴지지 않더라고,, 그 사람들을 마주하고 있으면 으레 그 옆엔 그 전의 여자친구의 모습이 보여 항상 비교가 되곤 했거든..

근데 너는 달랐어... 양주에서 돌아오던 처음만났던날 넌 그냥 온전히 너였거든.. 그리고 아무이유없이 니가 좋았고 너를 좋아하면서 또 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사랑하다보니 아무이유 없이 니가 내옆에 평생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다가 우리가 평생 함께해야할 이유들이 생기고 그랬는데... 그런 니가 이제 없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우리 마주칠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 우연을 가장해서라도 그렇게 마주치고 싶은데... 그러면 또 내마음이 약해져서 또 매달리게 될까봐 겁나..

 

보고싶다... 진짜로 보고싶어...

이글 쓰기 시작할땐 이렇게 조금이라도 털어버려야지라고 생각하고 쓰기 시작한 글인데... 쓰다보니 더 보고싶어...

지금 나 보기싫어할거 알아.

그래도 언젠가 내가 조금이라도 그리워질때. 돌아가볼까라는 생각이 들때. 언제든지 돌아와. 정말 언제든지 돌아와줘... 그거면되거든.. 난 다른거 필요없거든...

 

나 정말 열심히 살고 있을게

혹시라도 돌아올지 모를 너를 위해.. 너에게 떳떳한 나를 위해 더 열심히 살고 있을게.

흔한 노랫말 처럼 너없는 나는 삶의 의미를 지금은 찾기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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