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0살된 여대생입니다
고민고민하다 글을 올려요 ㅠㅠㅠ
제게는 고2인 남동생이 있는데 부모님께서 자꾸 제게 동생 숙제 같은걸 하라고 하세요
동생이 학교를 7살때 들어갔어요.. 빠른년생으로 들어가서 엄마께서 혹시 어릴 때 들어가서
부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셨고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에서 내주는 거, 뭐 그림그려오는거면
엄마가 그려서 보내고 글쓰는거면 아빠가 써서 보내고 혹은 저한테 하라고 하시고 그런식으로
제 동생은 숙제를 자기 힘으로 하지 않으면서 살았어요..
중학생 때까지 동생이 공부를 별로 안했는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작년부터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봐도.. 작년에 제가 고3이었는데 같이 독서실도 다녔거든요
그래서 얘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만큼 성적도 잘 나와서 엄마아빠가 기뻐하셨는데, 문제는
학교에서 글쓰기 대회 같은거나 과학 탐구보고서 대회 등 집에서 결과물을 만들어서 학교에
제출해서 상주는 대회들이 있으면 그걸 저한테 시키세요ㅠㅠ 동생은 공부하느라 시간이없대요
그래서 제가 아니그럼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글을 써오냐 하면 걔네들은 공부시간이 더 적나보지
걔네들도 집에서 다 해주는거야 이런식으로 말씀하세요
상을 타려면 시간이 아무리 없어도 지가 시간을 내서 글을 써야지 라고 말하면
동생이 글을 쓰면 상을 못탈거라고 하시네요 글 잘 못 쓴다고
그럼 상을 못타는거지! 이렇게 얘기하면 에이~그래도 동생일인데 한번만 도와줘
이게 무한반복..
저는 이때까지 제 숙제를 부모님께서 도와주신적도 없고 그걸 바란적도 없거든요
그런건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살았고, 그래서 부모님이 동생 숙제를 하고 계시면
그걸 왜 엄마아빠가 하고있냐고 뭐라고 했어요 오히려.. 근데 엄마아빠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초등학교 졸업하면 이제 스스로하게할거다.. 그러다가 중학생 되고나서는
중학교 졸업하면 이제 안도와줄거다.. 이러다가 이제 얘가 고등학생이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글 같은것도 엄마아빠께서 도와주시기 힘드니까.. 과학탐구보고서 이런건 지금 배우는 학생들이
써야하는 거니깐 힘들잖아요 그러면 저한테 하라고 하세요
이번에는 영어 글쓰기 대회가 있다면서 한 일주일전부터 엄마아빠가
번갈아가면서 저한테 계속 그거 좀 써서 달라고 하시네요.. 진짜 스트레스 받아요
동생이 상타야 좋은 대학교간다면서..ㅋㅋ 하..진짜
제가 여태까지 엄마아빠 설득에 계속 넘어가서 해줬는데 항상 해줄때마다 이게 오히려
동생한테 더 안좋은것 같다는 생각만 들어서 미칠것 같네요 진짜
오늘도 엄마가 또 와서 얘기하시길래 이러다 제가 아주 동생 직장 구할때
자기소개서까지 써주겠다고 막 뭐라했더니 한숨푹푹쉬면서 나가셨어요
그동안 동생 숙제를 제가 해준건 제가 안해주면 엄마아빠가 인터넷 찾아가면서
머리싸매고 그걸 하고있었기 때문에 제가 해준거거든요.. 제가 해준거 자체도 잘못한거같긴한데
동생이 제일 걱정되네요 내년에 대학가려면 자기소개서 같은 것도 써야되는데
스스로 글쓰는 숙제를 해본적 없는 애가 어떻게 한 항목당 1000자씩 써낼건지...
전진짜 동생이 걱정되서 그러는건데 엄마아빠는 그냥 제가 하기 싫어서 그러는줄 아시나봐요
부모님 말씀대로 동생 숙제를 해주는게 맞는 일인가요???
자꾸 엄마아빠가 뭐 그런것도 못해주냐고 하시니까 제가 이상한건지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