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입니다. 30대 중반에
20개월 딸아이 하나 있고요.
직장때문에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맞벌이 하고 있어요.
저희 사는곳은 부산 인근이고 저희 시댁은 대전입니다. 시댁의 큰집은 대전에서 1시간 반정도 되는 거리에 충남 소도시 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안계시고 큰아버님,큰어머님, 사촌 시누이들과 시동생 살고있습니다.
명절엔 보통 명절 전날. 대전(4시간 거리 )갔다가 명절 당일날 새벽에 시댁큰집(1시간 반거리)갔다가 차례지내고 아버님 고향인 시골(다시 1시간 반거리)에 가서 성묘지내고, 산소있는 시골이 집성촌이라 친척들이 많이 사시는데요
아버님의 큰집,,그러니까, 시아버님의 사촌형님댁에서 점심을 먹고 나옵니다.(그러면 신랑의 6촌에 애들까지 바글바글하겠지요..-_-;;)
그럼 저희는 다시 대전갔다가 (시골에서 대전까지 약 1시간 거리인데 명절때는 차가 좀 많이 막히는 편입니다.) 짐챙겨서 나오면 늦은 오후쯤 되어야 친정으로 출발할수 있습니다.
친정은 경북이라 또 차로 한시간 반거리...
명절때마다 차타고 이동하는거 정말 진절머리가 나네요. 애기도 칭얼거리고 울고 ,,달래가면서 안았다가 내려놨다가 정말 지옥을 타고 다니는거 같아요.
시부모님들은 아주 꽉막힌 분들은 아니세요. 저 임신만삭일때 추석일땐 친정서 보내게 해주셨고 아기 어릴때는 저하고 아기하고만 대전 시댁에 있고 어른들하고 신랑하고만 큰집 다녀오셨고요.
저희 친정은 큰집이라 명절때 어디 다녀본적이 없었어요. 외가집도 가까웠고요.
명절이니까 시댁은 가야하겠지만. 큰집에 성묘까지는 이제 정말 가기 싫으네요.
신랑은 큰집에 시누들이 음식다해놓고 금방갔다가 오는건데 뭐가 힘드냐고. 명절에 일도 안해서 좋지 않냐고 합니다..
신랑의 형제는 시동생 한명있는데 작년에 결혼해서 지난 설에는 동서하고도 같은코스~돌았네요.
사촌 시누이들은 첫째시누는 저랑 동갑인데 아직 미혼이고(제가 신랑보다 한살 연상이라 신랑의 사촌누나) 그 아래로 둘째,셋째시누도 결혼 적령기이지만 아직 아무도 시집은 안갔고 교제하는사람도 없는거 같더라고요.
자녀들 모두 결혼시키고 나면 이제 큰집은 안가도 되지 않나요?
큰집의 자녀들도 출가를 해야 그만가나요?
충남지역의 풍습이 다른건지.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까요..
신랑한테는 그럼 큰집갔다가 성묘는 생략하고 저희끼리만 친정으로 바로 가자고 했는데.
가는길인데 들렸다가 가면 어떻냐고 이딴소리나 하고있고. 성묘도 성묘지만 그 신랑도 모르는 친척들 바글바글한데서 인사하고 밥먹고. 그자리가 더 불편하네요. 그집 며느리들은 무슨 죄인지. 몇번씩 상차리고 물리고 할텐데. 저희 시댁식구들은 그게 민폐라는 생각도 안하는거 같네요.
음식하고 설거지 하고 일해도 좋으니 시댁에서 조촐하게 차례지내고 명절 보냈으면 좋겠네요.
다른분들은 어떤지. 좀 바꾸려면 어떻게 말씀 드리면 좋을까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