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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모든 음식을 국에 헹궈 먹어요..

기막힌다 |2014.08.29 22:57
조회 27,178 |추천 10

제가 어제 확인 했을때는 댓글이 2개뿐이였는데
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네요
댓글 쓰신 분들 방법 저도 다 써봤어요
국을 안해주면 슈퍼가서 인스턴트 국 사다 헹궈먹구요 그것도 귀찮으면 물에 헹궈먹고 그 물 마십니다
진짜로요.. 아 역겨워 진짜..
다 섞어서 주는건 제가 비위 상해서 못하겠어요
그나마 아예 단품 메뉴거나 국물이 원래 있는 요리는
저런짓 안하고 먹기 때문에 종종
끼니를 면요리로 하고 있거든요.. 그랬더니 밥먹고
싶다고 난리네요..
아직 그렇다할 답변을 제가 얻지를 못한 것 같아요..



결혼 1년차 된 새댁입니다
남편과는 위로 3살 터울 나고 서로 결혼 적령기에 만나 남들 연애하듯 연애하고 결혼 했어요
아직 신혼이라 정말 즐겁고 기쁘고 그래야 되는데
저희는 맞벌이고 애가 없어서 가사분담을 나눠서 하거든요 제가 아침 저녁을 하는 대신 남편이 빨래, 설거지를 합니다
밥을 제가 열심히 해서 먹이는건 좋은데
같이 밥을 먹는게 너무 비위 상해요
연애 할때는 한정식 보다는 단품 메뉴를 주로 먹었어요 스테이크, 스파게티, 치킨, 순대국밥 이런거 있잖아요
국밥도 반찬이 김치 뿐이니까 김치 헹궈 먹는건 별 생각 없었거든요 결혼하고나서 이 사람이 모든 음식을 다
국에 헹궈 먹는다는걸 알게 됐어요
연애 할때도 조짐을 보였지만 매워서 그렇다 짜서 그렇다 변명 하길래 그땐 그런가보다 했죠
햄이고 어묵이고 시금치고 장아찌고 다 국에 한 번씩 헹궈서 먹습니다 진짜로요
그럼 그 국이 기름뜨고 고춧가루 뜨고 진짜 너무 역겹게 변하는데 그걸 맛있다고 또 다 퍼먹고 들고 마시기까지 합니다 처음엔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건 남편의 오랜 식습관이였습니다
시댁에는 그런 분이 없는데 제 남편만 왜..
참다참다 더럽고 역해서 진짜 같이 밥 못먹겠다고 화를 내니까 너도 다 알고 결혼한거 아니냐고
자긴 이렇게 밥 안먹으면 먹은 것 같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에 반찬을 안 헹구면 간이 맞지 않는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쳐요 그래서 제가 회사에서 점심은
어찌 먹냐 물어보니 회사 사람들 앞에서는
반찬 안먹고 국하고 김치만 먹는다고 합니다
김치는 헹궈 먹어도 사람들이 그다지 이상하게 보지 않으니까요
자기가 집에서도 눈치 보며 밥먹어야 하냐며
적반 하장입니다 어쩐지 상견례 때도 국만 연신 퍼먹던게 다 이제 알 것만 같고 자기는 도저히 고칠 생각이 없답니다 아침 저녁을 같이 먹는데
도저히 겸상하기 더럽고 싫어서 밖에서 먹고 들어가거나
하다가 요즘엔 아예 따로 먹어요
알콩달콩 해야할 신혼인데 이건 뭐 잠만 같이 자지
밥 따로 먹고 따로 티비보고 핸드폰 보고 그러네요..
시어머니께 말씀 드려볼까 했지만
그 습관 알면서 방치하고 나한테 말도 안해주고 떠넘겨 버렸다는 기분이 들어서 관뒀어요..
명절에도 시댁 식구들 앞에서는 그렇게 먹고
제 친정 갈때는 국만 먹어요 명절 아니면 양가 같이 찾아 뵙질 않으니 제 친정에서는 그냥 남편이 음식이 입에 안맞나보다 그간 하셨는데 다가오는 추석이
벌써부터 걱정 되고 자기는 헹궈 먹지 않으면
도저히 입맛이 안난데요 같이 밥먹기는 당연히 싫고
이제 남편의 모든것이 싫어지려고 하네요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추천수10
반대수23
베플꽃순이네|2014.08.29 23:38
따로 헹굴 필요 없게 다 섞어서 끓어주세요ㅡㅡ; 꿀꿀이죽처럼...
베플|2014.08.30 00:51
나 진짜 비위강한여잔데 이런 식습관은 듣도보도 못한거라 상상하니 진짜 토나옴ㅠ그 국...ㅠ겸상안하는게 답이네요 절대안고칠꺼같은데 고치려하다가 싸움나서 서로감정만 상할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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