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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마게팅

hanolduol |2006.11.14 23:31
조회 46 |추천 0
백과사전 연관이미지 올림픽경기대회 '스포츠마케팅의 백미'라고 불리우는 올림픽. 올림픽과 관련된 조직들이 올림픽이란 상품을 어떻게 가공하여 마케팅을 하는지, 올림픽을 후원하는 기업들은 올림픽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는지 등 올림픽마케팅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스포츠마케팅과 올림픽마케팅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포츠마케팅이라고 하편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스포츠 마케팅이란 말이 그리 낯설지 않다. 그만큼 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 왔다는 뜻이다.



스포츠마케팅이란 개념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마케팅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스포츠 경기 위주의 운영개념에서 벗어나 스포츠 자체의 사업화와 중계방송, 대회PR, 그리고 관련 이벤트를 통한 프로모션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종합 프로모션의 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위주로 나타나고 있어 선진국형 마케팅의 새로운 기법으로까지 인식되며 조만간 더욱 큰 폭으로 확산되리라 예상된다.



본 고에서는 광고업계에서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해 그 개념을 설명하고, '스포츠마케팅의 백미'라 일컫는 올림픽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스포츠마케팅의 정의



스포츠마케팅은 관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1) 스포츠의 마케팅(Marketing of the Sport)



이는 스포츠 경기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간주하고 이 스포츠 경기를 사업화하여 얼마나 효과적으로 판매하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스포츠 경기에 대한 고정팬의 확보 등을 통한 관중 수입의 제고, 관련 제품의 라이선싱 사업, 중계방송권의 효율적인 협상 다양한 후원사의 확보를 통한 수익성의 제고가 기본 목적이 된다



2)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Marketing through the Sports)



이 개념은 스포츠 경기를 하나의 미디어 툴로 인식하여 기업이 스포츠 경기의 후원 등을 통해 그 기업의 이미지 제고, 제품의 광고/판촉활동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전자의 경우는 스포츠 경기나 대회의 주최 측에서 그 경기나 대회를 얼마나 가치를 높여 수익을 올리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고, 후자의 경우는 기업들이 스포츠 경기나 대회의 후원을 통해 자사제품의 판매나 이미지 제고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얻어내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 경기나 대회의 개최가 기업들의 후원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으로 되어 있어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므로 전자나 후자의 구분은 시각에 따른 차이일 뿐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



2. 스포츠마케팅의 특징



스포츠마케팅이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약 30여 년 전의 일이다. 소위 TV, 신문 등 전통적인 미디어들의 역사와 비교해 보면 일천한 역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마케팅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스포츠마케팅에는 전통적인 미디어들이 갖지 못한 독특한 특징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광고나 판촉행위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성이 크다는 점이다. 일반 매체는 광고주가 자사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단(One-Way Communication)이지만,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이나 광고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과 접하게 되므로(Two-Way Communication) 광고에 대한 수용성이 매우 크다. 또한 스포츠 경기를 통한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인 광고접촉으로 소비자들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광고주와 소비자가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므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둘째, 스포츠의 특성상 문화, 언어, 종교를 초월하여 가장 쉽게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효과적이다. 까다로운 언어, 문화의 차이뿐만 아니라 그 지역만의 독특한 광고 관련 법규 등도 쉽게 극복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셋째,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은 표적시장에 대한 탁월한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지역적 표적시장. 연령별 표적시장, 기호별 표적시장 등에 대한 광고효과가 탁월하다. 예를 들어 특정지역의 특정집단에게 광고를 할 경우, 그 나라의 특성과 특정집단의 성향 분석으로 이에 적합한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고 그 특정집단을 초청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스포츠마케팅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적합하다. 세계 유수기업들이 올림픽이나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같은 지명도 높은 빅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함으로써 자사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아울러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을 통해 각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공익이미지와 아울러 역동적이고 활력있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고자 노력하고 실제로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올림픽마케팅



근대 올림픽의 역사는 이제 100년을 넘었다. 이렇게 장구한 세월 동안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대회는 없다. 올림픽이 이렇게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지향한다는 숭고한 올림픽정신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숭고한 올림픽이념은 전세계 국가들이 참가하도록 하는 원천이 되고 전세계 시민들이 올림픽을 최고의 스포츠제전으로 인식케 하는 근원이 된다.



'스포츠마케팅의 백미'라 불리우는 올림픽. 올림픽과 관련된 조직들이 올림픽이란 상품을 어떻게 가공하여 마케팅을 하는지, 올림픽을 후원하는 기업들은 올림픽 후원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는지 등 전반적인 올림픽마케팅에 대해 살펴보자



1. 올림픽 관련 조직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가 주관하고 각 대회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최의 총책임을 진다. 그러나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는 많은 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올림픽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올림픽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조직들이 지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1) 올림픽 조직위원회(OCOG:Organizing Committee of the Olympic Games)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 및 숙박 등 관련 시설물을 올림픽 기준에 준하여 제공하는 것과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하여 관련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업무이다. 통상 이러한 준비를 위해 올림픽조직위는 대회 개최년도의 약 7-8년 전에 확정된다.



2) 세계연맹(IF:International Federations)



각 경기종목마다 세계연맹이 있다. 세계육상연맹(IAAF), 세계체조연맹(FIG), 세계유도연맹(IJF) 등은 각 해당 종목의 각국 경기연맹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들이다. 세계연맹은 해당 종목의 각종 법규를 제정하고, 이 법규에 따른 해당 종목의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감독 및 지원을 하는 단체이다. 실제로 올림픽 때 각 세계연맹은 심판 파견 및 해당 경기의 운영을 담당한다.



3) 각국 올림픽위원회(NOC:National Olympic Committee)



각 나라마다 올림픽위원회가 있다. 이 올림픽위원회는 각국 내에서 IOC가 주관하는 각종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을 수행하는 기관이며 올림픽 대회시에는 자국의 대표선수를 선발 파견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2. 올림픽 파트너



올림픽 후원사는 올림픽 관련 정식 조직이나 단체는 아니지만 올림픽 운동을 수행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올림픽 중계권자와 함께 올림픽 후원사는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점점 대규모화 고급화되어 가는 올림픽 대회에 이들의 지원은 결정적인 것이어서 최근에는 이들 후원사도 '올림픽 패밀리(Olympic Family)'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그 공헌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올림픽 후원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최고 지위의 후원사인 TOP(The Olympic Partner)에 대해서만 설명하기로 한다.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Worldwide Partner)로 불리우는 TOP은 품목별 전세계 최고의 기업들로 구성된 11개사를 말한다





TOP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TOP II), 1996년 애틀랜타 대회(TOP III)를 거쳐 현재에는 'TOP IV'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TOP은 올림픽 주기인 4년을 계약기간으로 하며 TOP IV의 경우 계약기간은 1997년부터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이다.



TOP은 IOC의 위상에 걸맞는 해당 품목의 세계 최고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1개 TOP 중 9개 사가 미국 기업이고 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삼성이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IOC가 이들 TOP에게 부여하는 권리는 많이 있으나 주요 권리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오륜마크 사용권



TOP은 올림픽 심벌인 오륜마크를 광고나 자사제품(단, 참여품목에 한함)에 부착하여 IOC 가맹 197개 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륜마크의 사용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오륜마크의 위력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② 제품의 우선공급권



올림픽 운영과 관련된 제품에 대해, TOP은 자사제품을 우선적으로 대회조직위에 납품할 권리를 갖는다. 실제로 올림픽 개최지에서는 이들 TOP의 제품이 개최도시를 뒤덮고 있을 정도이다.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컴퓨터는 전부 IBM이 공급하고, 방송장비는 마쯔시다(파나소닉)가, 필름은 코닥, 청량음료는 코카콜라가 공급하여 타 경쟁제품이 파고들 여지가 없다. 삼성도 이번 나가노 올림픽에서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무선통신제품을 공급했다.



③ 차기 올림픽 우선후원권



TOP은 또한 차기 올림픽 후원의 우선권을 갖는다. 예를 들면, 청량음료의 월드와이드 파트너인 코카콜라는 차기 올림픽에 우선적으로 후원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코카 콜라가 이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한 IOC는 이 품목을 코카콜라의 경쟁사인 펩시에 판매할 수 없다.



3. 올림픽 관련 이미지



올림픽마케팅을 좀더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올림픽과 관련된 최근의 조사결과를 살펴보자. 본 조사는 IOC가 미국, 일본, 영국, 브라질 등 9개 국에서 18세 이상 4500명을 대상으로 1996년 8월에 실시한 조사결과이다.



1) 올림픽 이미지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를 5점 척도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올림픽 경기가 3.8로 가장 높았고, 월드컵은 3.1을 기록했다.







시청률 면에서도 월드컵이 응답자의 70%가 시청했다고 응답한 반면, 올림픽 시청률은 94%에 이르렀다. 또한 응답자 중 79%가 올림픽 경기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96%가 다른 경기들에 비해 더 재미있고 특별한 경기로 인식하고 있다.



2) 오륜마크의 인지도



IOC의 조사기관에서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인의 오륜마크에 대한 인지도는 약 9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륜마크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4%가 오륜마크는 성공과 이상의 추구를 상징하는 마크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탁월한 요소들은 세계의 유수기업들이 올림픽을 후원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올림픽 후원기업들은 이 오륜마크를 자사제품에 부착하여 제품의 가치를 높여 나가고,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브랜드 자산의 가치까지도 상승시키는 기회로 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오륜마크로 대변되는 올림픽의 고귀한 이상과 세인들의 평가를 자사의 브랜드에 이입시키는 소위 'Borrowing Image'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륜마크가 부착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전술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63%의 응답자들이 제품에 부착된 오륜마크 때문에 그 제품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고 응답했다, 22%의 응답자가 올림픽 후원사의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실제로 6%가 올림픽 후원사의 제품이란 이유로 기존의 타회사 제품을 버리고 후원사의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6%라는 수치 자체는 크게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특정제품에서 전세계 M/S(Market Share)를 6%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상상해 보면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호주와 미국의 경우는 브랜드 교체비율이 각각 11%와 12%로 더욱 높았다.







3) 올림픽 후원사에 대한 이미지



동일한 조사에서 나타난 올림픽 후원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올림픽 후원사는 매우 높은 평판을 갖고 있는 믿을 만한 회사로 인식하고 있고 50%는 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의 53%는 세계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공헌도가 높은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46%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지하고 있다.



4) 올림픽 중계 현황



이번에는 IOC에서 조사한 중계현황에 대해 살펴보자.



올림픽이 중계된 국가 수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160개국에 중계되었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시에는 193개국, 그리고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는 무려 214개국에 중계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계국가 수가 확대됨에 따라 중계시간도 절대적으로 늘어났는데 1988년 대회시에 약 1만 시간의 중계시간이 1992년에는 2만 시간으로 늘어났고, 1996년 대회에서는 2만 5000시간이 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 수에서도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1988년 대회에는 104억 명이 올림픽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1992년 대회시에는 166억 명, 1996년에는 196억 명이 올림픽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올림픽마케팅의 활용 유형



전술한 올림픽 파트너들은 과연 어떠한 목적으로 어떻게 올림픽을 활용하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1) 기술과시 (Technology Provider)



11개의 올림픽 파트너 중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지원하는 파트너들이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올림픽은 첨단기술의 집합체로 불리울 만큼 올림픽 운영도 첨단화되어 가고 있는데 핵심기술은 전산, 통신, 영상 관련 장비들이다.



IEM은 첨단전산망으로 수많은 올림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제공해 왔고, 마쯔시다는 주경기장 등의 대형 스크린, 국제방송센터(IBC)에 필요한 중계용 카메라 및 모니터를 공급해 왔으며, 삼성전자는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휴대폰, 무전기 등 첨단 무선통신장비를 공급했다.



이들은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올림픽 관계자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여 첨단기업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유형들이다.



2) 프로모션 툴로 활용



제품의 프로모션을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많다. 주로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 않고 가격의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저관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올림픽을 적극 활용하여 대대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코카콜라, 코닥, 비자카드, 맥도날드 등이다. 비자의 경우 올림픽을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회사로 평가되고 있는데, 비자가 자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그 동안 비자가 실시해 왔던 프로모션을 통해서는 최고 3%의 매출신장을 기록했을 뿐이나 올림픽을 활용한 프로모션 실시 결과 무려 17%의 매출신장을 보였다고 발표해 올림픽이 최고의 프로모션 툴임을 입증했다



3) 종업원 사기앙양



이에 해당하는 파트너들로는 UPS와 존 핸콕(John Hancock)이 있다. 이 두 회사는 공히 업종의 특성상 종업원들의 이직률이 심하다는 특성이 있다.



항공화물 부문으로 올림픽 파트너에 참여한 UPS는 내부 종업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올림픽 현장에 종업원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종업원들의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 나감으로써 이직률을 현저히 떨어뜨렸을 뿐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져 상당한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렸다. 또한 미국 굴지의 생명보험회사인 존 핸콕도 보험설계사 등 내부 고객을 올림픽에 초청한 뒤 종업원들의 자긍심 고취 뿐 아니라 인당 평균 보험수 신고도 아울러 제고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올림픽 파트너마다 올림픽 후원을 통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11 개사 공히 경쟁사의 올림픽 참여를 기득권으로 배제하겠다는 공통적인 목적도 있다.



예를 들어 코닥의 경쟁사인 후지가 올림픽 공식필름으로 올림픽에 참여했다고 상상해 보라. 코닥은 서서히 세계 필름시장에서 후지에 밀리는 수모를 겪게 될 것이다. 올림픽 파트너의 경쟁사들이 대부분 월드컵의 후원사로 참여 하고 있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한 자사의 약점을 월드컵을 통한 프로모션으로 다소나마 만회해 보겠다는 의도이다.



삼성의 올림픽 파트너 참여와 의의



삼성은 1997년 5월 IOC와 무선통신 부문 올림픽 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유일한 올림픽 파트너가 되었으며 아시아기업으로서는 일본의 마쯔시다에 이어 두 번째가 되었다.



삼성은 첨단기술력을 요하는 무선통신 부문의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삼성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계기를 마련했고 삼성의 기술력으로 만든 휴대폰 등의 무선통신제품을 올림픽조직위에 납품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특히 연 11%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21세기 유망 분야인 무선통신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CDMA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은 이번 올림픽 파트너 참여를 통해 세계의 통신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어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또한 올림픽을 통한 브랜드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그 동안 중저가 가전 이미지로 굳어진 삼성의 브랜드를 첨단 기술의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의 변화가 타제품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어 다가오는 21세기의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만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한 이후 처음 참가한 지난 2월의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광고, PR, 현지 프로모션 등 많은 활동을 하였으나 여기서는 가장 큰 행사의 하나인 '거래선 초청행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다른 모든 올림픽 파트너들도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자사의 큰 거래선이나 소비자를 올림픽 현장에 초청하여 자사의 위상을 재확인시킴과 동시에 주요 거래선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거래선 초청행사를 실시한다. 이러한 거래선 초청행사는 올림픽을 활용한 프로모션 중 모든 파트너들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행사이고 초청 받는 거래선들도 올림픽 현장에 초청 받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하고 있어 '올림픽 프로모션의 꽃'으로 불리 운다.



삼성전자도 해외매출액의 90% 이상을 해외딜러 등의 거래선에 의존하는 유통구조를 취하고 있어 이들 거래선들이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확대에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더구나 작년 말부터 불어 닥친 IMF 한파로 해외거래선들의 한국기업에 대한 편향된 시각이 만연되기 시작할 무렵이어서 삼성은 이를 조기에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해 거래선들을 안심시킴으로써 삼성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었다. 나아가 국가경제 위기상황의 조기극복을 위해 수출확대 정책을 발표한 상황에서 거래선에 대한 밀착관리는 더더욱 필요한 시기였다.



삼성은 전세계 우수 거래선 200명을 나가노 동계올림픽 현장에 초청, 개·폐회식을 비롯한 올림픽 경기 관전과 나가노 인근의 관광지, 온천지대를 방문하며 그 동안의 숨가빴던 비즈니스 업무를 잠시 잊고 즐거운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체 조사 결과 이들 거래선들의 대부분이 올림픽 참관이 처음인 것으로 확인돼 이번 초청객들은 삼성의 초청에 극도의 만족감을 표시했을 뿐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삼성의 위상과 국제적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했다는 반응들이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부부동반 초청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감사의 편지를 통해 일생일대 최고의 행사였다는 찬사도 아끼지 않은 성공적인 행사였다.



올림픽마케팅은 브랜드에 대한 투자



올림픽마케팅은 다른 이벤트나 프로모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후원금을 비롯,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서 올림픽 파트너들이 광고·판촉에 투자하는 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전세계적인 영업망이 구축되어 있는 기업들만이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돈 잔치는 아니다. 모든 파트너들이 올림픽 파트너 참여를 단순한 이벤트 후원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올림픽마케팅을 통해 얻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올림픽 후원사로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품목들이 이미 올림픽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품목들이므로 참여가 쉽지는 않다.



모든 마케팅 활동이 그렇듯 장기적이고 지속적이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올림픽은 동·하계 올림픽이 매 2년마다 번갈아 개최되는 대회이므로 2년마다 큰 임팩트가 있는 종합 프로모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자산을 유지·제고시키는데 적합한 툴이라고 생각된다.



하루 빨리 암울하고 긴 IMF 시대를 극복하고 올림픽마케팅과 같은 선진화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한국 기업들이 국제 무대를 주도해 나가는 시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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