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나눈 대화에서 의문이 생겨서 묻고자 합니다. 14학번 새내기가 된 대학생인데요. 재수까지해서 원하던 대학에 왔습니다. 인문대에 한학기 등록금은 300만원대이고 현재 부모님이 등록금을 지불해주시고 생활비는 제가 과외해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되서 부모님에게 신세를 지는게 이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부모님이 대학 등록금에 대한 생각이 워낙 완고하셔서 그냥 감사하며 받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 대학으로 진학한 고등학교 동창 친구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등록금 얘기가 나왔는데.. 그 친구는 본인이 알바해서 등록금을 낸다고 했고 친구와 비교되는 모습에 부끄럽긴 했지만 저도 솔직히 말했습니다. 생활비는 제가 알바해서 자급자족하고 대학등록금은 부모님이 신경써주신다고요.. 근데 저는 친구가 그냥 그렇구나 할 줄 알았는데 눈에띄게 표정이 변하더라구요. 약간 의아함+못마땅한 표정?.. 눈썹 들어올리는 표정?.. 제가 자격지심인지 몰라도 그렇게 보였어요. 그 이후에도 부모님에게 미안하지 않냐, 성인이지 않냐 등 질책하는듯한 말투에 맞는 말이긴 하지만 남의 눈에 그렇게 철없게 비춰지고 대놓고 질책을 받을정도로 잘못하고 있었던것인지 좀 충격이었습니다.. 제 질문의 의도에 오해의 소지가 생길지도 모르는 얘기겠지만 저희 부모님은 세 자식 모두 해외로 유학보내셔도 괜찮을 정도로는 경제력으로 어려움이 없으시고, 제가 고등학생일때부터 누누히 대학까지 책임져줄테니까 넌 열심히 공부만 해라 라고 말씀하셨고 그래서인지 제가 지금 제가 누리는 과분한 혜택을 당연시 여기는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저에게 항상 말씀해오셨던 개념이 익숙해서인지 저도 사실 부모님이 부담하셔도 무리없는 부분을 굳이 내가 학교 공부에 지장이 갈만큼 알바를 해서라도 내몫을 충당하는것이 마땅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자리잡혀 있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대화 이후로 대학 등록금이 부모님의 경제력에 따라서 선택권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는일인지 혹은 부모님의 경제력과는 상관없이 본인이 해결해야 마땅하고 그렇지 않으면부끄러운 일인지 제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습니다. 20대판에 있는 대학생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고 어떤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