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돼지야?
일주일후면 1년이다. 헤어지지 않고 계속 만났더라면...
헤어진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
시간 정말 빠르다. 그치?
헤어지고 처음 2주간은.. 엄청 힘들었어.
매일 울고, 밥도 안넘어가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나 자동으로 다이어트 됐잖아!ㅎㅎ 다들 살빠졌대 ㅋㅋ 실연의 아픔이냐고 묻더라.ㅋㅋ
근데 정말 시간이 헤결해주는건지.. 지금은 울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아.
흠.. 아니.. 아무렇지 않지는 않아.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
순식간에 우리의 만남이 끝이나고.. 처음엔 거짓말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정말 니가 없더라.. 사진속에 우리만 웃고 있더라..
니가 시간 가지자고할때, 너 회사 앞까지 갔었어. 불러내면 나올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나도 괜한 오기에 그냥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바라보기만 했던 것 같아.
나 아는 사람이 와서 알아보고 니가 나와주길 바랬나봐..
그때 내가 연락하고 울면서 잡았더라면 우리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까?
내가 제일 후회하고 있는건.. 너를 잡지 않았던거.. 그게 제일 후회되더라..
헤어지고 일주일만에 만나서 이야기할때.. 아프지 않은 척,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했지만..
엄청 쿨하게 이야기 했지만, 쿨한척이었어. 마지막까지 난 쿨한척만했네..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좋은 사이로 지내자고, 가끔씩 너와 하는 연락..
처음에는 이렇게 연락하면 다시 잘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어.
하지만 이젠 아니야. 너에겐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거든..
그 여자가 카톡 즐겨찾기에 딱 있는 거보고 생각했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귈때도 난 그 여자애 싫다고 이야기했지만 넌 친구라서 어쩔 수 없다고 했었지..
근데 역시나.. 내 예상은 적중했지. 넌 아니라고 하지만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느끼고 있었어.
주위에서 이야기하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난 널 믿었으니까..
또 말 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참고 넘겼어. 그런데 결과는 이거더라.
그 여자 때문에 나랑 헤어진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넌 아니라고 했지만.
주위에서 너랑 그여자랑 나.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거 보고 욕 많이 하더라.
물론 지금도, 너랑 아무렇지 않게 아무런 사이 아닌듯 연락하고 있는 내가 이해가 안되나봐..ㅋㅋ
너랑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같이 다닌 곳이 우리 동네다보니.. 다 너랑 다닌 곳뿐이더라..
너랑 영화보고, 너랑 밥먹고, PC방에서 게임까지.. 헤어지고 제일 힘들었던게 그거더라..
너는 이제 이곳에 다시 올 일 없지만, 나는 계속 이 곳을 다녀야 하는데..
어떻게 이곳을 아무렇지 않게 다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다니게 되더라..
사람들 앞에서도 아무렇지않게.. 다들 나한테 왜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냐고 물어보더라.
그정도로 아무렇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내 감정 들키지 않게, 내 기분 어떤지 보여주지 않으려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걸지도 몰라. 나 지금 엄청 힘든데, 울고 싶은데 그냥 참고 있는 걸지도 몰라.
너는 아무렇지도 않겠지? 그 여자랑 잘 만나고 있겠지?
내 눈앞에 보이는 그 여자랑 너의 모습. 사귈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보기싫어. 너무너무.
짜증날 정도로. 가서 한대 때려주고싶다!!!!!!!!!!!!!!!!!!!!!!!!!!! 발로 퍽!!!!!!!!!!!!!!!
그리고 너 요즘 내 꿈에 자주 나온다? 사귈때는 꿈 한번 안꿨는데..
그냥..1년주년 다가오니까.. 생각이 더 나서 글 한번 적어본다.
어머님도 뵙고싶고, 형도, 동생도 보고싶네..
너랑 만나면서 처음으로 어머님도 뵙고, 음식도 얻어먹고 그랬는데..
어머님이 해주신 음식 생각이 난다. 내 달력엔 아직 너희집 제사지내는 날이 표기되어있어.
부모님 생신까지.. 이게 뭐라고 아직까지 지우질 못했다. 바보같이..
다 잊었다고 하면서, 난 제대로 잊지 못한 것 같아. 바보같다 정말.!
아직도 가끔 우리 둘 사진보면서 생각해. 이럴 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
내 앨범에서는 지웠지만, 컴퓨터속에 있는 너와의 사진, 니가 써준 편지..
왜 아직 지우지도 버리지도 못했을까.. 너는 다 버리고 지웠겠지?
나는 괜찮다고 하면서도 잊지를 못하고 있지 왜... 난 왜이럴까?
돼지야~ 너는 정말 잘 지내고있겠지? 그냥 보기만해도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
니 눈엔 내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나도 잘지내! 엄청!
앞으로도 잘 지내고, 그래도 1년은 사겼는데, 여자친구 만들었다는건 티내지마라. 알겠지?
내가 새로운 사람이 생기면 널 생각하지 않을까? 너가 그 여자랑 만나는게 아무렇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친하게 막 만나도 아무렇지 않은..
니가 여자친구생겨도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니가 이걸 볼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제 너에게 편지를 쓸수도, 만나서 이런 이야기 할 수도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으니까.. 여기에 이렇게 써본다.
이제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정말 다 잊어보려고!!^-^
돼지야~ 잘지내고, 아프지말고, 이젠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