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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맘없으면 착각하게 하지말았어야지

유리 |2014.08.31 20:07
조회 2,828 |추천 10
나한테 호감이 없으면 그렇게 잘해주지 말았어야지
그렇게 애매한 말로 흔들지 말았어야지
"나한테 반해줄 수 있어?"라는 말도 장난으로라도 하지 말고
"오래 붙어있어야 호감이 느니까 붙어있자"라는 말도 말고
"내 마음속에 계속 있어도 돼!" 란 말도 하지말고

우울할때 슬플때 안아주지도 말고
힘든부탁 했을때 아무말않고 다 들어주지도 말고
다른 여자애들이 애교부리면 정색하고
내가 하면 받아주고 그러지 말았어야지
나 안좋아하면서 그런말 하지 말았어야지

근데 넌 그랬잖아. 그래서 나 착각하게 만들어놨잖아
왜그랬어? 왜 그렇게 말해서 나 설레게 만든거야?
왜 꼭 많은 의자 두고 내 옆자리 앉았어?
왜 꼭 나 힘들때 옆에 와서 얘기 들어주고 기분 풀어주고
매일 선톡해서 하루종일 너랑만 카톡하게 만들고
너랑만 붙어있게 만들고
네생각만 하게 만들고
너 좋아하게 만들었는데 왜.
왜그랬어 정말.
난 네가 그래서 너도 나하고 같은 마음 아닐까 착각했잖아.ㅋㅋ
혹시나 했는데 정말 착각이었잖아.

오늘 평소처럼 장난치면서 얘기하다가
웃으면서 넌 말했어
"나 좋아하는 여자애 생겼어!" 라고.
네가 묘사하는 그 아이는 내가 아니였어.
나도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말해줬지만
힘들게 힘들게 버티면서 겨우 웃는 표정을 만들어냈지만
네가 인사하고 등을 돌리고 걸어갔을때는 억지로 웃는 입가가 덜덜 떨리더라
매일 포기한다 포기한다 이마음 접는다고 생각하고
이제 정리할수 있다고. 정말 친구로 남는거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다잡은 수많은 날들이 무색하게
네 그 한마디에 어쩐지 무너져내리네.

미안해 축하한다는 말 진심이 아니라서
너랑 제일 친한 친구인 주제에
네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줄 수가 없어서
그래서 그게 너무 미안해
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하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도와줬을텐데
난 그럴수 없어서 미안해

나 이제 널 떠날게
갑자기 차갑게 대한다고 놀라거나 서운해하지 말아줘
너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나 이제 좀 놓아줘라
마음이 정리되면 정말 친구가 될수 있을까
네 얼굴 볼 자신은 있을까
고백한번 못해봤지만
우린 단지 친구일 뿐이었지만

고마웠어 안녕 그리고
정말 진심을 다해
온마음으로
많이
정말 많이
좋아했어
추천수1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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