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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친네들 많은 동네에 살면 안되는 이유

홧병 |2014.09.01 17:43
조회 2,759 |추천 5

제목이 좀 예의없어도....2년간 제가 당해왔던

수모좀 들어주세요 ㅜㅜ 노친네들 많이 사는 동네로 이사왔다가

온갖 스트레스 다 받다가 결국 이사가는 20대후반 처자입니다.

 

이 동네는 서울에 있는 좀 못사는 동네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그리 많습니다. 젊은사람이야 봐야 가끔 보이고

노인분들이 70~80% 나머지 분들이 중년층과 말년층 사이 분들 같으세요.

 

저는 20살부터 자취를 해서 일하는거에 따라 전국구로 이사를 많이다녔고,

평소 어른분들께 싹싹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낯을 안가립니다..

지역감정도 동네감정도 전혀 없는 사람이고요.

 

직업상 자택에서 컴터로 해야되는 근무가 많아 자주 집에 있는데요.

원래를 회사가 강남에 있어서 강남쪽에 살았다가 돈이 많이 깨졌어요.

여기로 이사올땐 제 회사랑 직행버스도 있는 자리고 번화가에 조금

벗어난 지역이라 방세가 확 싸지더라고요. 돈도 아끼자 할겸

동네에 시장도 있고 어르신들도 많아

집에서 작업하기 조용한 환경이 될꺼라 생각해서 이사결정했는데

....지저스.....음슴체로 쓸께요

 

 

1.경우없는 식당

 

이삿날 남자친구가 이삿짐 나르는걸 도와줬음.

짐 풀어두니 새벽 1시. 동네에 밥을 먹어러 oo포차라

된 가까운 식당을 갔음. 우리 말고 동네 어르신분들

테이블이 있었는데 식당 할머니랑 친한듯하셨음.

 

그 쪽도 곱창,저희도 곱창 2인분을 시켰는데....

일단 양부터 다름. 아는 분들이니 양에서 차이가 나는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살다 살다 그리 적고 얇은 곱창은 처음봤음.

뻥안치고 5mm정도로 곱창을 얇게 잘라 10개,나머지는 2mm정도로

자른 마늘을 10개정도 곱창이랑 섞어 줌.

너무 얇디 얇아 곱자체가 없고 구우니 곱창이 실반지가 됨ㅋㅋ

물론 옆테이블은 일반적으로 아는 정상적인 두께에 곱창;;

우릴보고 할머니가 인자한 미소로 "많이 드세요^^"

하시는데....먹을게 없음. 당황했으나

그냥 먹자 하고 먹는데 정상적인

양이 아니라 이것저것 다른 메뉴를 시켰음.

 

근데 옆테이블 수다떨고 서비스 듬뿍 챙겨주느라

우리 테이블은 아무것도 안챙겨줌ㅜㅜ 계란말이 하나 받는데

30분이 넘게 걸림. 주방까지가서 받아옴. 셀프서비스가 되버림.

이삿날이니 웃자,웃자 하며 계산을 하는데 일이 터져버렸음.

 

28000원 정도가 나왔는데 체크카드를 내미니, 

뭘 그거 먹고 카드를 쓰냐며 카드안하는데 특별히 해준다며 생색을 내심.

카드를 긁었는데 긁히는 소리가 나면서 영수증 나오지않음?

영수증이 잉크가 없어서 거의 백지로 나오는거임.

그걸 본 식당주인이 말릴 세도 없이 내 카드를 또 긁음;

또 득득득 거리며 백지의 가까운 영수증이 나옴.

 

난 웃으며 "이거 두번 긁힌것같은데요 사장님~" 하니까

"아냐 안 긁힌거야!" 반말로 급변.

화를 내면서 또 긁음;;

3번째 득득득 영수증이 나옴.

"사장님 이거 카드기에 잉크가 부족해서 그런건데 계속 긁으시면 안되요;"

하니까 " 아니라고! 안긁힌거 안보여?"

화를 내며 우기심....내 핸드폰으론 3번의 결제가 된 문자가 왔음.

폰을 보여드리며

"사장님 여기 3번 결제 됐다고 문자 왔는데요^^;" 하니

"아 이 기계가 왜 말썽이야! 그러니까 현금으로 내면 얼마나좋아?"

내 말을 안들으심ㅜㅜ "여기...문자..." 하니 날 밀치시면서;

"내가 확인할테니까 가만히 있어봐!" 하시는거임.

 

속은 부글부글 끓는데 참자참자 계속 웃으며

상세히 설명 드렸음. 그러니까 또 말을 씹으시면서

본인 카드를 들고 오심.

"내 카드 긁으면 문자오니까 확인할께"

본인 카드 긁으니 또 백지 영수증나오고 곧 폰에서

결제확인 문자가 날라옴. 그제서야 "어? 긁히네 왜이래 이거"

이러고 카드기를 손으로 두드리고 계심.

우리 여기 갇힌지 40분이 넘어감. 새벽 3시가 다되감.

 

계속 우리말은 안듣고 카드기만 두드리시니 그 지인분들이던

테이블 어르신들까지 다 카드기 앞으로 와서...카드기만 툭툭 쳐대심.

나도 오전부터 중요한 일이있고 남친도 중요한 회사 pt가 있음..

3번이나 긁혀 오히러 돈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니 사장님께

"사장님 저희가 가봐야되는데요. 그럼 내일 통장내역 확인하시고

저희 입금한거 확인해보시고 차액 전화주시면 안될까요?"

하면서 남친이 명함을 드림.

 

명함을 받기 무섭게.... 

"아니, 이 명함이 가깐지 진짠지 내가 어떻게 알아?"

하시는거임. 우리 벙졌음;

남친 분노를 억누르며.....

"사장님 제가 회사운영한지가 4년차입니다. 인터넷만 쳐보셔도

회사 나오고요. 곱창값 안내겠다고 가짜 명함들고 다니는 사람이 어딧겠어요^^;"

하니까 본인은 그래도 못 믿겠다며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딘가 전화를함.

 

"어이! 김사장 여기 카드기가 안되는데! 이거 어떻게 해?"

한참을 누군가에게 화내시더니 전화를 안 끊으심....

10분만에 전화를 끊고, 어르신분들은 카드기 계속 치고계심;

"사장님 제가 인쇄쪽도 다뤄서 아는데요. 지금 카드기가 고장나신게

아니고...안에 잉크가 없어서 백지로 나오는거니 잉크만 충전하시면 될것같고요.

저희 28000원이 3번이 긁혔어요^^;"

남친이 이제 말이 안통하니 달래기 시작했음....

"하...."

 

할머니 혀를 차시더니 주방안으로 들어가 지갑을 들고나오심.

드디어 돈을 주시나보다 했더니 정확히 나한테 와서 루이비x 장지갑을

보여주시며.......

"이거 명품이야 호호 울딸이 사준건데 이쁘지? 울딸이 돈을 잘벌어"

하시는거임.......완전 쌩뚱맞음;

이때쯤되니 이 악물고 아 네....저희 가봐야되는데..하니까

한 숨쉬면서 무릎을 탁 치시더니 화를 내면서 말하심

 

"아니! 그래 내가 돈 준다! 내가 손해보면서 장사하는거야 알지?

내가 손해보면서 준다!"

 

하면서 5만원한장을 주심........하...더 받아야하지만,

엮이기도 싫은 우린 그냥 돈버린셈 치고 나옴.

더 웃긴건 그러고 있는 와중에 어르신분들은 식당 아주머니 말이

맞다고 하면서 "에고 먹고살기도 힘든데 이렇게 손해보면서 장사하면 하노!"

이러고 계심.........우리 쌩하니 걸어나오니 뒤에서 다 표정들이

무슨 도둑년놈들 쳐다보는 표정으로 노려보고 계심ㅜㅜ

근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라...

그 후에 동네에서 밥먹을 일 있으면 현금들고 다님.

 

 

2.무서운 이웃

 

나는 2.5층 옥탑방에 살고 있음.

층마다 한 가구씩 어르신 분들이 사시는데..

보통 이웃이면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하거나

적어도 눈인사 정도 하시않음?

이 동네는 그런게 없음......

 

이사 다음날에 계단을 올라가는데

2층집에서 문을 열었음. 할아버지와 아저씨 중간정도 되시는분이

나와 눈이 마주침. "안녕하세요^^ 윗층에 이사왔어요~"

하니까 대꾸도 안하고 쳐다 보심.

그런갑다하고 지나가는데.. 문을 닫으시는가 싶더니...

10cm가량 문사이로 내가 윗층으로

올라가는걸 계속 쳐다보심; 사라질때까지....

 

그 지점에서 올라다보면 우리집 문까지 다보이는데 

문 따고 들어갈때까지 쳐다보심. 문따다 내려다보니

문 사이로 두 눈만 보여서 공포도 그런 공포가 없음;;

근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고 내가 올라가는 소리만

들렸다하면 문 빼꼼여시고 쳐다보심.

 

첨에 치매가 있으신가 환자분이 신가했는데

가족이랑 얘기하는 소리 동네 분들이랑 얘기하시는거

보니 멀쩡하심;; 암튼 이 동네 이웃분들 마주칠때 마다

인사드리는데 2년동안 받아주시는 분 한분도 못봄;

 

3. 최악의 시장

 

내 자취집은 시장터에 있음. 이양 살꺼 난 요리도 잘못하고

하니 시장 있으니 싸고 좋겠다 싶었는데...

웬일........살다살다 이런 위생상태,이런 상품 처음봄.

나름 시장답게 반찬집,과일집,정육점,이불집 있을건 다 있음.

 

근데 이 동네는 이상하게 젊은사람,타지역 사람을 너무 경계함;

불친절한거 알고 있어도 첨에 장볼때 웃으면서 이거 주세요~

아잉 어머님 조금 더주세요~안부리는 애교까지 부려가며 ㅜㅜ

단골이 될려고 노력했음.

 

근데....일단 시장에 가면 파리 날리고 있고, 어르신들

대부분 가게 비워두고 옆가게에서 모여서 수다 떨고 계심.

부르면 한참후에 느긋하게 걸어오시던가 손으로 까닥까닥 부르심;

반찬을 사면 정말 쥐똥만큼 싸주심...많이산다고 서비스 주고

이런거 없음. 게종류 가면 살도 없고 심지어 돌까지 씹힘;

 

사먹다먹다 이제 안삼ㅜㅜ야채 사면 다 시들시들하고 병든걸 그냥주심.

언제는 들어오는길에 감자를 샀는데 분명 상품이 감자가 멀쩡한걸

보고 샀고...멀쩡한걸 담는것도 봤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감자 5개가 다 썩고 병들어 있음. 바꿔치길 한거임;

 

사과도 아이 주먹만한거 5개 넣어주고 만원 받고

집에 오면 썩어있는.....놀라움ㅋㅋ이불도 엄청 비싸게 받고

집에오면 더럽게나 실밥이 나와있는 놀라움....바꿔치기를 참 잘하심.

따지고 싶어도 다들 드세시고 모여계셔서 쉽지가 않음ㅜ

결국 몇개월만에 시장 포기하고 차타고 대형마트에서 장보고 다님.

 

 

3. 남녀차별

 

이 동네에 있으면 무슨 조선시대에 사는 것 같음.

남녀차별을 대 놓고 하심. 집근처에 분식집에서 찹쌀도너츠를 팔음.

정상적인 도너츠는 안에 팥이 들어가있지만 여긴 그런거 없음.

그냥 찹쌀넣고 안에 공기있음. 그래도 자주 사먹었는데

항상 나에겐 천원에 3개를 주셨음. 그 가격이라 생각하고

사먹었는데...웬일...남친이 사오니까 4개인거임?

첨엔 더 주신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남친에게는 4개의 천원...

남친이 한번은 시장에서 반찬을 사다줬는데

그런 어마어마한 양은 첨봤음 ㅜㅜ 서비스까지 주셨음.

모든 동네 어르신들이 나와 남친한테 부르는 가격이 다름...

한번은 도너츠사면서 "어머님~ 여기 저 자주먹는데 남친은 4개천원에

주시던데~저 3개 천원에 자주먹었어요 여기 몇개 얼마예요?"

웃으며 서운하다는 식으로 말거니까 슥-한번 보시더니

"3개 천원" 하고 3개 담아줌.....남친에 후에 물어보니 4개천원ㅋㅋ

안간다 안가!

 

3.흡연

 

나는 흡연자임. 그래서 이사도 항상 꼭대기 층으로 가고

길빵이나 비흡연지역에서 펴본적이 없음.

이 동네는 카페들이 다 다방급인데...어느날 보니 멀쩡한

카페가 있는거임. 꼭대기 층에 흡연석도 있길래 아싸 싶어

집에서 노트북이랑 작업할꺼 가져와서 흡연석에서 담배를 피웠음.

근데 다른 좌석에 어르신들이 오시더니 앉으심.

흡연석이나 담배를 피지 않았음.

 

그러다 어르신들이 오랜시간동안 담배를 연신

피우시길래...다들 피니까 불을 붙였을 때임.

"아니 멀쩡한 아가씨가 왜 담배를 펴? 안꺼?"

???????담배를 피던 어르신들이 공격을 하심.

"죄송합니다...근데 여기 흡연실인데요^^;" 하니까

"아니 어디서 여자가 담배를 뻑뻑피나?"하면서

담배물고 훈계를 하심....말투가 떨 어디서 감히,

세상 말세라는 말투임;; 몇번 얘기하니 때릴기세라

짐 싸고 나가서 이제는 또 동네 냅두고 장거리 대학가에 카페로 다님........

웃긴건 이동네 골목이나 카페에 누가보아도 학생인 애들이 담배를 뻑뻑

잘도 펴대는데 뭐라하는 사람은 한분도 없으심.....잉?

 

흡연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음.

우리집 옥탑방에 단독 옥상임. 옥상에 난간이 좀 낮은 편이고

건물이 높은 층이 아니라 아래서 보면 우리집 옥상이 일부가 보임.

내 집에서 옥상에서 담배를 펴도 길가다 대놓고 욕하는 어르신분들이

한둘이 아니심....담배한대 필려면 울집 옥상에 구석에서 쭈구려앉아

몰래 후다닥 피고 방으로 들어가는데...이게 사람사는건가 싶음.

 

4.강아지 산책

 

난 강아지를 키움. 동네가 어두워지면 좀 험해서

산책을 예전 만큼 잘 못시키는데...가끔 시킬때가있음.

집밖을 나가 몇블럭만 가면 탄천이 있는데

강아지 데리고 나왔다고 욕하는 동네는 처음봄;

강아지가 사람에게 안짖고 큰개도 아님 산책을 나가도

내옆에만 졸졸 쫓아다니는 겁쟁이인데...난 당연히

목줄하고 똥치울 봉지랑 휴지는 필수로 가지고 다님.

 

근데 목줄하고 지나가면 자기 쪽으로 가지도 않은 개를

욕하는 어르신 분들이 계심;

"아니 웬 개를 데리고 나왔어!" 신기한게 이런분들 꽤 많음.

한번은 밤에 탄천가서 강아지랑 걷고있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왜 개를 데리고 나오고 g랄이야!" 정확히 이렇게 소리치심;

놀래서 "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하니까

"왜 더럽게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서 이난리냐고 씨불!"

이러고 순식간에 지나가심.......

놀라운건 여긴 애견출입금지 지역이 아님....

옆에 남자가 개랑 지나가면 암말도 안하심;

 

남친도 이삿날부터 "여기 동네가 좀 이상한것같다"했는데...

그냥 첫날 이상한 사람이 걸렸을뿐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한심함 ㅜㅜ인사도 안해 상품도 사기쳐 식당도 쓰레기음식 줘..

남녀차별에....타지사람 배척에 휴...이밖에 어처구니 없게 욕먹은 경우도 있고

쌈도 났었는데 어르신들이 똘똘뭉쳐 욕먹은 적도 있었음.

이 밖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으나....이미 너무 길어 패스.

결국 2년만에 이사가는데 이사날짜만 기다리며 행복해하고있음.

한동안 어르신들 많은 동네에 못살것같음ㅜㅜ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부디 어르신들 많은 동네에 살지 마시고 동네분위기 잘알아보고 사세요!!!

 

추천수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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