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2주 있고 산후도우미 2주예약했는데
어머님이 해주신다는거 신랑이 짤랐는데
작은형님이 저에게 전화와서 시조카 3명다 어머님이 조리해줬고 밤에도 편하게 자게 어머님께 맡기는게 어떠냐 해서 제가 알았다 하고 시엄니께서 해주기로 했죠
저는 신랑에게 손하나 까딱 안할거다 회음부도 크게 다쳐 아직 아프고 젖몸살로 고생했는데 풀리지 않은 가슴 땜시 아기 직수 못하고 유축하고 있으니 어머님께 다 맡길거다 내몸케어 바랄수 없으니 나는 내몸 챙길거다 그래야 복직도 빨리 할수 있고..
해서 2주동안 설거지,청소 한번 안했어요.
오늘 시어른들 시댁 갔어요 추석 지내고 다시 오실예정이죠 앞으론 쭉 같이 살거거든요..(합가예정)
큰형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요지는
기본은 할줄 알았는데 설거지 한번 안했냐 그정도는 해도 되는데..아기 옆에서 빨래 갠다고 뭐라 했냐..시아버지 담배 많이 줄인거다 절대 끊진 못한다 이해해라
추석 지내고 오시면 그때는 당연히 기본은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2주는 산후조리 해주시는거니 맡긴거였구요
시댁은 기본은 해도 된다 설거지 정도.. 신생아 박박 목욕시키는거 괜찮다, 옆에 빨래 개고 해도 된다(아기가 코딱지도 많고 숨이 쌕쌕 거칠어서 먼지에 제가 빨래는 다른방에서 갰거든요 :) 아기는 거실생활) 자기아빠 시아빠 아기아빠 다 담배펴서 내애도 그리 자랐다 라고 하시고
친정은 다리펴라 팔펴라 찬물 만지지도 먹지도 말라 냉장고 찬바람 나니 열지도 말라/ 빨래 털지 말아라/따뜻한 밥 국 먹고 딱딱한거 먹지마라 잘자고 먹고 몸생각해라..근데 꼭 시엄니에게 맡겨야 겠니? 도우미쓰지.. 라고 하셨어요
어머님은 제게 쓴소리 없이 내려가셨고 저는 감사해서 용돈 챙겨드렸어요
큰형님과 통화로 기분이...
차라리 추석끝나고 지내면서 제가 기본을 안해서 이런소리 들으면 반은 받아드리겠죠ㅡㅡ 그치만 저또한 어머님 오심 이젠 내시대는 끝났다 며느리 도리 해야지 생각했는데
큰형님과 통화로 울화통이 터졌어요
결론은 큰형님이 얘기하더라고요
시댁은 시댁이라 생각되나?
하고1부 전화 통화 끝냈어요..
시부모님 모셔다 드릴겸 시댁식구들 모여 식사했대요
그 자리에서 저랑 지낸 2주간 얘기를 했나봐요
그날 저녁 2부 큰형님 전화왔어요
소통의 문제였네라며..내가 들어보니 동생이 엄마한테 우리집 오면 며느리 손하나 까딱안한다니 살림이고 아기고 다 봐줘야 한다고 했다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너가 기본은 할줄 알았단다
그리고 자기네들도 엄마가 조리해줬지만 그정도는 했고
그니깐 너가 며느리고 손아랫사람이니깐 엄마에게 전화해서 풀어드려라..하는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신랑이 와서 대화를 하는데...
서로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이해할수 있지 않냐
그리고 이미 엎지러진 물 너가 먼저 어머니께 풀어드려야 하지 않냐
손윗사람인 시누이들이 그정도 얘기해줄수 있지 않냐
라는 남의편 신랑.
저는 이남자 믿고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인생의 1순위는 나라고 해주고 우리 가정이 중요하지 라며 달콤한 말로 현혹시켜놓고
시댁가선 내 대변인
저에겐 시댁 대변인
본인은 중립이라며..
일단 시간 끌어봤자 해서 시댁에서 원하는대로
시엄니께 전화드려 죄송했다했어요
사과 받아주시고 하신말씀이
형님들도 기분 상했으니 풀으래요
ㅋㅋㅋㅋㅋㅋㅋ
답답해서 울었네요
엎지러진 물은 내가 그랬나
큰형님이 성급하게 전화해서 불을 붙여놓고
오해를 했네 라며
나없는 자리에서 시댁식구들끼리 토론하고 결론 낸것이
결국은 영원한 손아랫사람인 며느리가
손윗 사람 기분 풀어줘라네요
신랑에게 내기분은 누가 풀어주냐 하소연 했는데
시댁 대변인으로만 얘기하네요...
진짜 사랑하고 너무 좋은 내남자가
지금은 너무 밉고 싫고
나보고만 맞추라네요
아기보랴 유축하랴 직장다니시는 친정엄마에게 퇴근후 같이 아기좀 봐달라 했어요
신랑..
왜 통보하냐 상의 안하고
왜 해보지 않고 꼭 장모님 오시게 하냐 의지를 너무 한다
라고 하네요
너무 우울하네요
엄마는 포기하고 살면 편해진다 하는데
아기 낳고 행복해야하는데
망가진 몸 다친 마음
왜 친정식구들은 남들은 산후조리 중요하다며
위로해주는데
시댁식구 그 누구도 내 기분이 몸이 어떤지 생각을 안해줄까요
영원한 손아랫사람이자 며느리는
잘하면 본전
못하면 죄인
신랑은 그래도 시부모님 모시고 싶대요
제가 그럼 친정부모님도 같이 모시고 살자
왜? 해서
나도 내편이 필요하고 의지할사람도 필요하다
모시는 아들은 효자소리듣고
같이 사는 며느리는 설거지 안하고 아기 키우는데 뭐라하면 유난떤다하고
자기도 느껴봐야지
불편하고 싫은걸..
했더니 본인 기분 나쁜티만 내네요
내편만 들어주고 기분만 풀어줬어도
어챠피 안볼사이 아닌 시댁식구들인데
이사람 믿고 의지하며 살아보자 할텐데..
하루하루 눈물 마를날이 없네요
행복했던 시절이 끝났다가 아니라
다시 찾고 싶네요..
뭐가 정답일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