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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내친구도화살8

오렌지인형 |2014.09.05 23:04
조회 7,911 |추천 28

글쓰기엔 컴퓨터가 좋은데 한번에 확인하기엔 모바일이 좋네요... 뭐로 쓸까 생각하다가 그냥 아무거나 쓰자는생각이 문득...

 

도화는 날이갈수록 개그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네요 일본에서 배꼽떨어지는줄 ㅋㅋㅋㅋㅋ

 

폐가이야기를 쓰기로 했었죠?6탄에서 적었던게 이제야 떠오르네요 ㅠㅠ지금 시작합니당

 

 

 

두번째로 소개할 폐가는 우리 할아버지의 누나분이 사시던 집으로 나한테는 고모할머니의 댁임

 

나는 참 고모할머니를 사랑했음 나도 도화처럼 친가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여자아이인지라

여자아이가 귀한 고모할머니댁에서 이쁨받는 아이였음

 

다른분들이아니고 가장 높으신분인 친할머님이나 왕할머니께서 남아선호사상이 짙으심

 

나한텐 이해해달라고하셨지만 솔직히 장녀된 도리로서 이해할수는 없음.. 진짜 서운함

 

더구나 엄마가 날 임신하셨을땐 할머니가 출산예정일이 1달남았는데도 김장을 시키셔서 이모할머니께서 할머니께 역정을 내셨다고함

 

지금도 이모할머니는 우리모녀편을 들어주시고 특히 우리엄마를 큰며느리라고 예뻐해주심!

 

하여튼 고모할머니는 이모할머니처럼 친할머니가 구박하면 홀연히 나타나셔서는 왜 아까운 손녀를 구박하냐며 보듬어주셨음

 

그래서 나도 고모할머니를 친할머님처럼 모시고 고모할머니도 우리애기 내새끼 하시며 친손녀처럼 아껴주셨음

 

때는 8년전 고모할머니의 댁 일임

 

그날은 방학때였으므로 초등학교 중학년인나는 학원도 안다니니까 집에서 tv보는게 일이었음

 

그날오전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고모할머니께서 돌아가셨으니 본가로 내려오라는 연락이었음

 

물론 내가 아니라 엄마가 받으셨고 얼굴이 하얗게 질리진채로 우리 세남매를 대리고 고속버스를 탔음

 

도착할때까지 나나 오빠들은 상황을 전혀 몰랐고 엄마는 아빠께 전화를 걸어서 무어라 말씀하셨음

 

도착을 하고보니 못보던 친척들이 잔뜩 모여있었고 고모할머니의 예쁜 텃밭이 있는 마당은 사람으로 붐볐음

 

잔치가 열렸나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 얼굴이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음

 

친가에 올때마다 눈칫밥을 먹어야했던 나는 10살의 나이에도 머리를 돌돌굴리며 뭔가 안좋은일이 있는걸 감지했음

 

그때 엄마가 당숙부님께가셔서 정정하셨는데 이렇게 되어서 슬프다고 말씀하시는걸 들었음

 

누구얘기인지는 몰랐는데 어린나이에 나는 고모할머니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여기저기를 둘러봤음

 

근데 고모할머니는 보이지 않고 어린애가 돌아다니는거 아니라며 어른들께 한소리를 들었음

 

토라진 나는 고모할머니께 이르려고 더 열심히 조심히 돌아다녔지만 고모할머니를 뵐 수 없었음

 

돌아다니느라 지치기도 했고 사람이 많아서 싫기도 했던 나는 할머니집 옆에 지어진 조립식건물에 들어갔음

 

최근에 지어진 그 작은집은 고모할머니의 방이어서 자주 놀러가곤 했었음

 

아무도 안놀아주고 할머니도 없어서 나는 그 방에서 그냥 누워서 천장을 올려다봤음

 

천장에는 참 이상하게 생긴 얼룩이 있는데 나는 그 얼룩을 호랑이라고 불렀음 왜인지는 모르겠음

 

여하튼 올려다본 천장에는 언제나 있던 호랑이가 없었음

 

뭔가 이상했지만 언제나 그 천장을 보며 저 얼룩을 지워버려야지 지워버려야지 하시던 할머니셔서 할머니가 호랑이를 지우셨구나 생각하고는 약간 서운한 마음도 갖고있었음

 

훨씬 아이일 시절부터 봐온 얼룩에다 이름까지 붙여서 얼룩에 정이라도 붙였던것같음

 

보고싶던걸 못본10살의 나는 입이 삐죽 나와서는 그대로 누워 투덜거렸고 그대로 잠이 들었음

 

지금도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꿈내용인데 그당시 썼던 일기를 보면서 이어쓰겠음

 

그렇게 잠이들고 꿈에 고모할머니와의 최근의 일들이 영화처럼 보였음 그리고 금방 나는 어디로 없어지고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며 방(새로지은건물)을 뒤지는 모습이 보였음

 

단순히 숨바꼭질이라기엔 할머니가 정말 절박하게 나는 찾고있어서 나는 할머니께 갔음

 

"나 여기있어요 할머니"

할머니 앞까지 어떻게 가서 말을 꺼내니 할머니가 나를 봤고 나는 그렇게 무서운 할머니는 처음봤음

 

할머니의 얼굴은 마치 찢어진 헝겊조각처럼 눈도 입도 찢어져있었고 무섭게 핀 곰보에 코조차 없었음

 

"여기있구나"

 

씨익웃으면서 할머니형상을 한 그것이 말하는데 목소리가 할머니가 아니었음

 

이제까지는 스크린을 통해 보는느낌이었는데 갑자기 모든게 생생해지면서 전파수신이 안될때나는 소리가 들렸음

삐--

 

하고 소리가 나고 그게 날향해 손을 뻗치는데 도망을 갈래도 문이 안열려서 나갈수가 없었음

 

울면서 엄마를 부르고 아빠를 부르고 오빠를 부르고불렀으나 아무도 열어주지 않았음

 

"누굴찾니? 계속 불러봐 내가 잡을 수 있게"

 

목이 딱 반으로 꺾여서 헤헤거리는데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음

 

이제는 막 비명을 지르는데 그때 문이 철컥하고 열리고 문에 기대있던 나는 밖으로 쿵 떨어졌음

 

문을 열은 사람의 옷자락이 보였는데 할머니가 자주 입으시는 꽃잎색 발목치마였음

 

그리고 난 잠에서 깸

 

깨고나서 천장을 봤는데 호랑이가 있었음 그런데 그 형상이 꿈에서 본 눈도 입도 찢어진 그 얼굴의 모양이었음

 

기절할듯이 놀라서 문을 열려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음

 

문을 막 두드리면서 꺼내달라고 소리치는데 엄마아빠를 부르면 그것이 나와서 우리가족을 잡아갈것같아서 부를 수 없었음 그러던중 문이 철컥하고 열리고 큰오빠가 들어왔음

 

큰오빠는 큰소리로 우는 나를달래줬고 예상한듯 묘하게 태연하고 긴장된 모습에 뭔가 이상했지만 나갈 수 있는게 너무 기뻐서 신경쓸 겨를이 없었음

 

그리고 정신이 들때쯤 되니 꿈에서 할머니가 나를 도와준게 생각나서 고모할머니를 찾았지만 할머니의 영정사진의 평소보다 늙어보이는 얼굴만 보고 집으로 돌아와야했음

 

방학이 끝나도 이주동안 학교를 못갔던것같음

 

그때 큰오빠가 17살이었는데 방과후도 안하고 나때문에 일찍 집에 오던게 생각남

 

그리고 그일이 있고나서 2년후에 큰오빠가 고3이 되어서 얘기해준게 있음

 

어른들꼐 얘기듣고 그래도 받이라고 의젓하게 사람들 맞이하고 방명록적는데 그러다 피곤해서 잠깐 졸았다고, 근데 그때 고모할머니목소리랑 손길이 느껴지더니 어서 ㅇㅇ한테 가보라고 그러셨다더라...

 

유언에도 우리 ㅇㅇ손녀 잘 보살피라고...ㅠ

 

근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 호랑이 얼룩이 너무 이상한거야

 

그래서 도여사를 대리고 작년에 찾아갔음

 

큰오빠가 할머니영혼을 만난 나이가 고1이기도했고 도여사랑 이때다 싶어서 갔음

 

그니까 시기상 이집을 할아버지네 맞은편 폐가보다 먼저 간거임

 

여튼 의아스러운게 너무 많았기에 도여사와 둘이 버스를 타고 고모할머님댁으로 옴

 

지금은 당숙부님의 소유라 미리 연락을 하고 열쇠받아서 들어감

 

근데 도여사가 들어가면서 하는말이 혹시 할머님이 무당이나 신기가 있으셨냐더라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그러니까 아주 범상치않은걸 집에서 키우셨다고 너 이집 몇번이나 들락날락했냐고 물어봄

 

솔직히 대답했지 태어나서부터 거의 대부분의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하니까

 

"니가 귀신한테 인기있는이유가 여기있구나"

 

ㅋㅋㅋ...내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인데..

 

그치만 난 도여사를 전적으로 믿으므로 뭐가 있구나 했음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신지가 방문했을적 시간으로 7년전의 일이니 할머니꼐서 생전 아끼시던 텃밭이나 마당이나 집은 모두 풀이 아주 무성하게 자라있었음

 

나는 거미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함

 

그리고 그것이 거기에 있었음

 

밖에서 나뭇가지랑 돌을 집어들고 얼마나 쇼를 했던지... 들어가서 뭘 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져서는 우리둘다 축 쳐져서 마당에 진입했음

 

일단 집구조는 ㄱ자모양 초가집에 ㄷ자모양이 되도록 지어진 신 건물이 있었음

 

일단 초가집을 먼저 봤는데 도화가 이상할정도로 아무것도 없다고했음

 

그리고 문제의 호랑이가 있는 신건물로 들어감

 

문을 열자마자 도화가 감탄을 지름

 

"뭔데?"하고 물어보니까 천장을 딱 올려다보면서

 

"할머님이 도깨비를 키우셨나보다"

 

난진짜 뭔소린지 몰랐음 할머니가 도깨비를 키우시다니 그러면서 도화가 하는말이

 

호랑이라고 이름붙인 이 얼룩은 얼룩이 아니라 악귀라고 하는데 사람에게 앙심을 품고 내려온 귀라고 함

 

원래부터 있던 귀신은 아닌데 어린애가 들락거리는 집이라 관심을 갖고 들어왔다고 함

 

그리고 아마 신기가 있으셨던 고모할머니께서 그 귀신을 천장에 가두었고 얼굴이 얼룩으로 형상화됬던것

 

여지껏 할머니께서 그녀석을 가두어두고 멀리두면 도망갈까 거기서 살면서 나와 당신과 집을 지키셨다고 함

 

실제로 할머니는 잘 나오시지 않았음

 

그런데 그 귀신의 귀기가 심상치 않아서 다른귀신이 못들어오고 나는 그집에서 들락거리며 온몸에 그 귀기를 덕지덕지 바르고있던거라는거임... 그래서 그렇게 귀신운이 참 많았던거라고..

 

그러다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유일한 문지기인 할머니가 없으니까 그 귀신이 나오려했는데 문지기가 없으니 문을 열수가 없어서 애시당초의 목적인 나를 그 매개체로 쓰려고 그날 내꿈에 나왔다고 함

 

내가 포탈이었던거임..

 

근데 할머니께서 그때 그 귀신을 쫒아내고 오빠를 깨워 나를 구해주신거라고 하시더라.

 

도화가 그러면서 또 말함

 

"할머니께서 너 잘부탁한다고 미안하다고 하신다"

 

정말 놀랐음 아직도 거기에 계실줄은 몰랐으니까..

 

그리고 그 귀신도 그자리에 있었음 여전히 천장에 묶인채있었음

 

울보쟁이인 나는 거기서 할머니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계속 울었고 큰절올리고 그집에서 나왔음

 

대문밖을 나서는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오더라

 

슬프고 감사한 마음에 울컥해서 집으로 다시 올때까지 울어서 다음날 눈이 퉁퉁불었었음..

 

만약 잠깐이라도 어떤형태로든 할머니를 뵐 수 있다면 꼭 사랑한다고 하고싶음

 

그리고 그 귀신은 결국 천장에 갇힌채로 잠들었다고함 도화양이 지난번 방학때 갔을때 혼자 확인하고 오셨댄다

 

근데 난 이런저런거 다 겪으면서 무당안된게 신기할지경임.. 나 사기캐아닐까

 

 

 

 

다음내용에는 뭘쓸까 고민중이예요 마지막 폐가는 아부지가 어릴적 살았던 집인데 짧아서 뭘 같이 써야하거든요! 그리고 도여사가 이 판의 존재를 알아채버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에는 아마 도여사의 코멘트가 달릴것같네요

 

저 안죽었어요 다행이다... 여튼 질문달아주심 됩니다 성실하게 대답해드릴게용

 

근데 이거 이렇게 이어지는판 길어져도 괜찮을까요?

추천수2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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