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달 된 일이지만.. 어머님 장농 볼때마다 이불얘기하셔서 ㅎㅎㅎ 잊지도 못하네요.
결혼한지 2년. 아기는 6개월
저는 20대중반 신랑은 30대초반.
저희엄마는 40대후반 시어머니는 60대 후반.
첫째시누와 친정엄마 나이차 얼마 안납니다..
25세에 결혼을 했지요. 나름 간소하게 결혼 했다 생각합니다.
시어머니 다른건 몰라도 이불이랑 폐백은 받고 싶다 하셨어요.
솔직히 이불 그런거 잘 몰라서 이브x리 가서
시어머니 연세 알려드리고 혼수이불이라 말씀드리고 추천받아 샀어요. 제가 보기엔 겨울이불로 너무 좋았거든요
잘 쓰겠다고 그당시엔 분명 말씀하셨거든요.
지난달 초에. 시어머니댁 근처로 이사를 갔어요.
이삿날 시어머니.친정부모님.저희가족이 짐정리를 했죠.
그날 별 다른 문제는 없었어요.
그 다음날 친정엄마가 저한테 고민하다가 이얘기를 하시더라구요.
- 시어머니 ㅡ 이불 같이 골랐어요?
~ 친정엄마 ㅡ 아뇨. 왜요?
- 시어머니 ㅡ 이불이 너무 두껍고 너무 촌쓰러워서 나는 못덮겠으니 가져가서 친척 주시던지 덮던지 하세요
이게 말이에요 방구에요
맘에 안들면 조용히 버리던가. 아니면 저한테만 말을 하던가.
왜 우리 친정 엄마한테 그런 얘기를 해서 친정엄마 속상하게 하는지.. (친정엄마가 딸뻘이어서 무시하는 말도 좀 하더군요)
그리고 또
- 나는 맘에 안들면 딸한테도 씨'팔 저'팔 해~
이런 얘기도 하셨더군요 ㅎㅎ
너무 속상하다고 친정엄마가..
사위한텐 얘기하지말고 저만 알고 있으라고. 이불은 도저히 이거 못가져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얘기를 들으니 시어머니가 더 미워지더라구요
(어머님은 담배빵난 이불 . 헤진이불 이런거 덮으시면서..)
말을 막 하시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구요.
화도 났구요ㅡ.
그래서 신랑한테 울면서 다 말했어요..
처음엔 왜 버리냐고 우리가 쓰자고 말하던 신랑...
그날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어떻게 말을 했는지 얘기를 해주며 도저히 이 이불 못쓰겠다 하니
조용히 100리터 쓰레기 봉투를 가져왔네요.
어머니는 왜 생각없이 말하냐며 화내주는 신랑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늘 어머니보다는 제편이네요..)
그래서 그날 혼수로 해온 그 이불.. 배게 세트
제 손으로 직접 버렸습니다.
기분이 참 비참하더군요.
어머님은 그 이불 버린거 모르세요. 친정쪽에서 가져간줄 알고 그얘기를 또 꺼내시네요.
누가 요즘 이런거 덮냐고. 니가 장사치한테 속아 산거라고.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네요ㅡ
어디댜 풀 곳은 없고 해서.. 여기다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쓰구 갑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