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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애견샵! 강아지 죽을뻔!

최소한의양심 |2014.09.11 10:20
조회 2,376 |추천 15

추석 전 ,

 

명절도 다가오겠다

 

저와 3년을 함께해온 "라이"와 함께 근처 애견샵에 들렀습니다

 

가끔 집에가는 길에 들러 간식거리 몇개 산적은 있지만 ,

 

약간 허름해(?)보이기도 하고해서 목욕이나 미용은 따로 맡긴적은 없었는데

 

가까운데 잘하는 곳 있으면 나쁠껀 없겠다 싶어서 한번 들러봤습니다

 

 

5만원을 달라더군요 (목욕 + 미용)

 

중간중간 털이 엉킨곳이 있으니 꼭 5만원에 해야된대서 뭐 그렇겠지하면서 맡겼습니다

 

뒷쪽에 목욕 시키는 공간에서 강아지들 씻기고 있는듯한데

 

강아지 비명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그때부터 사실 불안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 강아지가 유난히 목욕을 싫어하는거겠지 하면서 위안 삼으며

 

라이 표정을 봤는데 , 라이도 약간 불안해하는 눈치 더라고요

 

그리고 약속된 시간에 맞춰 라이를 찾으러 갔죠

 

털은 그냥 아예 다 밀어버렸더라고요

 

조금 엉킨걸로 다 밀었다니 조금 황당도 했지만 ,

 

집에 돌아와서 따뜻하게 드라이해주면서 생각했죠

 

작년에 산 옷도 많겠다 , 한번 미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최대한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자 라이가 자꾸 귀를 와따가따 거리면서 불편해하더라고요

 

긁는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고개만 흔들고 무엇보다 눈빛이 너무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래서 당장 귀를 확인해봤더니

 

 

고름이 ..........

 

거의 흐르더군요 어떤건 반쯤 굳은상태..........

 

 

일단 빨리 병원부터 달려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귀에 염증이나 심각한 병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 의사분께 여쭤봤더니

 

의사분 말씀하시길

 

"강아지 분양받으신지 얼마안되신거에요?"

 

"엥, 한 3년쯤 됐는데;;"

 

"어? 그럼 최근에 강아지 목욕 어떤분이 시키신거에요?"

 

"샵에 맡겼는데...."

 

"샵에 맡겼다고요? 언제요?"

 

"추석 전요"

 

"하아....(의사 한숨)"

 

"왜요? 뭐 어떻게 된건가요? 물이 좀 많이 들어갔어요?"

 

"이건 좀 많이 들어간 수준이 아니라 강아지 귀에 물이 들어가면 안된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목욕시킨 수준이에요 , 양쪽 다 마찬가집니다"

 

 

당장 나오는길에 애견샵에 전화했습니다

 

"저 얼마전에 맡긴 라이 주인인데요"

 

"네? 무슨 문제 있어요?"  (벌써 뭔가 직감한듯 퉁퉁 쏘기 시작함)

 

"얼마전에 목욕 시켜주셨는데 , 지금 병원에서 나오는 길이거든요

 

 귀에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 지금 염증이랑 고름이랑 좀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네.."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저희가 일부러 귀에 물을 넣지는 않는데요?"

 

완전 황당했습니다

 

40대 여성분이셨는데 순간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더라고요

 

"저희가 일부러 귀에 물을 넣은것도 아닌데 뭘 어쩌라는거죠? 원하시는게 뭐에요?"

 

"아니 지금 제가 병원에서 나오는 길인데..."

 

"그 병원에서 물이 많이 들어가서래요? 원래 귀에 염증이 있었는데 괜히 저희한테 뒤집어.."

 

이떄부터 나도 1차 폭발함

 

"샵 가기전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았고 특히 귀 쪽은 말끔했습니다

 

 기록표 보여드려요?" 하자 잠시 멈칫하더니

 

"아니 그럼 저희더러 어쩌라는거에요? 보통 강아지 귀는 예민하기때문에

 

그 젇도는 다 감수하셔야지 , 저희한테 이렇게 다시 전화해서 따지는분 없었는데

 

손님이 처음이에요 , 지금 저희한테 이렇게 따졌던 손님이"

 

 

"제가 지금 유별나다고 말씀하시는거에요?"

 

"아니 사실이 그렇잖아요 , 다들 가만히 계신데 혼자 전화하셔가지고는...."

 

 

황당해서 말이 안나옴 ㅡ.ㅡ

 

 

말이 안나오자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는건지

 

연타석 홈런을 떄려버리는 애견샵 주인

 

 

"그 자식 이름이 뭐에요? 그 개이름?(대답하자 기다렸다는듯이)

 

그녀석이 원래 좀 귀에 염증이 있었어요 제가 봤어요

 

그리고 그 동물병원 전화번호 줘보세요 , 제가 따지게"

 

(슬슬 이때부터 스믈스믈 말 놓기 시작)

 

"줘봐 ~ 번호 , 어느 병원이길래~ 줘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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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시작된 나의 에미넴+TIGER JK+스윙스+산이+도끼+김구라 성 랩을 뱉어냈습니다

 

"이런 개같은 개샵을 봤나 목욕 잘못 시켜서 개가 아파하면 개가 괜찮은지부터 물어봐야지

 초장부터 개가원래그런애였네 드립치고 앉아있네 이런 줸장맞을 쥔장인지 원장인지

 병원탓에 주인탓에 개탓에 아주 남탓이란 남탓은 다하고 쳐자빠졌네 미친 개샵아

 그러고도 당신이 애견샵한답씨고 벽면에다 자격증 액자에만 끼면 개나소나 다 샵원장인줄아나

 이런 개.샵그릇같은 원장을 봤나

 그리고 뭐? 그자식? 니가 우리 라이 언제부터 친해졌다고 그자식이라해 이자식아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면 좀더 신경써 봐드릴께요 한마디가 그래 목구녕을 넘어들어오기가

 힘들드나 이 양심머리 없는 샵주인아 인생 계속 남탓만 하다가 억울해서 어찌 그날까지 살았노

 에라이 그 인생 불쌍해서 내가 상종을 말란다 이 애견샵아"

 

 하고 전화기 내려놓자마자

 

 라이 얼굴을 보는데 웬지 학부형 된 기분

 

     

 

저희 '라이'는 3살이고 말티 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씻길때도 얌전한 편이고 , 먹을께 눈 앞에 있어도 자기 밥 아니면 절대 안먹어요

 

이사람 저사람 보는 사람마다 짖지도 않고 먹을꺼봐도 환장도 안하고 신기하다고 하는앤데 

 

(물론 저랑 둘이 놀때는 발광스럽게 뛰어다닌다만은..)

 

웬지 제가 다 미안해지더라고요 

 

 

여러분들 애견샵 / 특히 목욕 ! 

 

꼭 검증받은곳으로 가세요 , 전 이제 웬만하면 제가 씻기려고요 

 

미용때매 목욕 한꺼번에 하려했다가 괜히 우리 라이만 힘들었네요 ㅠ,ㅠ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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