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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 or 시모 누구편을??

미롱이 |2004.01.03 15:51
조회 700 |추천 0

일요일날 시부,신랑,저 이렇게 셋이서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제가 직장다니는 관계로 청소는 보통 토요일날 시부랑,신랑이랑 둘이서 하고 특별한 케이스인 경우 일요일날 셋이함다.시모는 딴 집안일은 다해도 청소만큼은 싫다고 안 하심..참고로 울 시모: 청소를 제외한 모든 집안을 하심, 울시부:공무원 정년하시고 집에서 노심. 울 신랑: 공무원 셤 준비중,미롱이:직장다니는 관계로 일요일 점심,저녁 차리기와 가끔 청소.)

 

청소하는 중에 시모가 멀뚱 있기 그런지 옷 입고 친구분집에 다녀오신다고 나가시던 찰라...너무나 자상하고 착한 울 시부..갑자기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미롱이 옷사주라니까 어딜가??"

신랑이랑 둘이 왠 옷 ??신랑이 너 옷장에 옷 가득인데 뭔 옷??저도 모르는 일임다.뭔옷??

"아니 미롱이 그런옷 싫어하고 필요도 없다니까????"

"그래도 사줘...아니 옷 사줘가면서 운동을 시켜야지.."

불과 오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두분이 언성을 높이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제가..아버님이 화내는건 첨이라 무서워서.. 뭔옷이여....기어들어가는 목소리…어머님 왈..

“아니..저번에 뽀롱이 운동복 사줬잖어”

운동복??그러고 보니 제가 요즘 몸이 불은 것 같아 신랑이랑 시모랑 시부랑 운동을 다니는데..신랑이 기럭지가 길어서..왠만한 츄리닝은 안맞습니다.그래서 신랑이 농담으로 운동복없어서 운동 안 한다고 하니 울 시부..며칠 후 외아들이 그런말을해 마음에 걸렸는지..퓨마 운동복을 사 오셨더라구요..어른 눈에 좋아보이겠지만 전 참고로 운동복 스타일 싫어합니다..츄리닝도 패선 츄리닝 아님 안입구여..근데 저를 안 사준게 맘에 걸렸는지(아들만 키워봐서 여자옷은 못고르심)..일요일날 절 데리고 나가서 운동복을 사주라고 하셨답니다.

“운동복이여? 차마 아버님께 말은 못하고 난처한 표정만 지었습니다.돈주고 줘도 입기 싫은데..울신랑도 아버님께 “미롱이 그런거 안입어여”..울 시모도 “미롱인 그런거 싫어해요.차라리 그돈으로 딴거 지 좋아하는거 사주면 돼지 아니 왜 애 싫다는거 굳이 입히려고 해요..”울시모가 제 맘을 잘 알긴 알아요..

“미롱이 너 말해봐”근데 울 시부 울 시모에게

“저럴 땐 꼭 정나미 떨어지게 말한다니까…매정하게..”그러면서 청소 대충 해놓으시고 옷입고 휘 나가셨습니다..

아버님 나가자 울 시모도 “남이 집사네 갔다올게..”이러면서 나가셨습니다.

울신랑 “넌 왜 아버지께 싫다고 말 못하냐???니가 확실히 말해야지….”

 

전들 왜 말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아버님께서…절 생각하시는 맘 아는데 그맘 상할까봐 그러죠..이럴땐..어떻게해야하는지..괜히 어른들 부부쌈이나 시키고..괜히 어른들게 죄송하고..참 난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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