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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돌냥 라떼 (올해 초)추락사고 이야기

냥사모 |2014.09.12 00:54
조회 120,147 |추천 309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셔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좋은일도 아닌데 괜히 글을 올렸나 후회가..
이사한 직후라 창문들 점검,정비를 미쳐 다 못했을 때였어요,
방충망이 허당으로 창문에 슬쩍 걸쳐져만 있다가 라떼와함께 떨어져버릴줄은 상상도 못했죠..
당연히 사고 다음날 설비아저씨불러 방충망 튼튼하게 다시하고,모든창문에 방묘조치 했답니다.
사고후 창문들 손본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쓰지 않았는데 걱정하시는 것같아 내용 추가합니다..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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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 잘 지내셨는지요?
라떼도 떡 한입 야무지게 먹었어요^^



혹시 제목보시고 놀라서 들어와보시는 분들 계셨을지..
사고는 올해 초 2월말경있었고 현재는 그간 보시던 라떼모습대로 멀쩡합니다, 놀라셨다면 죄송해요..
이야기의 주된내용을 제목으로 요약하다보니..


이사진을 보시고 이상한점 발견하셨나요?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아!? 아실거에요..

입모양이 좀 이상하고 웃기죠?

올해 2월말경,겨울이 거의 끝날무렵, 아침햇살이 너무 좋은 화창한 날이었어요.
출근 전 라떼를 찾아보니
화장실의 세탁기위 선반에 앉아 작은 창밖을 내다보고 있더라고요, 제가 라떼~부르며 만져주니
눈마주치며 애교를 부리기에,
밖에 내다보고 싶었어? 하며
거의 닫혀있던 창문을 5cm 정도 더 열어주었어요,, 초봄의 따뜻한 공기쐬고 햇빛쬐라고..
그리고 전 출근했죠..

.
.
.

그리고 저녁 7시쯤 퇴근해서 현관에 들어섰는데
그날은 탑이만 울며 나왔고, 라떼는 없었어요.
왠일인지 탑이는 계속울고, 아들한테 라떼 낮부터 안보였냐 물으니, 한참전부터 못봤는데
어디 구석에서 자는줄 알았다네요,,
평소 방해받지않고 푹 자고싶을때 가는 장소 가보니 없고..

아!!!!! 아침 생각나서

화장실!!!! 하고 가보니

화장실의 작은창문,
방충망도 없이 뻥 뚫려있었어요..

저희집은 4층입니다...

오전경에 방충망과 함께 라떼가 창밖으로 떨어졌다는거죠......

바로 미친듯이 창문밑으로 뛰어내려가
라떼를 소리쳐 불러도 기척이 없고,
초봄 저녁 7시가 넘어 날은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집에 올라와 후레쉬들고 내려가
여기저기 비춰보는데 막막하더군요,,

고양이가 아무리 유연해도 4층에서 추락하면 어딘가 다쳤을테고,떨어진지 적어도 7시간 이상이 지났으니, 안다쳤어도 길 헤매고 돌아다니다 차에 치이거나 길을 잃거나, 다른사람이 데려가거나,,

앞으로 영영 라떼 다시 못볼까 눈앞이 캄캄 했답니다..

떨어진 곳으로 부터 시작해 그 근처 후레쉬 비추며 뒤져보니 에어컨 실외기 뒤쪽에 무언가 누런 수건 뭉치 같은것이 있어 그냥 확 잡아보니
라떼가 웅크리고있던 등부분이었어요.
떨어진 곳에서 멀리는 못가고 좀 헤메다 실외기뒤쪽에 몸을 숨긴채 몇시간을 떨고있었던 모양입니다 ㅜㅜ

들어올려 자세히 보니 몸에는 꼬질꼬질 때가 묻었고, 얼굴엔 김치국물같은것이 얼룩덜룩 묻은게 그지꼴이 따로 없더라고요..

바로 집근처 동물병원 데려가니
의사선생님이 몸 여기저기 만져보시고,
일단 뼈 다친데는 없는데, 몸 안쪽으로 다친지는 며칠 기다려봐야한다,, 다행히 외상이 없으니 그냥 데려가라 하시더군요,

처음에 저는 라떼 입에 묻은 붉은 얼룩을 보고
떨어지고 나서 길 헤메일때
라떼가 워낙 식탐이 많아 사람들이 먹고 내놓은
짬뽕그릇을 뒤져 먹었나 했거든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상황도 아니었을것같아
라떼 입을 벌려보니 오른쪽 위송곳니가 3분의 2정도 부려져있더군요,,건물아래의 나무나 철제울타리에 부딪혔었나봐요,
부러진 치아에서 나온 피가 얼굴에 얼룩졌던 거였어요,,
그제서야 의사선생님도 자세히 보시더니
부러진 이의 신경까지 드러나있어 그냥두면 너무 고통스러울것이라 발치수술을 해야한다고..

다행히 그간 다니던 병원에서 발치수술 가능해서 이틀뒤 전신마취후 부러진 송곳니를 뽑았답니다..
치아뿌리가 워낙 깊어 꽤 대수술이더군요..

그이후 수술후 잘 먹지못할까 걱정한것이 무색하게
이빨하나 없는거 대수냐라는듯
변함없이 잘먹고(지난얘기중 라떼 먹방편참고)
왈가닥같이 잘 놀아서 역시 라떼구나 했답니다,ㅎ

그런데...
위쪽 송곳니 뺀뒤로 오른쪽 윗입술이 자꾸
아래 송곳니에 걸려, 윗입술이 들어올려진채 있어요..





그루밍하다가,, 맛있는거 먹고 혀 날름날름 찹찹하다가 입을 다물었는데, 윗입술이 들린것을 모르고
이렇게 천진하게 앉아있으면 우리 가족들은
"라떼야~ 혀 찹찹해서 입 다시 다물어~ 챱챱~"
하고 라떼한테 손짓발짓 설명하죠,
그럼 라떼는 응???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요ㅎ






윗입술이 자꾸 아래송곳니에 걸리니
이런 자국(상처)도 생기네요,
좀 짠 하기도하지만
우리라떼는 씩씩하고 밝으니까 걱정없어요,
매일 매일 행복할거에요^^

아, 그리고 이번주로 약속했던 탑이의 목욕은
추석준비로 못했습니다,
탑이는 스스로 뽀야니까라고 변명,,
우리 시크한 탑군,
우리 아들(초등고학년) 아직도 탑이만 보면 하루 수십번도 더 얘기해요,,

엄마 탑 너무 귀엽지 않아?
엄마 탑 진짜 귀엽지..
탑아~ 넌 어쩜 이렇게 귀여운거니~?
야 임마, 넌 커도 나한텐 귀여워!

우리아들이 탑이 얼굴 만지며 계속 귀찮게해도
탑이는 깨무는 시늉도 안한답니다,
묵묵히 장난 다 받아주다 슬쩍 자리를 피하죠.









그리고 지난번 라떼 목욕글이 오늘의 판으로 꽤길게 네이트에 올려져 많은분들이 봐주시어
조회수 13만으로 주간 베스트1위까지~~
우리 냥이들 보시고 즐거우셨다니 행복합니다^^






라떼가 탑이옆에 앉은 직후 바로 싸움시작전
장난감으로 시선 빼앗아 정신없게하고
힘들게 찍은 투샷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추천수309
반대수6
베플라떼냥팬|2014.09.12 13:41
이사진 너무 귀요미인듯...ㅠㅠ 너무 좋아요~~~제목보고 깜놀랬는데 다행이네요~ 사진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라떼 내사랑 ㅎㅎ

이미지확대보기

베플집사|2014.09.13 11:42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1층이셔도, 고양이가 착하고 얌전하다해도 방묘문,방묘창 필수입니다!!!!! 고양이는 사랑이니까요..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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